아가방컴퍼니 주가 전망-저출산 관련주 저출산 대장주-실적호조에도 저평가

아가방컴퍼니 주가 전망을 해보려고 한다. 정책주 가운데 사실 가장 매력적인 게 저출산 관련주이긴 하고, 아가방 컴퍼니가 항상 저출산 관련주에서는 저출산 대장주로 자리매김하기 때문에 좋아보이는 게 사실이다. 실적호조에도 최근 2년 사이 저평가 국면이기도 하다.

아가방컴퍼니 회사 개요

아가방컴퍼니는 1979년 4월에 설립된 유아용 의류 및 용품 제조 판매 회사이다. 200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저출산 관련주로서 테마가 뜰 때는 대부분 저출산 대장주로서 힘을 내기에 총선, 대통령선거 때 상승 파동을 일으키고 한다.

2014년 11월 중국 랑시그룹에 피인수됐다. 랑시그룹은 조선족 사업가 신동일씨가 이끄는 여성 의류 기업이 주축이 된 기업집단이다.

이에 따라 아가방컴퍼니의 대주주는 랑시코리아로서 지분 26.53%이다.

아가방컴퍼니 매출 구조

아가방컴퍼니 주가 전망을 위해 회사의 매출 구조(사진)를 살펴보고 있다.
아가방컴퍼니 주가 전망을 위해 회사의 매출 구조(사진)를 살펴보고 있다. 해외 비중이 아직 낮다.

위의 결산 보고서에 나타난 제 45기는 2023년이다. 국내 영업의 상승세에도 불구, 중국으로 대표되는 해외 영업이 해마다 위축되고 있다.

국내 영업은 아가방컴퍼니의 매출 이외에 (주)아펙스, (주)디자인스킨의 매출이 포함된다. 아펙스는 물류센터와 관련된 서비스 운수업이며 디자인스킨은 영유아용 매트 등 유아용 놀이물품을 만든다.

해외 영업은 아가방USA, 중국의 연태와 북경유한공사 등 총 3개 사에서 이뤄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난 2023년 2월 미국의 디즈니사와 협업해 ‘디즈니베이비’를 론칭해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직 개별적인 성과는 보도자료나 증권사 분석자료를 통해 공개된 바는 없다.

아가방컴퍼니 지난 4년간 간이 손익계산서와 투자지표

2020년2021년2022년2023년
매출액(억원)1224150917431864
매출증가율(%)-8.723.315.56.9
영업이익(억원)-3959145165
영업이익률(%)-3.13.98.38.9
순이익(억원)-19131103133
부채비율(%)40302830
유보율(%)728820897983
EPS(원)-59400315406
아가방컴퍼니 주가 전망을 위한 주요 연관 지표(각종 숫자는 소수점 이하 한자리, 두자리에서 모두 절사함)

아가방은 실적 부진으로 2020년만 해도 관리종목 편입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2021년 매출이 23.3%나 늘면서 숨을 돌렸고, 이후 2년간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성장세가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매출증가율이 최근 3년간 처음으로 단자리 수로 떨어졌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2년간 8%대로 탄탄한 수익력을 보여주고 있다.

부채비율과 유보율을 보건대 회사는 건전한 재무상태를 보이고 있다.

EPS는 지난해 406원을 기준으로, 2024년 4월 24일 종가인 4690원을 적용해볼 때 PER가 11.55배가 나온다. 업종 평균이 18인데 반해 확실히 저평가 국면이다.

아가방컴퍼니 비전

아가방컴퍼니에 대한 증권사의 리포트는 지난 2011년 이후 13년간 나오지 않는 듯하다.

따라서 ‘방구석 분석가’로선 회사의 주요 제품에 대한 원가분석이라던지, 매출 실태를 세부적으로 파악하지 못하는 약점이 있다.

아가방컴퍼니는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줄어듦에도 불구, 매출이 계속 신장하고 있다. 이는 안봐도 제품의 고급화 아니면 단가 상승이 있다는 얘기이다.

그럼에도 중국 랑시그룹에게 주주들이 기대하는 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음이 틀림없다. 중국으로의 침투가 용이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2023년 결산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중국 내수 시장 확대를 위해 현재 상해와 북경 중심의 상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지 원부자재 조달과 생산의 질 향상, 원가 절감 등을 위해 현지 법인과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지속해 오고 있다”면서 “당사의 모회사인 중국의 랑시그룹과 협력 하에 보다 선제적인 해외 영업을 통한 수출 다변화와 신규 바이어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며 중국 시장 내 진출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기존 원가 절감 시스템을 보다 확장적으로 구축하여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여 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즉 중국에서 보다 질 좋고 값싼 원/부자재를 조달해 가격 경쟁력을 키우겠으며, 신규 바이어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힌 것이다. 아마 해마다 이런 다짐을 되풀이 했을텐데, 이것이 이뤄진다면, 특히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마치 한철이지만 아모레퍼시픽만큼만 사랑을 받더라도, 현재 주가에 최소한 곱하기 10, 최대한 곱하기 30 정도 되는, 시가총액 최대 4조 5000억원의 회사로 변모할 것이다.

아가방컴퍼니 주가 전망

아가방컴퍼니 주가 전망은 회사의 밸류에이션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 대부분 투기적 수요로 폭등하고, 이후 폭락하는 과정을 지난 13년간 반복했다.

올해도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지난 1월 18일 +19.98%로 시가를 잡고, +22.32%-7180원이라는 52주 최고가를 인위적으로 만든 뒤 2024년 4월 24일 종가 4690원을 기록 중이다. 최고 대비 34.7% 하락한 상태이다.

이재명-윤석열 회동에 기대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지만 회동 자체도 불분명하거니와 그동안 윤의 행태로 봤을 때 공동의 정책에 합의할 리가 없다. 그런 점에서 올해 장사는 이미 끝난 게 아닌가 싶고, 25일 강세가 나오더라도 기존 보유 물량을 많이 덜어내는 게 정치 테마주에서 보다 확률적으로 성공하는 매매법이 아닌가 싶다.

솔직히 저출산이 1억원 준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지 않는가. 시장이 한바탕 미쳐준다면 주주로선 고마운 마음으로 하차할 생각을 해야 한다. 현재 테마의 고갈을 겪고 있는 시장 입장에서 생각보다 이 테마가 강하다면 분할 매도로 임하면서 최대한 수익 실현을 지연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회사가 자사주로 매입한 5.29%의 물량, 원가 3647.32원 짜리 주식이 174만여 주가 너무 폭등할 경우 주가 안정이란 명목 하에 출회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2011년 ‘정책주’로 변신한 이래 이 주식은 2700원 정도에서 사서 선거철을 기다렸다가 7100원 정도에 팔면 200%의 수익률을 내주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4년 간의 패턴이다. 연봉(yearly candle chart)을 보시면 보다 확실히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올해는 이미 파티가 끝난 게 아닐까 라고 조심스레 의견을 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