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식 영어 vs. 미국식 영어-영국식 단어 vs 미국식 단어-스펠링 차이

영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는 아예 스펠링이 다른 영어 단어로 변질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스펠링에 차이가 있어 틀리기 쉽다. 특히 영국 국제학교 다니는 학생들이 ‘엄마, 왜 color가 아니라 colour야’라고 물을 때 답해줘야 한다. 영국식, 미국식 단어 스펠링 차이를…

영국식 영어 vs. 미국식 영어 다른 이유

두 나라의 영어 발음이 다른 이유는 따로 공부하지 않고, 알아보지 않아 모르겠다. 하지만 단어가 달라진 것은 미국을 건국한 세력들의 의도로 알고 있다. 철저히 영국과 다른, 왕이 있지 않고, 자본이 세계를 지배하는, 자기들의 나라를 만들고 싶은 세력들은 언어도 영국과 다르기를 원했다.

노아 웹스터(Noah Webster/1758~1843)가 이 중책을 맡았다. 그는 미국식 영어 개념을 거의 혼자서 만든 프리 메이슨(free mason)이다. ‘미국 학문과 교육의 아버지’라 불리며 웹스터 사전을 만든 이다.

그는 미국인은 영국인과는 다른 영어를 구사하면서 독창적인 문화적 주체성(identity)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스펠링도 음성학적으로 일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결과물이 1828년 웹스터 사전으로 집대성됐다.

웹스터가 만든 미국식 스펠링

그는 단어의 어미와 모음에 손을 댔다. 미국식 단어가 발음과 단어가 더욱 일치하게 됨을 볼 수 있다. 가령 centre가 아닌 center가 스펠링과 발음이 일치함을 볼 수 있다. 미국의 license도 영국의 licence보다는 발음이 일치한다. 아예 쓰는 김에 lisense로 앞의 c도 s로 바꿔버렸으면 더 발음이 단어와 일치했을텐데…

아무튼 이 때문에 영국 출신 교사들은 color라고 쓰는 학생 답안지에는 무조건 틀리다고 채점하며, 미국 출신 교사는 colour에 대해 이같이 대한다. 시쳇말로 ‘얄짜리’ 없다. 다양성을 인정하라고 교육하면서 이것만큼은 용납하지 않는다.

영국 국제학교와 미국 국제학교, 다시 영국 국제학교를 다녀본 학생의 학부모로서 이런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안다.

L 2개를 1개로 줄임(Singling the L)

영국식 영어미국식 영어
cancelled
counsellor
fuelled
jeweller
marvelled
modelling
traveller
canceled
counselor
fueled
jeweler
marveled
modeled
traveler

솔직히 필자가 살고 있는 말레이시아에서는 영국식 영어가 강하게 영향을 받은 곳이지만 신문에서는 2개가 혼재되어 있는 느낌이다. 한번 영국식 영어를 잘못 보게 되면, 무엇이 잘못된 스펠링이고 잘된 스펠링인지 헷갈린다.

영어 등 외국어에서는 잘못된 발음을 아예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배웠다. 잘못 발음 하는 순간, 뇌가 그것을 기억해버리니까 말이다. 스펠링도 그런 것 같다. 한번 눈에 들어온 영국 스펠링 때문에 그 오래된 미국 스페링이 흔들릴 때가 있다.

어미

구분영국식 영어미국식 영어
-re(영)vs -er(미)
centre
theatre
metre
fibre
calibre
lustre
sombre
center
theater
meter
fiber
caliber
luster
somber
-ise(영) vs -ize(미)realise
analyse
baptise
civilise
surprise
apologise
realize
analyze
baptize
civilize
surprize
apologize
-ence(영) vs -ense(미)offence
pretence
licence
defence
offense
pretense
license
defense

모음

구분영국식 영어미국식 영어
-our(영) vs -or(미)colour
favour
labour
harbour
neighbour
color
favor
labor
harbor
neighbor
특수 사례practice(명사)
practise(동사)
practice(명사)
practice(동사)
특수 사례2cataloguecatalog

    미국식 단어 vs 영국식 단어 (같은 뜻 다른 단어)

    필자가 미국식 단어와 영국식 단어의 차이를 쓰려고 했던 의도는 ‘Refuse’ 때문이었다. 쓰레기를 버리는 통이 있는 문 바깥에 ‘Refuse’라고 걸려 있는데, 내가 아는 이 단어는 ‘거절하다’는 동사 밖에 없었다. 거절의 명사 표현은 refusal이라는 것도 아는데, refuse에 명사가 있었나 싶었다.

    역시나 찾아보니 강세도 앞 음절의 e에 있어서 ‘레퓨스’가 됐고, 뜻은 ‘쓰레기’였다. 영국 쓰레기는 refuse, 미국 쓰레기는 trash , garbage가 되는 순간이었다.

    또 영국식 영어권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살다 보면 청구서들이 날아오는데, bill이 아니라 invoice라는 영국식 단어를 사용한다. ‘연체’를 미국식 영어에서는 마땅한 한 단어가 없는지, unpaid ammount 또는 outstanding balance라고 표현하는데, 영국식 영어에서는 ‘arrear’라는 단어를 사용함도 알게 됐다.

    이렇게 다른 단어들을 한번 나열해 보겠다. 앞은 우리에게 익숙한 미국식 단어, 슬래시(/) 뒤는 영국식 단어이다.

    • aluminum / aliminium
    • program / programme
    • check / cheque (수표)
    • airplane / aeroplane
    • line / queue(은행, 우체국에서 queue ticket을 받아서 기다린다.)
    • cookie / biscuit
    • candy / sweet(영국식 국제학교에선 진짜 sweet라고만 써서 신기하다)
    • apartment / flat
    • subway / underground, tube
    • hood / bonnet( 자동차 보넷)
    • trunk / boot( 자동차 트렁크)
    • windshield / windscreen( 자동차 앞 유리)
    • side mirror / wing mirror
    • gas / petrol
    • truck / lorry(이사짐 센터에서 차를 수배할 때 lorry하면 너무 거창한 느낌이 들었는데, 실상은 트럭과 똑같았다)
    • sedan / saloon(아!, 이래서 예전에 세단인데 ‘도요타 수퍼 살롱’이란 차가 있었구나 싶었다.)
    • drugstore / chemist’s
    • trash can / bin
    • faucet /tap (수도꼭지)
    • eraser / rubber
    • rental car / hire car
    • holiday / vacation
    • cell phone / mobile phone
    • freeway / motorway (자동차 전용도로)
    • elevater / lift(말레이시아에 처음오면 가장 많이 보는게 lift 표지이다. 그리고 ‘LG’라는 표시이다. 한국의 대기업 LG일까? 아니다.Lower Ground라는 층 표시이다. 대개 그라운드 플로어(G층=한국식 1층) 바로 밑의 층이 LG이다.)

    음식 관련 단어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이 역시 앞의 단어는 미국식 영어, 뒤의 단어는 영국식 단어이다.

    • fries / chips
    • gravy / pudding
    • cilantro / coriander( 야채의 일종, 고수, 베트남 쌀국수 집에서 코리앤더 빼달라고 할 때 매우 유용하다 )
    • eggplant / aubergine
    • zucchini / courgette
    • licorice / loquorice (감초)

    웹스터의 성공? 실패?

    미국과 영국이 도대체 뭐가 그리 달라져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물론 뉴 월드 오더를 생각하는 분들은 왕이 다스리는 나라가 아니라, 자본이 다스리는 나라는 달라져야 한다고 믿었을 게다. 신하로서의 개, 돼지가 아닌, 자본의 개, 돼지로 만들어야 하니까.

    하지만 위의 여러 법칙에도 불구, 스펠링이 안바뀐 것들이 있다. actor는 영국에서는 actour이 되어야 하나? 그것은 아니다.

    rebelled는 영국이든 미국이든 l이 두개이다. endurance는 미국에서 enduranse가 아니다. mediocre, advertise, exercise 등 안바뀐 단어들이 제법된다. 이 경우는 무조건 외어야 한다. 웹스터씨의 잘못된 사명감이 영미 학생뿐만 아니라, 세계 영어 사용자들을 혼란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괜히 손대지 않았으면 가운데라도 갔을텐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