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포스트 코로나로 매출 격감 몸살. 출구는 없나?

SK바이오사이언스 매출이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백신도, 위탁 생산도 모두 크게 줄어들어 대규모의 손실을 봤다. 회사는 여러 백신을 앞세워 하반기에 대공세를 펼치고 COVID-19 백신 접종 정례화를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전망을 해보자.

회사 개요, SK바이오사이언스 어떤 회사?

이 회사는 2018년 7월 1일 SK케미칼의 백신사업 부문을 단순, 물적 분할해 설립된 회사이다. 백신, 바이오 의약품의 연구 개발, 생산, 판매에 종사하고 의약품의 위탁생산 형태들인 CDMO, CMO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지분 구조는 2023년 6월말 현재 SK디스커버리가 SK케미칼을 40.9% 소유하고 있고, SK케미칼이 SK바이오사이언스를 68.18% 가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은 백신제품 45%,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등 세계적 제약사로부터의 위탁생산이 53%를 차지하고 있다.

2023년 9월 10일 일요일 휴장일 주가는 7만2900원이다. 시가총액은 5조 5976억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역사

  • 2001년 동신제약 인수하며 백신업계에 진출.
  • 2005년 자체적인 백신 R&D 센터 구축.
  • 2012년 경상북도 안동시에 글로벌 최고 수준의 백신 생산 공장인 L-House를 완공.
  • 2013년 빌앤멜린다 게이츠재단, IVI(국제백신연구소)가 참여한 장티푸스 접합백신 공동개발 체결.(2022년 개발 완료)
  • 2014년 Sanofi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공동 개발 및 수출 계약 체결. 현재 미국 임상 2상.
  • 2015년 성인용으로는 국내 최초, 소아용으로는 세계 최초로 세포배양 3가 독감 백신 ‘스카이셀 플루’를 출시.
  • 2017년 프리미엄 백신인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 조스터’를 국내에서 사용화.
  • 2018년 수두백신 ‘스카이 바리셀라’를 국내에 출시.
  • 2018년 Sanofi와 세포 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 플랫폼 기술 수출 계약 체결.
  • 2020년 CEPI(Coalition for Epidemic Preparedness Innovations: 빌 게이츠 재단과 인도정부가 공동 창설)와 COVID-19 백신 개발과 시설 사용계약 체결.
  • 2020년 AstraZeneca의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Vaxzevria(AZD1222)’의 원액 및 완제 위탁생산계약(CMO) 체결.
  • 2020년 Novavax의 재조합 단백질 백신 ‘Nuvaxovid(NVX-CoV2373)의 위탁 개발 생산(CDMO) 및 기술도입(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
  • 2022년 장티푸스 백신 ‘스카이 타이포이드’의 수출용 품목 허가 취득.
  • 2022년 국내 최초로 COVID-19 백신인 ‘스카이 코비원’의 국내 판매 허가 취득.
  • 2023년 9월 1일 자사 코비드 백신을 유럽의약품청 조건부 허가신청을 철회.

사업 개요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를 알아 보기 위해 미리 공부해야 하는 매출 구성. 사진은 2022년 말 기준으로 용역매출이 52.6%로 가장 많다.

지난해말 기준 매출에서는 위탁생산인 용역매출이 2402억원, 52.6%의 비중으로 더 매출 기여도가 높았다. 백신제제는 COVID-19 백신 등으로 기재되어 있지만 세부적인 매출은 밝히지 않고 있다.

일단 회사가 자랑하는 5가지 백신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스카이 코비원

미국 워싱턴대학과 공동개발해 GlaxoSmithKline(GSK)의 면역증강제 AS03이 적용된 COVID-19 백신이다. 빌게이츠 재단과 CEPI로부터 개발비 지원을 받았다.

스카이 셀 플루 4가

성인용으로는 국내 최초, 소아용으로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세포배양 독감 백신이다. 여기에 4가지 바이러스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인 스카이 셀 플루 4가를 출시했다.

스카이 조스터

국내 최초, 세계 두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대상포진 백신이다. 이 백신은 생백신으로 제품의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스카이 바리셀라

이 회사가 4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한 수두 백신이다. 2018년 9월부터 국내 병의원에 공급되기 시작했다. 임상 3상에서 높은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앱스틸라

세계 최초의 ‘단일 사슬형 분자 구조’를 가진 A형 혈우병 치료제이다. 2009년 CSL에 기술 수출해 CSL이 글로벌 임상, 허가 신청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미국, 유럽에서 모두 판매 허가를 받아 국내 바이오 신약 가운데 최초로 미국과 EU에 진출했다.

3년 동안 매출 현황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파악에 도움일 될 자료이다. 지난 3년간 매출 구성표이다. 위탁생산으로 주도권이 넘어 왔다.

제5기는 2022년 실적이다. 매출 유형을 보면 2021년에 백신 매출이 6388억원으로 매출을 주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수탁생산했는데 상당 물량이 수출되지 않고 내수로 돌려졌음을 볼 수 있다.

아무튼 2022년 매출 절벽이 일어났다. COVID-19의 위력이 약해지면서 백신을 덜 찾게된 이유때문이다. 2022년 매출 9290억원보다 절반 이하인 4567억원으로 떨어졌다.

3년반 동안의 간이 손익계산서와 투자지표

2020년2021년2022년2023상(2022상)
매출2256.192904567.3470.8(2253.7)
영업이익377.14742.21150.1-645(849.4)
순이익328.93551.41224.5-302.4(739.3)
영업이익률16.70%51.00%25.20%
부채비율113%32%23%
유보율763.90%4084.60%4410.80%
EPS537.44827.51596.2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파악을 위해 올해 상반기 매출 실적(표)을 들여다 봤다. 최악의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거의 4분 1로 줄어 들었다. 이로 인해 영업손실과 당기 순손실이 수백억원씩 발생했다.

지난해 한해 기록한 용역 매출(2402억원)이 올해 반기이기는 하지만 131.8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심각한 문제이다.

백신 매출 역시 지난해 한해 매출(2046억원)이었지만 올해 반기에는 297억원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되면 회사가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Fn가이드의 하반기 예측

금융데이터 전문기업인 Fn가이드는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하반기 매출이 1335억원에 달해, 올 한해 매출이 1806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 매출(1839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러 이유를 썼는데 매우 낙관적이다. 읽을 필요는 있다. 다음은 이를 보도한 이데일리 기사이다. 9월 4일자 보도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전망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차트이다. 모두 캔들 차트로서 왼쪽부터 연봉, 월봉, 주봉, 일봉 순서이다. 영어로는 YEARLY CANDLE, MONTHLY CANDLE, WEEKLY CANDLE, DAILY CANDLE CHART이다.


상반기 매출 470억원 짜리에 적자 회사가 시가총액이 약 5.6조원이라니. 매우 놀라운 상황이다.

연봉을 보면 저렇게 지난해 저점 수준을 방어하고 있는 게 신기하다. 월봉과 주봉 역시 바닥을 기고 있지만 추가하락은 하지 않고 있다.

Fn가이드가 올해 하반기에 매출 반격이 일어나 2019년도 수준의 매출에 근접할 것이라고 했다. 당시 영업이익은 228억원, 순이익은 146.8억원이다. 146.8억원을 현재의 시가총액에 대비해보면 PER은 대략 381이다.

PER를 100으로 낙관적으로 봐줘도 현재의 주가에서 3.8분의 1로 떨어져야 한다. 주가가 6개월 내지 1년 선행한다고 봤을 때 현재의 주가는 확실히 과도하다. 보다 현실적인 밸류에이션이 필요하다.

그러나 좀 다른 시각에서 보자면 팬데믹의 위험을 계속 주장하는 빌 게이츠와 이 회사는 단단한 결속이 있는 것 같다. 공교롭게 엠폭스(원숭이 두창) 계열의 대상포진(2017년), 수두(2018년) 백신이 이미 파이프 라인에 있다. 또 한번 팬데믹이 도래시 매출을 올릴만한 준비가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