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KCP는 두 회사 이름이 합쳐져서 길다. 이 회사는 어떤 회사인지 알아보고 결제 서비스 회사가 먹고 사는 법을 알아본다. 그 자체가 NHN KCP 주가 분석이며 NHN KCP 주식분석이기 때문이다.
NHN KCP 어떤 회사?
온갖 종류의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다.
1994년 설립돼 29년의 역사다. 2006년 1월 한국사이버페이먼트를 흡수 합병했다. 2006년 7월 한국 사이버결제로, 2016년 3월엔 HNH한국 사이버 결제 주식회사, 그리고 올해 3월 NHN KCP로 상호를 다시 바꿨다.
이 회사는 종합결제기업이다. 온라인결제(PG), 오프라인결제(VAN), O2O 결제(온라인 to 오프라인) 등 3개 사업부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회사의 사업을 관통하는 3가지 키워드
NHN KCP 사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가지 키워드를 알아야 한다.
첫째, PG서비스이다. PG는 Payment Gateway의 약자이다. 즉, 결제의 관문, 통로, 입구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신용 카드사, 은행, 통신사 등 결제를 제공하는 곳과 온라인 쇼핑몰 사이에서 온라인 결제를 대행해주는 역할을 한다. 즉 쇼핑몰이 카드 결제, 계좌 이체, 핸드폰 결제를 직접 연락하고 계약하는 게 힘들기 때문에 대신해주는 것이다.
회사에서는 이 서비스를 온라인결제 사업부라고 한다. 지난해말 기준 매출액 7629억원, 영업이익 495억원의 최대 캐시 카우 업무다.
둘째, VAN서비스이다. VAN은 Value Added Network의 줄임 말로 부가가치 통신망이다. 사실 이 말도 어렵다. 우리가 오프라인에서 결제할 때 점주는 후에 판매 대금이 정산된다. 이 과정을 VAN 회사가 끼어 있어 카드 단말기를 통해 거래 승인 중개, 승인에 따른 매입 처리, 매출 정산에 대한 통합 관리 등을 하게 된다.
이 서비스는 오프라인결제 사업부에서 맡는데 매출은 437억원, 영업손실은 17억원을 냈다.
셋째, O2O서비스이다. 오프라인 현장에서 무인 결제 서비스를 생각하면 쉽다. 롯데리아나 맥도날드의 키오스크 주문대를 생각하면 된다. 이 O2O서비스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결제를 하는 것이다. PG와 VAN의 영역을 파괴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O2O 사업부에서 맡는다. 매출액 162억원에 36억원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위의 수치는 2022년 말 기준이고,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는 매출의 비중이 다음과 같다. PG 수수료 93.3%, VAN 수수료 5.0%, O2O 사업 1.8%이다.
NHN KCP 주가의 기본인 지난 3년의 성과
NHN KCP는 지난 3년간 매출액의 앞 자리 숫자(first digit figures)가 달라질 정도로 성장 중이다.
제26기(2020년) 6248.4억원, 2021년 7454.2억원, 2022년 8227.6억원으로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각 해당 연도에 영업이익 역시 각각 362.8억원, 422.7억원, 454.8억원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순이익 역시 300억원, 285억원, 339억원으로 안정적 모습을 보여준다.
NHN KCP 주식분석에 1, 2분기 호실적도 편입
지난 5월 공시된 1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매출로 빛이 났다. 전통적인 커머스 비수기에도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인 226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0억원, 순이익은 82억원이었다. 둘다 두 자리 수의 증가 폭을 자랑했다. 지난 3월 국내에 도입된 애플 페이 간편 결제 서비스 덕분에 통합 단말기, 키오스크 등의 결제 단말기 판매가 실적을 개선했다.
최근 나온 2분기 실적 역시 최대 매출 릴레이였다. 2342억원으로 1분기 보다 매출이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각각 110억원과 9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8일에는 기업 인터랙티브 커머스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코니아랩과 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기업의 복지 서비스, 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사업 기획 등을 도모하고 있다.
NHN KCP 주가 전망(기술적 분석)
연봉을 보면 장기 보유자는 슬프지만 진입을 노리는 자에게는 행복이다. 20년 이동평균선을 치고 올라와 있지만 여전히 음봉이다. 음봉이 매우 짧아졌다. 전환이 곧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월봉은 연봉의 밑 꼬리가 1주일 전에 마지막 음봉으로 나타났음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월간 단위로 거래량이 크게 늘지는 않았다.
주봉은 세계적인 미국의 투자 자문사인 피델리티가 기가 막히게 저점을 공략했음을 보여준다. 피델리티는 8월 10일 5% 넘는 주식을 단순 투자 목적으로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들이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7일까지 매수한 주식 총수는 202만 9985주(5.05%)이다.
주봉은 바닥 권에서 거래량이 60% 이상 늘어나면서 전환점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봉은 현재 5일 선을 타고 오다가 양 음 양 음의 패턴 뒤에 지난 11일 금요일의 특성을 틈타 조금 눌려버린 느낌이다. 5일 선이 5일 전 장대 양봉으로 거래량을 동반해 뚫린 것이 저점 탈출의 신호로도 해석이 된다.
위로 60일 선의 저항이 기다리고 있어서 다음 주는 5일선이 다소 평평해지면서 더 힘을 모으거나, 중국 유커 등의 호재를 이용한 세력이 진입해 있다면 상승 장이 펼쳐질 가능성도 상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