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CC란 무엇일까? LTCC 뜻을 알아보고 국내 유일의 LTCC 소재 전문 기업인 알엔투테크놀로지 주가 전망과 매출에 대해 알아보자. 서울대 박사 과정 때 개발한 소재로 창업한 알엔투테크놀로지 이효종 대표의 꿈도 들어보자. 세라믹 PCB에 대한 꿈으로 가득하다.
LTCC란 무엇일까? LTCC 뜻
LTCC는 Low Temparature Co-fired Ceramic을 의미한다. 즉 LTCC 뜻은 저온 동시 소성 세라믹을 의미한다. 즉 Co-fired의 의미가 중요한데, 동시에 굽는다는 뜻이다.
세라믹은 도자기와 특성이 비슷한 비금속 물질이다. 내열성이 매우 우수하다. 세라믹 가공은 통상 1200도 이상에서 이뤄지는 반면 LTCC는 900도라는 상대적인 저온에서 가공된다. 세라믹은 절연체이지만, 표면에 전기가 통하도록 얇게 가공한다.
이 LTCC 소재가 가장 유망한 제품은 세라믹 PCB이다. 현재 플라스틱(엄밀히 말하면 에폭시 수지라는 경화 플라스틱) PCB가 가장 많이 쓰인다. 하지만 PCB에 반도체 칩들이 얹혀지는데 열이 많이 발생해 문제가 생긴다. 알엔투테크놀로지 이효종 대표는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칩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열을 방출하는 역할을 세라믹 방열기판이 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단순히 플라스틱 PCB와 세라믹 PCB를 비교하면 플라스틱이 더 싸지만, 다층화를 통해 층을 높이 쌓을수록 세라믹 PCB가 더 싸진다고 그는 말한다.
향후 플라스틱 PCB는 고급 사양에서는 유리기판으로 대체되고 일부 세라믹 PCB로도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 세라믹 PCB는 열관리와 내구성이 중요한 반도체에서는 선택 가능한 옵션이다. 그렇지만 세라믹 PCB는 고주파 RF, 전력 반도체 등 특수한 경우에 많이 쓰인다. MLCC처럼 광범위하게 반도체 전반에서 사용되기는 힘들다고 한다. 일단 내가 조사해 본 바로는 그렇다.
알엔투테크놀로지 주가 전망에 앞서 회사 제품 개요
2002년 설립해 2016년에 코스닥에 상장된 알엔투테크놀로지는 LTCC 소재를 원천기술을 갖고서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현재 다층 세라믹 PCB(MPC)는 교세라 등 일본산 제품이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 알엔투테크놀로지가 이를 대체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 회사의 주요 사업은 3개의 파트이다. MLC, MCP, LTCC 파우더이다. 모두 무선통신 장비에 사용되는 제품들이다.

기본적으로 이동통신 장비 부품으로서 RF 신호를 분기 또는 혼합해주는 역할을 하는 MLC 주요 제품은 지난 22년 60%에서 올해 반기 40%로 점차 줄고 있다.
RF 신호를 종결하여 노이즈를 억제하거나 검사용 RF 신호를 추출해주는 역할을 하는 MCP 주요 제품은 주로 반도체용, 의료기기용으로 쓰이는데, 지난 22년 36%에서 올해 반기 44%로 점차 늘고 있다.
그리고 LTCC 파우더는 4%, 8%에 이어 16%로 크게 비중이 늘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전방 산업의 불황으로 2022년 매출에서 2023년 크게 역성장한데 이어 올해 반기에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문제이다.

알엔투테크놀로지 회사 비전
알엔투테크놀로지 주가 전망에서 매우 중요한 것은 세가지 분야 매출과 다양한 LTCC 기술 응용분야이다.
첫째, 전기자동차용 세라믹 방열기판이다. 전기차의 전력 반도체 모듈은 발열이 크게 일어난다. 따라서 세라믹 방열기판을 통해 열을 제거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전기차용 세라믹 방열기판은 방열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회사는 자평한다. 일례로 2024년 6월 PCIM 전시회 참가후 글로벌 정상급 전력반도체 기업들의 공동 개발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자랑한다.
둘째, 세라믹 파우더이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2024년 10월 10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유는 이 회사 세라믹 파우더가 국제공인 자동차품질경영시스템인 IATF16949 인증을 획득해서이다. 이 인증을 받으면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다. 회사는 자사의 세라믹 파우더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통신 부품을 위한 핵심소재로 사용될 자격을 획득했다는 성과에 주목한다.
회사는 아나가 전력반도체용 세라믹 방열기판의 IATF16949 추가 인증을 위한 절차도 진행 중이다. 올해 말까지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셋째, 방위산업용 MCP 기판이다. 방산용 MCP 기판 사업은 고객사와 수년 동안 공동개발을 통해 최적화한 솔루션을 찾아내고, 그러면 이후 5~10년간 꾸준히 매출을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적인 방산전시회인 Eurosatory Paris에서 록히드 마틴 등 세계적인 방산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했다.
그리고 LTCC에 대한 국내 유일한 원천기술 보유사이기 때문에 다양한 응용분야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비전이 있다. 회사는 특히 의료기기와 전기차에 대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주주로서는 아마도 반도체 진출에 희망을 품을 것이다.
알엔투테크놀로지 주가 전망-기술적 분석
알엔투테크놀로지 주가는 10일 상한가를 기록했다고 위에서 언급했다. IATF16949 인증 호재 덕분이었다. 그러나 11일에는 시초가는 +4% 대였지만 곧장 수면 밑으로 내려가 -12% 대의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알엔투테크놀로지 주가는 지난 1년 사이 5% 이상 상승한 경우는 딱 3차례이다. 지난해 10월 10일 +16.93%, 올해 3월 4일 +6.06%, 올해 8월 23일 +5.0% 밖에 없다.그러니 10일의 상한가는 매우 이례적이었다.
지난해 10월 상승 당시에는 4거래일 내내 내리면서 4거래일 만에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갔다.
월봉 차트를 보면 지난해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주가는 2023년 10월 4005원을 저점을 마지막으로 2024년 10월 포함 13개월 동안 평평한 선을 그리고 있다. 그 사이 주가가 5000원을 확실히 넘은 경우는 1월, 3월, 그리고 이번 10월 뿐이다. 즉 10일에 7개월 만에 5000원을 넘은데다 20개월 이동평균선(5400원)을 찍고 내려왔다는 의미가 있다.
지난 13개월 사이에 음양음양 반복을 6개월, 양음 반복을 2개월 한 행태를 보면 다음 11월은 음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상반기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주가는 하방경직성을 띠고 있다는 것은 좋은 얘기이다. 하지만 5개월 평균, 10개월 평균선이 거의 만나고 있는 상황에서 20개월 이동평균선을 닿고 내려온 점은 아직 본격적인 변곡점에 오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보인다.
아니면 방열기판에 대한 국제규격 인증을 올해 안에 마무리한다고 했으니, 선도 세력은 그 때를 D데이 삼아 천천히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아무튼 상한가는 무의미하게 나오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중기적으로 기대되는 주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