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신약 개발 관련주에 대해서는 엔비디아의 움직임을 통해 많은 기대감이 집중된다. 국내 AI 신약 개발 관련주는 많지 않다. 보로노이, JW중외제약, 대웅제약, 파로스아이바이오, 신테카바이오 등 5종목이 상장회사이다. AI 신약 개발 대장주는 보로노이로 보인다.
AI 신약 개발 관련주 대장주를 주목하는 이유
AI 신약 개발 플랫폼을 갖고 신약을 개발하면 시간과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달 초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시간과 비용을 최대 50% 절감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세계는 이미 AI를 이용해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불철주야 애를 쓰고 있다.
엔비디아의 경우 바이오 플랫폼을 구축해 로슈, 암젠, 노바티스 등 글러벌 빅 파마와 협업하고 있다. 이미 전세계 100개 이상의 제약, 바이오 기업이 엔비디아의 생성형 AI를 신약 개발에 활용하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AI 신약 개발 관련주
보로노이-AI 신약 개발 대장주-보로노믹스
2015년 설립된 보로노이는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이다. 우수 후보물질을 최단시간 발견하기 위해 자체 실험실과 인공지능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플랫폼 ‘보노노믹스’를 구축했다.
플랫폼 내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핵심 데이터베이스인 ‘카이허브 맵’에는 약 4000여개의 화합물에 468개의 인산화효소(Kinase)에 대한 결합력을 프로파일화한 것이다. 매년 500개씩 추가하고 있다.
보로노이는 현재까지 5개의 기술이전을 달성했으나 2건은 기술반환되며 취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다음은 기술이전 거래 현황이다.
- 2020년 10월 :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07. 미국 나스닥 상장사 오릭 파마슈티컬스에 6.21억 달러에 기술이전.
- 2020년 12월 : 폐암치료제 VRN06. 한국의 HK이노엔에 기술이전. 금액은 미공개.
- 2021년 :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VRN02. 미국 나스닥 상장사 프레쉬 트랙 테라퓨틱스에 3.235억 달러에 기술이전.
- 2021년 : 유방암 치료제 VRN08. 피라미드 바이오사이언스. 금액은 미공개. 2023년 3분기 기술반환.
- 2022년 9월 : 고형암 치료제 VRN14. 미국 메티스 테라퓨틱스에 4.822억 달러에 기술이전. 2024년 4월 기술반환.
최근 2건의 기술이전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2021년 이후 기술이전이 없어 2023년에는 매출이 0원으로 잡히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올해도 반기 동안 매출 0원이다. 2022년 4분기 5.9억원의 매출을 끝으로 6분기 째 매출이 잡히지 않는다.
그럼에도 주가는 올해 세운 역대 최고가 118,900원에서 별로 조정받지 않은 108,000원을 유지하고 있다. 그만큼 시장이 신뢰한다는 얘기인지, 아직 미국 증권사들이 리포트를 안내서 이런지는 모르겠다. 올해 최저가인 28,350원까지는 최소 내려와야 하는 것은 아닐까?
2024년 3월 6일 팜이데일리의 보로노이 소개 기사 링크이다.
https://pharm.edaily.co.kr/news/read?newsId=01603926638820696
JW중외제약-제이웨이브
JW중외제약은 AI 기반 신약 연구개발 통합플랫폼 ‘제이웨이브(JWave)’를 지난 8월 말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다.
기존에 운영하던 빅 데이터 기반의 AI 약물탐색 시스템 2개(클로버, 주얼리)를 합쳐 500여 가지의 세포주와 4만여 가지의 합성 화합물, 장기유사체(오가노이드), 각종 동물의 질병 모델의 유전체 정보 등을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JW중외제약 박찬희 CTO는 “제이웨이브 가동을 통해 항암, 면역, 재생 분야의 혁식 약물을 발굴하고, AI 플랫폼 경쟁력으로 다양한 표적 치료제를 신속하게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래 링크는 AI 의료 플랫폼 가동 당시인 2024년 8월 27일 조선일보 기사이다.
https://www.chosun.com/economy/science/2024/08/27/YGWQLUN2XHDOAQF7AKSXX4R4DY
대웅제약-다비드, 데이비스, 데이지
대웅제약 역시 AI 플랫폼을 구축해 지난해부터 이용하고 있다. 대웅의 D를 따서 3개의 솔루션을 플랫폼으로 만들었다.
- 다비드 : 8억종의 화합물 분자 모델의 데이터베이스.
- 데이비스 : 다비드로부터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솔루션.
- 데이지 : 웹 기반 AI 신약 개발 포털.
대웅제약은 이런 모델들을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신약 개발 과제 8개에 AI기술을 동시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1년 가까이 외국 제약사와 비만 치료 관련 합성 화합물을 찾았지만 성과가 없었다”면서 “이 프로젝트에 데이지와 데이비스 등 자체 AI 신약 솔루션을 적용했더니 2달 만에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화합물을 찾아내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다음 링크는 전자신문의 2024년 3월 7일 대웅제약의 AI 플랫폼 가동 동시다발 약물 개발 뉴스.
https://www.etnews.com/20240307000227
파로스아이바이오-케미버스
상장후 지난해 매출이 없었던 파로스아이바이오는 AI 신약 개발 전업사이다. AI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구축했다.
이 플랫폼에서 찾은 물질 ‘PHI-101’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개발 단계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이 물질은 파로스아이바이오가 개발하고 있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신약으로 연내 임상 1상 종료가 목표이다.
이밖에 차세대 흑색종 표적 치료제 ‘PHI-501’과 KRAS 표적 항암제 ‘PHI-201’이 주요 파이프라인이다.
2024년 1월 18일 파로스아이바이오를 소개한 의료전문지 메디파나 기사 링크이다.
https://www.medipana.com/article/view.php?news_idx=321812
신테카바이오-국내 1호 AI 신약 개발 관련주
2009년 설립된 국내 AI 신약 개발 업체 1호이다. AI 신약 개발 플랫폼으로 ‘딥 매처(Deep Matcher)’를 갖고 있다. 10억 종류 이상의 화합물 라이브러리에서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해낼 수 있는 플랫폼이다.
지난해 딥 매처로 113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 전체로 보면 매출이 올해 1분기 621만원, 2분기 90만원에 그쳤다.
에나민, 그래디언트 바이오 컨버전스, 제니 바이오시드인, KBIO헬스, 프리클리나 등 협력계약을 많이 맺으며 생로를 뚫으려 하고 있다.

AI 신약 개발 관련주 비교
시가총액 | 올해 상승률 | |
보로노이 | 1.98조 | 120% |
JW중외제약 | 6287억 | -24% |
대웅제약 | 1.79조 | 33% |
파로스아이바이오 | 1144억 | -40% |
신테카바이오 | 746억 | -66% |
미국 AI 신약 개발 관련주 3종목과 보로노이 밸류에이션 비교
https://stockaide.tistory.com/entry/미국-AI-신약-개발-관련주-4종목-RXRX-SDGR-EXAI-대장주-엔비디아
보로노이 밸류에이션에 대해 의문이 생겨서 미국 AI 신약 개발 관련주와 비교해 봤다. 참고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