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6G 대장주 탐색이 시작됐다. 9월 19일 통신장비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띠었다. 2023년 6월 27일(한국시간)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초고속인터넷 전국화 발언이후 재차 관련주에 매수세가 일어나면서 상한가 종목이 두개가 나왔다.
바이든의 6월 27일 발언 때 5G 6G 대장주는?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3주 동안 ‘Invest in America(미국 내에 투자하라)’ 투어를 진행 중이었다. 그는 백악관 연설에서 미국 초고속인터넷을 전국화하고, 이를 위해 400억달러의 자금을 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설에서 “우리는 이 자금으로 2030년까지 모든 미국인이 믿을 수 있는 초고속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에 국내 증권시장의 5G 6G 대장주가 나타났다. 국내에는 5G 6G 관련주, 또는 통신장비 관련주라 불리는 이 테마(theme) 섹션에 35개 이상의 종목이 있고, 증권사 마다 분류가 달라서 더 많은 종목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와중에 당시 와이어블이 유일하게 상한가를 치고 종가까지 상한을 지켜 2650원을 기록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4.21% 오른 2만 7250원을 기록했다. 그 다음은 에프알텍이 5.3% 오른 2780원이었다. 이날따라 바이든 발언에도 불구, 많은 종목이 강세를 띠지는 못했다. 그리고 와이어블만 이틀 째에도 강했을 뿐 테마 몰이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통신장비 관련주는 이때를 끝으로 하락세를 거듭했다. 일부 오른 종목은 이 밑에서 언급될 것이다.
9월 19일에 강세를 띤 5G 6G 대장주는?
먼저 각 회사의 5G 6G 관련성을 짚고 가겠다. 그리고 9월 19일의 상승률과 6월 27일의 가격변화를 통해 이번 테마에 얼마나 강세를 띠고 있는지, 누가 대장주가 될 수 있는지 인사이트를 얻어보자. 주식의 순서는 19일 상승세 강약 순이다.
3~5일전부터 강세를 띠며 테마를 준비하던 대장주들
■에이스테크 (상한가): RF 부품과 5G 기지국용 안테나 등 통신기기 제조 판매사이다. 19일 상한가 29.91%, 3800원으로 올랐다. 9월 13일에 이어 두번째 상한가이다. 5일 동안 1869원에서 3800원, 103.3% 올랐다. 지난 6월엔 4.20% 오른 3600원이었다.
■케이엠더블유(상한가) : 세계 최초로 개발한 마이크로 벨로우즈 필터를 장착한 스몰셀 장비를 개발한 회사이다. 29.7% 상한가로 1만 6220원이다. 이 주식 역시 지난 13일 14.14% 상승하며 5일 간 상승률이 53.6%이다. 6월에는 1.14% 오른 1만 5060원이었다.
■엔텔스(22.07%) : 유무선 통신 서비스, 방송 사업자를 위한 통합 운영지원 시스템 개발 및 공급 회사이다. 5G 관련 신규 수요 및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할 경우에 대한 통합운영 지원 솔루션(OSS)도 판매한다. 22.07% 오른 8020원이다. 이미 3일 전부터 올랐고 전날에는 상한가까지 쳤다. 4일 간 상승률이 66.7%이다.
6월에는 27일이 6일 째 하락하는 날이었다. 그날도 0.85% 하락하고 계속해서 8일 간 하락했다. 그 가격이 5500원이었다.
■쏠리드(19.18%) : 유무선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이다. 국내외 통신 사업자에 DAS와 ICS, RF중계기를 주로 납품한다. 오늘 종가는 6960원이다. 이 주식도 5일 전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5일 간 상승률은 23.2%이다. 지난 6월엔 2.95% 오른 5590원이었다.
■오이솔루션(16.20%) : 전기 신호와 공 신호를 서로 바꿔주는 매개체인 광트랜시버를 생산한다. 16.20% 오른 1만 7860원을 기록했다. 이 주식도 지난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올랐다. 5일 상승률이 33.8%이다. 지난 6월에는 3.10% 오른 1만 6300원이었다.
준비없이 오르는 주식들.
■대한광통신(12.07%) : 광섬유, 광케이블 제조업체이다. 광섬유 생산에 필요한 재료부터 광케이블까지 제품 생산을 위한 수직 계열화에 성공한 회사이다. 12.07% 오른 1839원을 기록했다. 지난 5일간 오른 게 거의 없다. 지난 6월에는 2.27% 오른 2250원이었다.
■센서뷰(11.96%) : 무선주파수(RF) 연결 솔루션 보유 기업이다. 5G 안테나, 방위산업용 안테나, 반도체 측정 장비, 5G용 다중피 커넥터 등을 개발해 양산하고 있다. 11.96% 오른 6460원이다. 전날에도 이미 8.26% 올랐다. 7월 19일 상장해 6월 주가는 기록에 없다. 8월 25일부터 독자적으로 상승움직임을 보여 왔다.
■옵티코어(10.60%) : 5G 이동통신의 핵심부품인 광트랜시버와 광다중화 장치 개발 생산한 회사이다. SK텔레콤 등 국내외 통신 사업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10.60% 오른 1889원이다. 6월 당시에는 5.22% 상승했으나 이후 3일간 하락하면서 상승 분 이상으로 하락했다.
■와이어블(10.07%) : 지난 6월 대장주다. 공용 무선기지국(중계망) 전문업체이다. LGU+ 수도권 지하철(1~8호선) 5G 공사 수주, KT와 지하철 5G 무선망 공사 수주 등이 대표적인 5G 매출이다. 지난 5일 동안 움직임 가운데 특징은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18일 4.58% 하락으로 상승폭은 별로 없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이미 오버슈팅에 들어간 대장주들의 뒤를 이을 지 여부를 잘 살펴봐야겠다.
■RFHIC(8.72%) : 기존 제품 대비 고효율을 발휘할 수 있는 전력 증폭기 GaN 트랜지스터 개발, 생산해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8.72% 오른 1만 8200원이다. 4일전부터 올랐다. 5일간 상승률은 13.6%이다. 지난 6월에는 2.3% 오른 2만 2200원이었다.
■에치에프알(8.20%) : 유무선 정보 통신기기 개발 및 제조업체. LTE와 5G 트래픽을 광선로로 다중화해 전달하는 통합형 전송 장비 및 Fronthaul 관련 장비, 인빌딩 광분산장치(DAS)를 한국, 미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에 납품한다. 8.20% 오른 2만 4400원이다. 지난 6월엔 4.87% 오른 2만 250원이었다.
기타 주식들
위에 언급되지 못한 주식들도 대장주로서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노와이어리스(7.32%), 기가레인(5.95%), 삼지전자(5.61%), 다산네트웍스(5.21%), 기산텔레콤(4.99%), 서진시스템(3.78%), 텔레필드(2.63%), RF머트리얼즈(1.81%), 에이치시티(1.64%), 유비쿼스(1.61%), 이노인스트루먼트(1.53%), 코위버(1.37%), 우리넷(1.02%), 머큐리(0.11%), 피피아이(0%) 등이 있다.
시장이 에코프로로 대표되는 2차전지 열풍이 사그러진 가운데 통신장비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띠고 있다. 이 강세가 이미 5일 이상 준비된 것으로 보아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지지만, 순환 매매의 일종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심스런 매매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