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롤로코스터 장세를 보였던 2차전지가 다시한번 요동친 가운데 시장에서는 주도주 변경시도가 나오고 있다. 지난 1년 이상 부진했던 바이오주들이 강세를 띠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씨젠 등이 초강세를 띠며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2차전지주 또다시 변동폭 확대 보이며 마이너스
2차전지주의 롤로코스터 약세
그동안 큰 시세를 줬던 2차전지주는 이날도 큰 변동폭을 보여주며 요동쳤다.
2차전지주의 황제 에코프로는 이날 -2.28%의 시가가 최고가를 기록하며 하루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18.48%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2시 현재 -15%대를 기록하고 있다.
금양은 오전장에서 +7.42%, 오후장에 -18.86%의 롤로코스터를 탔다가 오후 2시 현재 -13%대를 기록중이다.
포스코홀딩스 역시 -2.7%로 시작해 +3.02%로 반전하더니 다시 -11.11%까지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오후 2시에는 -4%대까지 회복하는 저력을 발휘중이다.
바이오 섹터의 귀환. 삼성바이오로직스 씨젠 폭등
반면 그동안 증시의 돈이 2차전지주에 과도하게 쏠리는 바람에 소외됐던 대부분의 주식들이 상승했다. 그 가운데서도 오랫동안 침묵해온 바이오주들이 크게 올랐다.
선봉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씨젠, 엑세스바이오 등 진단 관련주들이 나서며 폭등을 주도했다.
오후 2시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 씨젠은 14%대, 엑세스바이오는 8%대의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
KRX지수에서 지난 1년간 소재와 헬스케어를 비교해보면?
지난해 7월27일부터 올해 7월 26일까지 1년간 KRX지수에서 KRX 300 소재와 KRX 300 헬스케어를 비교해봤다.
총 28개의 지수에서 소재는 지난 1년간 81%가 상승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헬스케어는 -18.49%를 기록하며 전체 22위에 그쳤다.
또다른 자료에서도 바이오 섹터의 부진은 증명된다. 지난해 1월 3일부터 올해 2월 6일까지 약 13개월간 KRX 헬스케어에 소속된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무려 55조1116억원이 증발됐다는 통계가 있었다.
펩트론과 동운아나텍은 페이스 메이커?
마라톤에서 페이스 메이커가 있다. 참가 선수들이 장기 레이스를 뛰면서 페이스를 잃을 수 있어, 페이스 메이커는 일정 속도로 뛰어 나머지 선수들의 페이스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장에서 최근 펩트론과 동운아니텍은 4~5배 오르는 힘찬 질주로 바이오의 여름을 부르는 촉진제 역할을 했다. 이번 주들어 주춤하다.
대신에 다른 바이오섹터의 대표주들이 전면에 나서면서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바이오가 기지개를 켠 것이다.
과연 2차전지주의 1년 이상 질주를 끝으로 바이오가 득세하는 세상이 올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