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 이후 호텔 주식 등 여행 관련주, 레저/면세점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팬데믹 때문에 존폐의 위험에 빠졌던 여행 관련주들은 이제 회복세가 완연하고, 레저 관련주, 면세점 관련주 등도 실적 회복에 여전히 갈증을 느낀다. 이들 가운데 대장주는 어떤 주식일까?
호텔 주식, 레저, 면세점, 여행 관련주 등 전반적인 업황
여행은 코로나 이후 많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21일 인천공항을 이용한 일일 여행객 수가 20만6339명으로 코로나 19 이후 일일 최대치를 경신했다.
또한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2507만명으로 팬데믹 이전 사상 최대였던 3138만명(2019년)의 79% 수준까지 회복했다. 여행 관련주들은 올해는 파리올림픽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면세점의 경우 지난해 13조 758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022년 17조 8163억원에 비해 22.7%가 감소했고, 코로나 이전(25조원 육박)의 반토막에 그치는 고전 중이다.
강원랜드 등 실내 레저 관련주는 올해 1월 실적이 매우 좋아 올해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호텔 업계 역시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1103만명으로 2022년에 비해 245%가 급증해 실적 호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행 관련주, 호텔 주식 등 종목 소개(가나다 순서)
강원랜드 |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실내 레저 업소이다. 25년까지 내국인 독점권을 보유했다. |
노랑풍선 | 해외 여행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하는 직판 패키지 여행사이다. 노랑풍선시티버스도 운영한다. |
레드캡투어 | 렌터카 사업과 여행 사업을 동시에 하고 있다. B2B 사업에 주력한다. |
롯데관광개발 | 제주에서 영업하다가 2021년 6월 국내 첫 도심형 복합리조트에서 실내 레저업을 하고 있다. |
모두투어 | 국내외 기획 여행 상품과 항공권을 판매한다. 자회사 모두스테이(지분 100%)를 통해 해외 1개, 국내 6개 호텔을 운영 중이다. |
세중 | 항공권 판매, 여행 알선 등의 사업을 하는데 B2B 부문에 주력한다. |
신세계 | 백화점 매출이 40%, 면세점 매출이 31%이다. 계열사 신세계디에프가 명동에 서울 시내 면세점을 운영하고, 센트럴시티와 인천공항 면세점도 보유하고 있다. |
아난티 | 국내 휴양 플랫폼 기업이다. 아난티 남해 골프&스파 등을 갖고 있다. |
용평리조트 | 콘도 숙박업을 한다. 버치힐콘도, 포레스트콘도, 베르데힐콘도 등 프리미엄 콘도와 타워콘도, 빌라콘도, 그린피아콘도 등 대중형 콘도도 함께 운영한다. |
참좋은여행 | 패키지 여행상품, 항공권 등을 판매한다. |
파라다이스 | 외국인 전용 업소 4개소(서울, 인천, 부산, 제주)를 운영한다. 호텔, 스파 사업도 한다. |
하나투어 | 국내 1위 여행업체이다. 전세계 20여만개의 여행상품을 전국 8000개 협력여행사와 팔고 있다. |
현대백화점 | 삼성동 무역센터점, 동대문 두타몰 등 서울 시내 면세점과 인천공항 등 공항 면세점을 운ㅇ영한다. 당연히 백화점도 운영하며 그 매출이 57%이다. 면세점은 25% 비중이다. |
호텔신라 | 현대산업개발과 합작해 용산아이파크몰에 면세점을 운영중이다. 김포공항, 인천공항에서도면세점을 운영한다. TR(트래블 리테일)이라 불리는 면세업이 매출의 83%이다. |
GKL | 외국인 전용 세븐럭을 운영 중이다. 서울 코엑스, 힐튼점과 부산 1개 점 등을 보유하고 있다. |
HDC | 호텔신라와 합작한 HDC신라면세점(지분율 50%)을 영위한다. 건설, 유화 부문의 비중이 91%이고, 면세점 사업은 기타 9% 안에 들어있다. |
JTC | 일본 사후면세점 전문업체이다. 일본 전역에 7개 브랜드로 25개 사후면세점을 운영한다. |
여행 관련주, 호텔 주식 등 주가 상승률 비교
시가총액 | 23년3분기영업익 | 종목 | 22년 종가 | 23년 종가 | 24/2/23 종가 | 23년 상승률 | 24년 상승률 |
3.7268조 | 917.8억 | 강원랜드 | 23,200 | 16,000 | 17,420 | -31.03% | 8.88% |
1139억 | 37.3억 | 노랑풍선 | 7,520 | 6,570 | 7,190 | -12.63% | 9.44% |
1331억 | 97.3억 | 레드캡투어 | 19,050 | 15,600 | 15,500 | -18.11% | -0.64% |
6888억 | 3.4억 | 롯데관광개발 | 14,450 | 9,830 | 9,090 | -31.97% | -7.53% |
3211억 | 29.5억 | 모두투어 | 17,050 | 15,240 | 16,990 | -10.62% | 11.48% |
397억 | 4억 | 세중 | 2,580 | 2,370 | 2,190 | -8.14% | -7.59% |
1.8243조 | 1318억 | 신세계 | 220,000 | 175,200 | 185,300 | -20.36% | 5.76% |
5827억 | 831.7억 | 아난티 | 6,430 | 6,530 | 6,430 | 1.56% | -1.53% |
1470억 | 72.3억 | 용평리조트 | 3,530 | 3,050 | 3,055 | -13.60% | 0.16% |
1093억 | 15.6억 | 참좋은여행 | 11,000 | 6,930 | 7,810 | -37.00% | 12.70% |
1.1608조 | 571.3억 | 파라다이스 | 17,600 | 13,320 | 12,650 | -24.32% | -5.03% |
1.0169조 | 132억 | 하나투어 | 60,500 | 52,100 | 63,400 | -13.88% | 21.69% |
1.2918조 | 739억 | 현대백화점 | 59,000 | 51,800 | 55,200 | -12.20% | 6.56% |
2.3824조 | 77.4억 | 호텔신라 | 83,100 | 65,400 | 60,700 | -21.30% | -7.19% |
7819억 | 137.4억 | GKL | 18,900 | 13,490 | 12,640 | -28.62% | -6.30% |
4905억 | 1002억 | HDC | 5,490 | 6,890 | 8,210 | 25.50% | 19.16% |
2190억 | 30.2억 | JTC | 3,570 | 3,840 | 4,355 | 7.56% | 13.41% |
그리고 각 종목 왼쪽 옆에 2023년 3분기 영업이익을 병기했다. 반드시 이 영업이익의 4배가 1년 기준의 영업이익은 아니지만, 곱하기 4를 해보면서 시가총액과 비교해보면 이 주식이 과대평가인지, 과소평가인지 짐작을 할 수 있다. 이후 관심이 가면 더 세부적으로 뒤져보면 유용할 것이다.
종목 | 2023년 상승률 | 종목 | 2024년 상승률 |
HDC | 25.50% | 하나투어 | 21.69% |
JTC | 7.56% | HDC | 19.16% |
아난티 | 1.56% | JTC | 13.41% |
세중 | -8.14% | 참좋은여행 | 12.70% |
모두투어 | -10.62% | 모두투어 | 11.48% |
현대백화점 | -12.20% | 노랑풍선 | 9.44% |
노랑풍선 | -12.63% | 강원랜드 | 8.88% |
용평리조트 | -13.60% | 현대백화점 | 6.56% |
하나투어 | -13.88% | 신세계 | 5.76% |
레드캡투어 | -18.11% | 용평리조트 | 0.16% |
신세계 | -20.36% | 레드캡투어 | -0.64% |
호텔신라 | -21.30% | 아난티 | -1.53% |
파라다이스 | -24.32% | 파라다이스 | -5.03% |
GKL | -28.62% | GKL | -6.30% |
강원랜드 | -31.03% | 호텔신라 | -7.19% |
롯데관광개발 | -31.97% | 롯데관광개발 | -7.53% |
참좋은여행 | -37.00% | 세중 | -7.59% |
지난해 실내 레저 관련주인 파라다이스, GKL, 강원랜드, 롯데관광개발의 공통점은 주가 상승률 최하위권에 있었다는 점이다. 그만큼 어려운 시기를 거쳤다.
그렇다고 올해(2024년)도 좋은 것은 아니다. 여전히 실내 레저 관련주는 강원랜드를 제외하고는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역으로 근래 들어 이런 종류의 주식이 가장 싸게 살 수있는 적기라는 얘기가 될 수도 있다. 물론 투자는 여러분이 여러분의 책임과 권한으로 하는 것이니 그냥 참고만 하시라.
지난해는 전반적으로 주가상승을 했던 이 섹터(총 17종목)의 주식이 드물었다.
HDC, JTC, 아난티 3종목만이 상승했다. 그나마 HDC는 사실 이 섹터 안에 들어있지만 주 매출원은 다른 곳에서 나오고 있어서 그런 것이다. JTC는 일본에서 업을 전개하는 곳이고, 아난티는 매우 프리미엄 브랜드적인 요소를 띠고 있는 덕분일 것이다.
그러나 올해에는 아직 2월이 다 가지 않았지만 하나투어(21.69%), 참좋은여행(12.70%), 모두투어(11.48%) 등 여행 관련주가 상승률 상위 5위안에 랭크되는 등 살아나는 조짐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