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이엔지 주가 전망-PER PBR 모두 저평가-주가 하방경직성에 위안

한양이엔지 주가 전망을 해보겠다. 코스닥의 대표적인 엔지니어링 회사인 한양이엔지는 이상하리만치 실적에 비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건축 회사로 보기에는 CCSS 등의 기술력이 뛰어난데도 말이다. 왜 이런 상황이 지속되는지 점검해보자.

회사 개요, 한양이엔지 어떤 회사?

반도체 설비를 주목적으로 지난 1988년 설립돼 2000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장설비에 필수적인 초고순도(UHP) 특수 설비 및 기타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화학물질 중앙공급장치(CCSS, Central Chemical Supply System) 제조를 비롯한 산업 플랜트를 판매한다. 속해 있는 섹터는 항공/우주 관련주, 반도체-디스플레이-클린룸 관련주,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여 있다.

비상장 8개 회사가 재무제표상 연결대상 종속회사이다.

주요 거래처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SK하이닉스 등이다.

2024년 1월 10일 현재 주가 1만5450원, 시가총액 2781억원이다. 인공지능 종목진단에 따르면 재무는 우수, 현재가치는 저평가, 업종모멘텀은 우수로 평가받고 있다.

부채비율 54.9%, 유보율 5197.6%, BPS 27595원, EPS 3876원(이상 2022년 12월 기준)으로 확실히 저평가된 주식이다.

사업 개요

한양이엔지는 크게 두개의 사업부로 나뉜다. 엔지니어링 사업부와 시스템 사업부이다.

2023년 3분기말 현재 한양이엔지 사업 구성과 매출 비중표. 한양이엔지 주가 전망을 위해서는 점검해야하는 자료이다.
2023년 3분기말 현재 한양이엔지 사업 구성과 매출 비중표. 한양이엔지 주가 전망을 위해서는 점검해야하는 자료이다.

엔지니어링 사업부는 크게 두 개로 나눈다.

회사 기준으로 하이테크BU가 첫번째이다. 하이테크BU는 국내외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업의 기계설비 공사이다. 모듈화 공법, 초고순도 기계설비 시공, 클린룸 시공 등을 맡고 있다.

두번째는 EPC(설계 조달 시공) BU이다. 산업플랜트(화학/소재), 가스산업, 환경에너지(수,폐수처리/재이용/해수담수화), 우주항공(발사체/시험설비/부품) 등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이 있다.

세번째는 시스템BU이다. CCSS가 대표적이다. 초정밀 화학물질의 공급/이송/혼합/폐기 등 전 과정을 담당하는 장비이다. 1990년 첫 국산화에 성공한 뒤 2007년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태양광 등의 국내외 업체가 사용한다.

한양이엔지 매출 현황

한양이엔지 주가 전망을 위해 매출 현황표(사진)를 볼 필요가 있다.

두 개의 표 가운데 위의 표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는 하이테크BU, 플랜트는 EPC BU이다. 이 2개는 합쳐서 엔지니어링 사업부문이다. CCSS는 시스템BU이다.

지난 2년과 2023년 3분기 누적 실적을 볼 때 크게 비중 차이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사업이 유지되고 있다.

다만 매출처를 볼 때 2023년 3분기 누적 매출에서 중국이 줄어들고 미국이 늘었다는 점이 보인다. 한국내 매출 역시 D램 감산 등의 영향으로 공사가 발주되지 않은 듯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했다.

한양이엔지 5년 9개월 약식 손익계산서와 투자지표

2018년2019년2020년2021년2022년2023년Q3(22년Q2)
매출액(억)7,8887,7217,5858,91011,6296933(8287)
매출증가율10.5%-2.1%-1.8%17.5%30.5%-16.3%
영업이익(억)970334535551753528.7(601.2)
영업이익률12.3%4.3%7.0%6.2%6.5%7.6%(7.3%)
순이익761295481458698481.7(546.6)
부채비율57.661.64851.454.9
유보율3,3863,6244,1084,5125,198
EPS4,2281,6412,6742,5473,876*2824
BPS17,52818,79221,12923,73227,595
*2023년 3분기 누적 EPS 2824원의 경우 저 비율로 1년으로 환산할 경우 3765원이 나옴. 지난 2022년(3876원)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임.


한양이엔지 매출은 지난 2023년에 퀀텀 점프를 한 것으로 보인다. 7000억원대 매출을 최소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이상 기록하다가 2021년 8910억원에 이어 2022년에 대망의 1조원대를 돌파했다. 2023년은 3분기 실적으로 미뤄볼 때 ‘매출 1조원 클럽’ 재가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못지 않은 영업이익률인 7.6%를 기록하고 있어 여전히 안정적으로 회사가 돌아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BPS가 27,595원이었으니까 지금쯤은 3만원 정도될 가능성이 높다. 2024년 1월 10일 주가(15,450원)에 대입할 경우 PBR은 0.5밖에 되지 않는다. 추정 PER 역시 2023년 말 EPS를 3765원으로 봤을 경우 4.1밖에 되지 않는다. PBR과 PER 모두 초저평가로 보인다.

한양이엔지 주가 전망

한양이엔지의 초저평가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주가가 올라야 하는데, 그것은 사업 다각화, 영업이익률 제고, 배당 강화 등의 방법 밖에 없을 것이다.

한양이엔지 사업 다각화 가능성

한양이엔지 주가 전망을 위해 회사의 연구개발 실적(사진)을 살펴보았다. 대부분  현업과 관련된 기술 고도화로 보인다.
한양이엔지 주가 전망을 위해 회사의 연구개발 실적(사진)을 살펴보았다. 대부분 현업과 관련된 기술 고도화로 보인다.

위의 사진은 회사의 연구개발 실적이다. ACQC는 Automatic Clean Quick Coupler 시스템으로 기존의 CCSS와는 다른 방식이다. 이를 자동화하고, 로봇화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사업 다각화라기 보다는 기술의 고도화 시도로 보인다.

또한 환경에너지(수,폐수처리/재이용/해수담수화), 우주항공(발사체/시험설비/부품)이 더 매출이 강화되어야 하는데 해수담수화의 경우 네옴시티 관련주로 포함되어 있지 않는 아쉬움이 있다.

우주항공의 경우 나로호, 누리호 등에서 일정 역할을 해냈다. 한국형 발사체의 핵심부품인 유공압엄빌리칼, 전기엄빌리칼, 솔레노이드 밸브 등을 개발해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런 사업에서 고부가가치를 이루고, 사업 다각화가 이뤄진다면 주가의 레벨 업이 가능할 것이다.

영업이익률 강화

현재 회사의 수익력은 2017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 당시 매출은 지금보다 적은 7888억원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이 970억원으로 영업이익률도 12.3%였다. 지금의 두배 수준이다.

가격 협상력이 그만큼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노력이 기울여져야 할 듯하다.

배당 강화 또는 주식 소각

지난 2년간 배당은 각각 550원, 600원을 했다. 현금 배당 수익률이 3.30%, 4.0%로 나쁘지 않았지만, 5% 이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

가장 최근의 배당금 규모는 103억원이었다. 회사의 성장을 저해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주주와의 공생이 필요하다. 주주들에게 주가 상승으로 인한 자본이익(capital gain)을 주지 못한다면 배당이라도 현실적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현실적으로 싶지 않을 경우 주식 소각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지난 2018년 970억원의 영업이익, 76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는 것을 이미 말했다. 주식시장은 실적에 6~12개월 선행한다는 격언대로 2017년 주가를 보면 9990~16200원에 그친다. 종가는 12450원이었다. 현재 주가 15450원은 24% 오른 주가이다. 즉 단순 금리로 계산했을 경우 6년 동안 매년 4% 오른 셈이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주주들이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16200원에 산 주주는 아직도 손해 구간이다.

원래 주가라는 것은 일시적으로는 저평가, 고평가 되다가도 장기적으로는 제평가를 받게 된다. 그러나 한양이엔지는 예외였다. 수년을 기다려도 적정 주가 수준으로 오르지 못했다. 이제는 회사가 적극적으로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나서야 될 때다.

현실적인 한양이엔지 주가 전망

한양이엔지 주가 전망을 하면서 긍정적으로 본 것은 올해 초전도체 파동 때 2만4700원까지 올라가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변동폭이 컸다는 점이다.

한양이엔지 연봉차트
한양이엔지 주가 전망에 필요한 연봉 차트(Yearly candle chart)

현재 한양이엔지 주가는 진입하기에는 부담이 없는 가격이다. 5년 이동 평균선을 약간 하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양이엔지는 언제부터인가 하방경직성은 뛰되 상방으로는 50% 이상의 상승률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2024년 반도체 업황이 다들 좋을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주가가 하방으로 제한되어 있다면 저 임의의 추세선을 목표 주가로 보고 투자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