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시장의 개요

한국 주식시장의 개요를 알아보겠다. 한국에 상장된 주식을 사고 파는 시장인 주식시장이 언제 어떻게 시작됐고, 어떻게 운영되는지 점검해본다.

한국 주식시장의 개요. 3종류의 시장.

한국 주식시장은 한국거래소(KRX)가 운영하는 주식시장이다. 서울시 여의도구에 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KOSPI), 코스닥(KOSDAQ), 코넥스(KONEX) 등 세 개의 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코스피는 유가증권 시장이며, 코스닥은 기술 성장 시장을 일컫는다. 코넥스는 중소 벤처 기업 시장으로 코스닥과 코스피 상장에는 기준에 미흡한 회사들이 몸집을 키우는 시장이다.

코스피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류션 등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과 전통이 있는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다. 코스닥에는 네이버, 카카오, 셀트리온 등 한국의 혁신적인 기업이나 IT 등 첨단 기술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다.

한국 주식시장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10번째로 큰 주식시장이며 산정 기준에 따라 세계 10~13위를 오가는 수준이다.

시장 역사

한국 주식시장은 1953년 12월에 설립되었다. 한국전쟁 이후 경제 재건을 위한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설립 초기에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규모가 작고, 거래량도 적었다.

그러나, 한국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한국 주식시장의 규모와 거래량도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은 1996년 7월 1일 열렸다. 코넥스 시장은 2013년 7월 1일 개장했다.

2023년 7월 17일 장 마감 현재 KOSPI 시장에는 834개 회사가 948개 종목을 상장해놓고 있다. <http://data.krx.co.kr/contents/MMC/STAT/stat/MMCSTAT002.cmd >

코스닥 시장에는 1649개 기업이 1653개 종목을 상장해 놓고 거래중이다. 코넥스는 127개 기업이 파생상품없이 주권만 127개 종목을 상장해 놓고 있다.

2023년 7월 17일 장 마감 현재 한국 주식시장 KRX는 모두 2610개 기업이 2728개 종목을 상장해놓고 거래중이다. 시가총액 역시 3개 시장 합쳐 2525조 6666억 원에 이른다.

한국 주식시장의 개요 포스팅을 위한 이미지. 한 증권사 직원이 한 기업의 재무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한 증권사 직원이 한 기업의 재무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 주식시장의 개요 : 참여자

주식시장에는 기업, 투자자, 중개인, 감독기관 등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이 있다. 기업은 주식을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한다. 은행권을 통한 간접금융보다 증권시장에서 돈을 모으는 직접금융이 비용면에서 절대 유리하다.

투자자는 주식을 매매하여 수익을 얻는다. 주식 중개인은 투자자와 기업을 중개하여 주식 거래를 돕는다. 감독 기관은 주식시장의 공정한 거래를 감독하는 게 의무다.

이런 시장 참여자들은 세계 모든 주식시장에서 예외없이 적용되게 마련이다.

주식시장의 거래 방식

주식시장의 거래 방식은 항상 장내 거래와 장외거래로 나눠진다.

장내 거래는 한국거래소에서 이루어지는 거래, 장외 거래는 한국거래소 이외의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거래를 말한다.

장내 거래, 장외거래

장내 거래는 장외 거래보다 거래량이 많고, 거래가 투명하다. 그러나 장외 거래라고 해서 불법적이거나 불투명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대량 블록 거래를 할 때는 장외 거래가 여러모로 유리하고 편하다.

매매 거래 형태

보통결제 거래

매매 체결일로부터 3일째(공휴일 미포함) 되는 날 결제하는 거래로 통상 주식 매매에 적용된다.

당일결제 거래

매매 체결일 당일에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으로 보통 일반 채권과 소액 채권의 매매에 통용된다.

익일결제 거래

매매 체결일 다음날에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으로 보통 국채 전문 유통시장에서 이렇게 매매한다.

주식시장 거래 시간

정규 거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이다. 공휴일과 특별히 지정된 휴일, 그리고 폐장일 등을 제외하고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열린다.

시간외 거래도 두 종류가 있다. 정규 거래 시간에 앞서 오전 8시부터 9시 이전까지 거래가 가능하고, 오후 3시 30분 이후부터 6시까지 또 한번 시간외 거래가 가능하다.

매매 수량 단위로 1주부터 가능하다. 매매는 경쟁매매를 원칙으로 한다.

가격 우선의 원칙과 시간 우선의 원칙으로서, 사고 팔려고 하는 사람을 연결해줄 때 사려고 하는 사람은 가장 높은 가격에 가장 이른 시간, 팔려고 하는 사람은 가장 낮은 가격에 가장 이른 시간에 호가를 냈을 때 서로의 거래가 성사되는 형식이다.

한국 주식시장 계좌개설

한국 주식시장에서 거래를 하려면 개인은 주식 매수 매도 주문을 낼 수 없다. 증권사에 거래를 위탁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몇단계를 거쳐야 한다.

가까운 증권사 지점에 신분증 등을 들고 가서 대면 계좌 개설을 하거나 비대면으로 인터넷에서 할 수 있다.

원하는 증권사의 애플리케이션을 휴대폰에 다운로드 받은 뒤 본인 명의의 휴대폰으로 본인 인증을 한다. 이어 본인 확인이 가능한 주민등록증 등을 사진 찍어 전송하면 계좌 개설 신청이 종료된다.

여기에 예탹금을 이체시키고 주식을 주문하면 된다. 또 컴퓨터에서 주식을 거래하고 싶은 경우 컴퓨터에 해당 증권사의 HTS(홈 트레이딩 시스템)을 다운로드한 뒤 애플리케이션에 설정해둔 인증 방법으로 로그인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주식의 종류

주식은 크게 보통주와 우선주로 나뉜다. 보통주는 기업의 이익을 배당금으로 나눠 받는다.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우선적으로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보통주는 주주 총회 등에서 의결권이 있으며,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다. 그러나 배당이 없을 경우 우선주에 배당권이 부활된다.

주식 투자의 기본 개념, 주식의 가격

액면가, 무액면 주식

액면가는 주식의 표면에 표시되어 있는 가격이다. 한국의 경우 대부분 액면가 제도를 택하며, 액면가는 보통 100원, 25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인 경우가 많다. 100원은 상법이 정하는 최저 액면가액이다.

무액면 주식은 주식의 표면에 가격이 표시되어 있지 않는다. 한국도 2012년에 도입됐다. 미국, 일본 등은 이미 도입된 제도다.

발행가

발행가는 액면가와 무관하게 시장에서의 수요를 고려해 결정된 가격이다. 우수한 기업의 경우 발행가가 액면가보다 높아진다. 발행가보다 낮은 할인발행은 좀처럼 없다. 그럴 경우 기업공개의 시기를 미루기 때문이다.

주식의 수익과 위험

주식의 수익

주식 투자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배당금과 매도차익이다. 배당금을 받으려면 통상 연말 배당부의 날까지 보유해야 한다. 배당락이 된 날에 팔면 배당금을 받은 채 파는 셈이다.

매도차익은 살 때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팔 때 생기는 수익이다. 매도 대금에서 매수 대금을 빼고 각종 증권사 수수료와 정부 세금을 떼고 나서 남는 게 매도 차익이다.

한국 주식시장의 미래

이상으로 한국 주식시장의 개요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 주식시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꾸준히 성장해 왔다. 시가총액 규모가 1990년 약 70조원에서 2020년 약 1800조원 수준으로 성장했고 2023년 7월 현재 2500조원을 넘어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수의 정체 현상과 시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과도한 공매도 등으로 인해 점차 한국 주식시장을 외면하고 미국 주식시장으로 투자처를 옮기는 한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 경제의 성장과 함께 증시 규모는 계속 커나가겠지만, 한국인들의 외면을 받는 한국 주식시장이 될까봐 미래는 밝다고만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