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정보는 과거 IT관련주였다. 요즘엔 원격진료 관련주로 분류된다. 약 65% 지분의 자회사 하이케어넷 덕분이다. 하이케어넷의 비중과 인성정보의 지원 역량 등을 체크해보겠다. 인성정보 주가 전망도 함께 해보겠다.
인성정보가 원격진료 관련주인 이유는? 하이케어넷 덕분.
전자공시 시스템에 보면 이 회사는 컴퓨터 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서비스업으로 적시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 회사는 왜 원격진료 관련주로 분류될까? 이유는 자회사 하이케어넷 때문이다. 인성정보는 하이케어넷의 지분을 64.96% 갖고 있다.
Hicare. net Inc.는 여섯가지 사업을 하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 헬스케어 관련 디바이스 및 플랫폼 생산 및 수출
- 의료기기 관련 수출 및 무역업
- 헬스케어 기반 기술 개발 및 관련 시스템 구축
-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
- 최종 소비자에 대한 종합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 생활의료기기 솔루션 제공
인성정보는 무슨 일을 하는가?
헬스케어 회사는 아직 전망이 유망한 것이지 실제 캐시 카우를 내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다. 모회사인 인성정보가 잘 운영되어야 장차 하이케어넷에게 지원도 해줄 수 있다. 인성정보는 잘 운영이 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무슨 일을 하는 것일까?
인성은 10개의 비상장 종속회사를 갖고 있는 회사다. 모두 정보통신 사업을 하고 있다.
다음은 인성정보의 주요 제품과 서비스다.
매출액의 45%는 네트워크 장비 및 솔루션으로 CISCO와 같은 글로벌 회사에서 발생시키고 있다.
CISCO의 통합영역 최고 역량을 보유한 골드 파트너에다 공급자 영역의 파트너 자격까지 획득해 입지가 탄탄하다.
의료기기 및 콘텐츠, 그리고 종합 의료 정보서비스로 4억4700만원의 매출이 발생하는데, 이는 하이케어 등을 통한 의료 관련 매출이다. 아직 매우 미미하다.
2020년에는 9억5600만원, 2021년에는 3억8200만원이었던 의료 관련 매출이었다.
이밖에 인성정보가 상대하는 매출처는 이름만 들어도 잘 알 수 있는 국내외 유명 회사들이다. 그만큼 기술력은 있다는 방증이다.
모든 매출은 100% 내수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지난해 IT인프라 사업부문에서 큰 매출신장을 이뤘다. 2020년 1056.6억원, 2021년 1078.5억원에서 2022년 1427억원을 기록해 회사의 3000억원대 매출을 견인했다.
하이케어넷은 미국서 퇴역군인 대상 홈케어 제공.
하이케어넷은 인성정보의 헬스케어 부문에 있을 때인 2000년대 초반부터 이 부문을 개척했다. 아직 헬스케어라는 용어도 생소할 때 개척자 정신을 발휘했다.
지난 2020년 인성정보로부터 spin off 형태로 분사했다.
하이케어넷이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 2017년 미국 보훈부의 퇴역군인 대상 원격진료(홈케어) 서비스에 현지 IT기업인 코그노산트와 함께 선정돼 원격진료기기인 ‘하이케어 허브(Hub)’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했다. 올해에도 지난 5월초 보훈부의 2차사업에 선정돼 추가 사업을 진행한다.
이 소식이 알려진 지난 5월 4일 인성정보는 시가 2200원에서 상한가로 날아가 2860원을 기록했다. 랠리는 6월 20일 5320원까지 올라가는 것을 끝으로 계속 하락중이다. 8월 4일 종가는 3075원이었다.
8월 7일 종가 3050원 기준 시가총액은 1296억원이다.
하이케어넷이 주목하는 것은 미국의 원격진료 수가다. 미국에서는 진료당 100~300달러를 하지만 한국은 1만3000원이다. 훨씬 수익성이 높다.
하이케어넷은 원격환자관리(RPM)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RPM은 고연령층 대상 사회보장제도인 메디케어에서 제공하는 원격진료 서비스다.
또 LA병원들과 협업으로 현지에 적합한 RPM 솔루션을 개발했다. 보훈부 사업을 통해 확보한 1만명 이상의 사용자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수주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인성정보의 수익성과 안정성 점검
항목 | 2020 | 2021 | 2022 |
매출액(억원) | 2419.9 | 2583.1 | 3145.1 |
영업이익 | 29 | 19.9 | 29.1 |
순이익 | -66.8 | 7.7 | 8.6 |
영업이익률 | 1.2 | 0.8 | 0.9 |
부채비율 | 301.3 | 157.9 | 204.1 |
부채비율 | 51.1 | 2.5 | 39.5 |
유보율 | 324 | 296 | 307 |
매출액은 올해 1분기 69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647억원에 비해 높게 형성됐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1143억원에는 미치지 못한다.
재무 상태는 평범하다. 성장성은 지난해 매출 신장으로 인해 우수한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에도 그런 실적이 유지되어야 한다.
안정성은 부채율이나 유보율로 볼 때 나쁘지 않다.
인성정보 주가 전망(기술적 분석)
인성정보 주가 전망을 위해 봐야하는 일봉차트와 월봉차트(왼쪽부터).
일단 그래프는 다 망가진 것으로 보인다. 5일선, 10일, 20일선 모두 일봉이든 월봉이든 정배열하는 게 없다. 전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일봉의 경우 의미있는 저점을 잡지 못한 채 이번 랠리의 출발점으로 내려가고 있다.
주봉 역시 5주 평균이동선이 오히려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형국이다.
역시 테마주는 혼자 개별적으로 움직일 때 투자수익률이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다. 서서히 비중을 줄이는 게 낫겠다.
게다가 5월 초 랠리때 시장에는 인성이 1조원 규모의 미국 헬스케어를 수주했다는 설에 대해 공시조회때 회사는 “상한 금액이 1조원”이라고 어정쩡한 설명을 했다. 사실 이번 2기 사업은 4개 회사 콘소시엄이 1조 2천억원짜리 프로젝트를 따냈기 때문에 한 회사 당 3000억원 정도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게 1조원짜리 수주였다면 역설적이게도 주가는 지금 이런 수준에 머물지 않았을 것이다.
미국 보훈부의 1차 사업때도 매출 면에서 크게 늘지 않았던 것을 본다면 여전히 퇴역군인 케이스는 그냥 기술력만 확인하는 계기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