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 대장주들이 지난해 7, 8월 정점을 찍은 이후 폐배터리 관련주 섹터의 침묵이 지속되고 있다. 10개월 가까이 기간 조정과 가격 조정을 거치고 있는 만큼, 그리고 요즘 순환매가 강한 만큼 폐배터리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일어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주가상승률 순위를 알아보자.
폐배터리 관련주 시황
2023년 매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폐배터리 관련주들이 2024년 들어 힘을 잃었다. 아무래도 전방사업인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에 브레이크가 걸렸기 때문이다.
전기차 배터리에서 소재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60~70%로 높은 편이다. 주요 원자재 생산국인 중국, 러시아 등이 공급망의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은 매우 중요하다.
중국은 리튬, 코발트, 니켈 등 대부분의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러시아는 니켈, 알루미늄 등이 생산량 기준으로 3위이다. 한국의 경우 이들 배터리 원자재 보유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인 만큼 이 산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폐배터리 관련주 13개 종목 리스트(종목은 가나다 순서)
종목 | 폐배터리 관련주 편입 이유 |
성일하이텍 | 스크랩과 폐배터리 등을 리사이클해 양극재 원소재 생산기업. |
세빗켐 | 폐전지, 폐산 재활용 전문기업. 정제, 분리한 물질을 리튬 2차전지의 부원료로 공급하는 사업 영위. |
아이에스동서 | 2차전지 리사이클링기업 타운마이킹컴퍼니(TMC) 인수. 이 회사가 폐스크랩 처리 기술 보유. |
영풍 | 종합 비철금속 제련사. 재활용 원료인 ‘리튬 배터리 플레이크’ 생산. 22년 플레이크를 시범생산. |
영화테크 | 전기차 및 2차전지 부품 연구, 제조사. 폐배터리를 산업용ESS로 재활용 사업추진. |
웰크론한텍 | 폐배터리 스크랩을 파쇄해 고순도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양극재 소재 회수 사업 추진. |
이지트로닉스 | 현대차와 폐배터리를 ESS로 재사용하는 신제품 실증시험. |
인선이엔티 | 지분 100% 자회사 인선모터스가 폐배터리 회수, 해체, 분류 사업 영위. |
케이피에스 | 폐배터리를 파쇄해 순연괴(99.97%이상), 안티몬연괴, 칼슘연괴 등을 생산.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 |
코스모화학 | 기존 원광석에서 황산코발트를 추출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폐배터리에서 양극소재 추출. 2023년 6월 생산시설 준공후 시제품 생산. |
파워로직스 | 2차전지 보호회로 및 배터리팩, 카메라모듈 제조사. 현대차와 공동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ESS 파이럿 생산라인 구축. |
하나기술 | 폐배터리 검사장비 개발 및 납품. 환경공단의 패배터리 완전방전기술 개발과제 수행. |
DS단석 | 배터리 리사이클, 플라스틱 리사이클 및 바이오에너지 사업자. 폐배터리 수집해 재생 납을 제조해 배터리사에 판매. |
위의 13개 종목 외에도 9개 종목이 더 있다. 그러나 ‘꼬리가 몸통을 흔들 수 없듯, 본업이 폐배터리 사업에 있지 않거나, 시가총액이 너무나 큰 회사들이 이 9개 종목 범주에 들어간다.
참고로 종목들만 밝혀둔다.
- 두산에너빌리티
- 현대차
- NPC
- POSCO홀딩스
- LG에너지솔루션
- SK이노베이션
- 엘앤에프
- 에코프로
- 에코프로비엠
폐배터리 관련주 주가상승률
종목 | 22년 종가 | 23년 종가 | 24/2/29 종가 | 24/5/24 종가 | 23년 상승률 | 24년 상승률 | 24/2/29~5/25 상승 |
성일하이텍 | 101,700 | 109,100 | 98,000 | 80,200 | 7.28% | -26.49% | -18.16% |
세빗켐 | 76,300 | 69,100 | 59,600 | 48,000 | -9.44% | -30.54% | -19.46% |
아이에스동서 | 28,200 | 28,950 | 27,650 | 25,500 | 2.66% | -11.92% | -7.78% |
영풍 | 605,000 | 516,000 | 504,000 | 382,500 | -14.71% | -25.87% | -24.11% |
영화테크 | 8,950 | 10,400 | 8,980 | 8,710 | 16.20% | -16.25% | -3.01% |
웰크론한텍 | 4,840 | 3,410 | 2,415 | 2,025 | -29.55% | -40.62% | -16.15% |
이지트로닉스 | 9,960 | 8,180 | 7,040 | 6,900 | -17.87% | -15.65% | -1.99% |
인선이엔티 | 8,270 | 7,360 | 7,110 | 6,960 | -11.00% | -5.43% | -2.11% |
케이피에스 | 6,820 | 6,400 | 6,890 | 6,490 | -6.16% | 1.41% | -5.81% |
코스모화학 | 20,220 | 39,000 | 35,050 | 27,700 | 92.88% | -28.97% | -20.97% |
파워로직스 | 4,385 | 6,670 | 10,980 | 7,390 | 52.11% | 10.79% | -32.70% |
하나기술 | 54,100 | 68,800 | 57,100 | 57,900 | 27.17% | -15.84% | 1.40% |
DS단석# | 100,000 | 289,000 | 177,000 | 107,500 | 189.00% | -62.80% | -39.27% |
폐배터리 관련주 주가상승률 순위-폐배터리 대장주 찾기
종목 | 23년 상승률 | 종목 | 24년 상승률 | 종목 | 24/2/29~5/24 |
DS단석# | 189.00% | 파워로직스 | 10.79% | 하나기술 | 1.40% |
코스모화학 | 92.88% | 케이피에스 | 1.41% | 이지트로닉스 | -1.99% |
파워로직스 | 52.11% | 인선이엔티 | -5.43% | 인선이엔티 | -2.11% |
하나기술 | 27.17% | 아이에스동서 | -11.92% | 영화테크 | -3.01% |
영화테크 | 16.20% | 이지트로닉스 | -15.65% | 케이피에스 | -5.81% |
성일하이텍 | 7.28% | 하나기술 | -15.84% | 아이에스동서 | -7.78% |
아이에스동서 | 2.66% | 영화테크 | -16.25% | 웰크론한텍 | -16.15% |
케이피에스 | -6.16% | 영풍 | -25.87% | 성일하이텍 | -18.16% |
세빗켐 | -9.44% | 성일하이텍 | -26.49% | 세빗켐 | -19.46% |
인선이엔티 | -11.00% | 코스모화학 | -28.97% | 코스모화학 | -20.97% |
영풍 | -14.71% | 세빗켐 | -30.54% | 영풍 | -24.11% |
이지트로닉스 | -17.87% | 웰크론한텍 | -40.62% | 파워로직스 | -32.70% |
웰크론한텍 | -29.55% | DS단석# | -62.80% | DS단석# | -39.27% |
폐배터리 대장주는 2023년에 확실히 드러났다.
종목 | 52주 최고가 | 최고가 일 | 52주 최저가 | 최저가 일 | 24/5/24 종가 | 최고 대비 | 최저 대비 |
코스모화학 | 65,434 | 23/7/25 | 27,700 | 24/5/24 | 27,700 | -57.67% | 0.00% |
세빗켐 | 109,400 | 23/7/20 | 41,600 | 24/4/18 | 48,000 | -56.12% | 15.38% |
성일하이텍 | 162,300 | 23/7/26 | 72,600 | 24/4/18 | 80,200 | -50.59% | 10.47% |
지난해 폐배터리 대장주는 위 3종목이었다. 일단 이들의 지난해 말, 올해 움직임만 봐도 폐배터리 관련주 시황이 파악된다.
3종목 모두 지난해 7월 하순에 정점을 찍고 나서 올해 4월 18일 또는 코스모화학의 경우 5월 24일 금요일에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세 종목은 약속이나 한 듯 최고가 대비 50% 이상 하락했다가 세빗켐과 성일하이텍은 한달 전에 비해 각각 15%, 10% 이상 반등에 성공했다. 그 말은 세빗켐과 성일하이텍의 하락폭이 더 컸다가 이번 반등으로 최고가 대비 하락률을 축소했다는 의미이다.
아무튼 폐배터리 대장주 2개 주식이 지난 4월부터 미진하나마 반등하고 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올해 상승률 표에서 주가상승률 1위로 나온 파워로직스는 초전도체에 의해 오염된 수치이기 때문에 폐배터리로서는 무의미하다. 그 밑의 케이피에스부터 유의미한데, 겨우 1.41% 상승률에 그친다. 그만큼 아직 폐배터리 섹터의 부진이 가슴에 와닿는다.
올해 3월부터 상승률 표는 1위가 하나기술이다. 2차전지 장비로서의 상승이기 때문에 이 또한 무의미하다. 결국 대부분의 폐배터리 관련주들은 여전히 마이너스 권에서 헤어나지 못했다는 게 보인다.
그럼에도 인선이엔티, 영화테크, 케이피에스의 하락률이 깊지 않다는 것에 바닥을 확인했다는 의미로 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폐배터리 섹터가 순환매에 다시 들어온다면 하락이 깊었던 원조 3대장과 바로 위 3개의 주식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주식이라는 게 예측이 불가능해 위 13개 종목을 다 공부하는 것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