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시코기에는 두 종류가 있다. 원래는 한 종류에서 나눠진 펨브로크 웰시코기와 카디건 웰시코기가 그들이다. 영국 왕실의 개로 유명한 웰시코기에 대해서 알아보자. 그들의 분리 역사, 성격, 꼬리, 단점, 질병, 분양가 등을 알아보고 그들과 함께 살아볼 방법을 찾아보자.
웰시코기 종류가 2개가 된 역사, 외모, 꼬리, 수명
소형개 가운데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펨브로크와 카디건 웰시코시는 원래 한 종류로 간주됐다. 펨브로크 웰시코기(Pembroke Welsh Corgi)는 웨일스 서부의 펨브로크셔 지역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카디건 웰시코기(Cardigan Welsh Corgi)는 웨일스 북동부의 카디건셔 지역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두 종은 외모와 크기가 약간 다르다. 외모의 공통점은 긴 허리에 짧은 다리이다. 약간 풀 죽은 표정 연기가 압권인 귀여움은 말할 필요가 없는 공통점이다.
외모에서 다른 점은 펨브로크의 경우 뾰족한 귀를 가졌고 꼬리가 짧거나 없는 특징을 띤다. 반면 카디건은 넓은 귀, 긴 꼬리, 그리고 펨브로크 보다 더 긴 허리가 특징이다.
펨브로크는 25~30cm, 카디건은 27~32cm 정도의 크기이다. 몸무게 역시 펨브로크가 조금 더 나간다. 펨브로크가 10~13kg이고, 카디건은 11~17kg 정도이다. 카디건이 살짝 더 큰 견종 답게 귀가 더 넓다.
둘은 성숙해지기 까지는 2년이 걸린다. 기대 수명은 12~15년이다.
두 종은 역사적으로 다른 용도로 인류에게 공헌했다. 펨브로크는 주로 가축을 몰고 다니는데 사용됐다. 카디건은 주로 목동을 보호하는데 사용됐다. 19세기 말부터 두 종은 서로 다른 견종으로 분리되기 시작해 위에서 말했듯 1930년대에 공식적으로 분리됐다.

웰시코기가 유명해진 계기는 엘리자베스 여왕
웰시코기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 덕분이다. 여왕은 7세에 첫번째 펨브로크 웰시코기를 입양한 이후 평생 동안 웰시코기를 키웠다.
평생 30마리 이상의 웰시코기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여왕은 웰시코기의 활기차고 장난기 많은 성격을 좋아했다고 한다. 또한 웰시코기를 공식행사에 데리고 나와 사진이 많이 찍히면서 웰시코기가 미국을 비롯해 세계에 퍼지는데 일조했다.
2022년 여왕이 사망했을 때 총 4마리의 개를 남겼는데, 그 중 두마리는 ‘샌디(Sandy)’, ‘뮤익(Muick)’이라고 불리는 펨브로크 웰시코기였다. 여왕의 사후 그 두 마리의 웰시코기는 여왕의 셋째 아들 앤드류 왕자의 집으로 옮겨져 키워지고 있다고 한다.
희한하게도 미국 대통령들이 키우는 개 가운데에는 웰시코기가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여왕이 좋아한다는 견종이어서 오히려 배척된 느낌을 지우기 힘들다.
웰시코기 성격, 단점
펨브로크 웰시코기는 사랑스럽고, 충성스럽고, 독립적이다. 활기차고 장난기가 많아 산책이나 놀이를 통해 충분히 운동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또한 친근하고 애정이 많다. 지능도 높아서 다양한 훈련을 잘 수행한다.
다만 펨브로크 웰시코기 단점으로 목장에서 양과 소를 몰던 DNA가 남아서인지 살짝 살짝 사람을 무는 버릇이 있다. 본능적으로 나오는 이런 행동을 어릴 때 고쳐주면 없어진다.
카디건 웰시코기는 온순하고 안정적이다. 아이들과 어울리기 좋다. 지능이 높아 다양한 훈련도 잘하지만 호기심까지 많다.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우기를 좋아한다. 두 종류 모두 낯선 사람들에게 경계심이 강해 집 지키는 개(watch dog)로 아주 제격이다.
카디건 웰시코기 역시 nipping이 문제다. 살짝 깨무는 것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 또한 다른 개들도 마찬가지이지만 너무 먹을 것을 많이 주면 안된다. 비만의 위험이 있다.
근본적으로 펨브로크는 활발한 개이고, 카디건은 온순한 개이다. 이 성향 가운데 하나를 고르면 된다.

웰시코기의 질병들
조심해야할 질병들
- 슬개골 탈구 : 슬개골이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는 질환이다.
- 추간판 헤르니아 : 척추 디스크가 손상되어 척추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 백내장 :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이다.
- 간암 : 간 세포가 악성화되는 질환이다.
- 림프종 : 림프절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특히 취약한 질병들
사실 위의 질병은 5개 밖에 적지 않았다면 이 땅에 생명체로 살아가는 한 굉장히 적은 질병 리스트이다. 인간의 경우 저것보다 몇 배는 많을테니까 말이다.
저런 질병은 다소 일반론인 것이고, 실제로 조심해야 하는 질병들은 펨브로크의 경우 긴 허리 때문에 허리 디스크를 조심해야 한다. 지인이 키우던 닥스훈트도 허리가 긴 편인데 나이 든 개였는데 디스크에 걸려 다리를 질질 끌면서 다니는 것도 본 적이 있다. 허리가 길면 허리병에 역시 취약하게 마련이다.
이밖에 펨브로크는 드물게 간질을 앓는 것으로 보고된다.
카디건의 경우 긴 허리 때문에 척추 질환 조심해야 하는 한편 유전적으로 눈 질환에 취약하다.
웰시코기 관리
두 종류의 웰시코기는 똑같이 1년에 두차례 털갈이를 한다. 평소 빗질을 잘해주면 털때문에 생기는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둘 모두 털이 방수가 되는 것이라 관리하기가 편하다. 나이가 들수록 털이 거칠어지기 때문에 빗도 딱딱한 게 좋다.
이중 털이기 때문에 안까지 1주일에 한번 정도 시켜주면 된다.
웰시코기 입양
국내는 웨일즈 지역이외의 다른 지역처럼 펨브로크 웰시코기의 수가 카디건 웰시코기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웰시코비 무료분양’이라고 국내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수많은 결과가 나온다. 또한 돈을 주고 입양해도 10만원 정도에 나온 반려견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