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엘비 주가 전망 DDR5 4분기 매출 고조 기대감

티엘비 주가 전망의 개요는 티엘비가 얼마나 DDR5를 많이 파느냐 여부이다. PCB 업계가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맥을 못추고 있지만 티엘비는 DDR5 양산을 앞세워 이에 따른 매출 비중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어 4분기에 주가가 얼마만큼 반등할지 관심을 모은다.

회사 개요, 티엘비 어떤 회사?

이 회사의 제품은 100% 인쇄회로기판(PCB/Printed Circuit Board)이다.

메모리 모듈(Memory Module)과 SSD(Solid State Drive)의 핵심 부분이 바로 PCB이다.

이 회사가 올해 특히 주목을 받는 이유는 DDR5 양산 준비를 마쳤기 때문이다. 메모리 모듈 PCB는 여러 메모리 반도체 패키지를 PCB 표면에 장착하는 모듈 형태 부품이며, DDR5는 차세대 메모리 규격이다.

DDR이란 Double Date Rate의 약자로, 램(메모리)의 규격이다. 즉 기술 진보에 따라 DDR(2000년 출시)에서 시작해 DDR2(2003년 출시), DDR3(2007년 출시), DDR4(2012년 출시)에 이어 2020년 10월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DDR5를 출시했다.

DDR4보다 속도가 1.8배 빠르고 전력은 20% 덜 쓰는 DDR5로 램의 패러다임이 바뀔 경우 미리 양산 준비를 마친 티엘비 주가 전망에 청신호가 켜진다.

티엘비는 2011년 국내 최초로 SSD PCB의 양산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2020년부터는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용 PCB 사업에 까지 진출했다.

2011년 설립됐고 2020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2023년 10월 25일 종가 기준으로 주가는 24,200원, 시가총액은 2379억원이다.

사업 개요

티엘비 주가 전망에 앞서 회사의 사업 개요를 살펴본다. 사진은 3년간 제품의 매출 표.

인쇄회로기판이 매출액의 100%를 차지한다. 2021년 매출의 역성장이 있었으나 2022년 극복해내고 22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하고 해외로도 마이크론 등 유명한 글로벌 기업들과 거래하고 있어서 수출의 비중이 크다. 국내 매출은 역성장도 있었으나 수출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게 보인다.

티엘비 주가 전망을 위해 티엘비 매출액과 경쟁업체 2개사의 매출액을 비교했다.

PCB산업을 매우 기술 집약적인 분야라서 진입장벽이 높다. 현재 심텍, 코리아써키트에 이어 티엘비가 시장 플레이어이다.

심텍, 코리아써키트외에도 대덕전자, 해성디에스도 DDR5 관련주이다. 하지만 현재 DDR5 비중은 티엘비가 가장 높다. 지난 5월 SK증권 리포트는 연말 기준으로 티엘비의 DDR5 비중이 30%를 넘길 수도 있다고 봤다.

회사의 업황과 비전

티엘비 주가 전망에 앞서 회사의 주요 제품인 PCB에 대한 업황과 비전을 알아보자. 사진은 하이 퍼포먼스 PCB 제품.

회사는 올해 반기 실적 보고서에서 DDR5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에 따르면 DDR5 도입이 가장 크게 요구되는 곳은 서버 시장으로 내다봤다. DDR5는 빠른 속도, 저전력, 성능 개선으로 큰 효과가 있는 만큼 서버 업체로서는 구매 비용이 부담스럽지만, 유지 보수 비용이 감소하는 만큼 DDR5는 매력적인 선택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HDD에 비해 가격이 높은 SSD가 생각보다 시장 침투율이 낮은데, 최근 컴퓨팅 기술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의 고도화로 인해 SSD 수요를 촉진하고 있는 점이 회사로서는 성장 기회로 보고 있다.

티엘비 4년반 약식 손익계산서, 투자지표

2019년2020년2021년2022년2023년상(22년 상)
매출액(억원)1491.41841.117812215.5839.2(1101.6)
매출증가율22.1-3.2624.427.7-23.8
영업이익(억원)105.1151.6133.8384.630.5(190.7)
영업이익률78.27.517.43.6
당기순이익90.9118.2124.1305.530.4(161.5)
부채비율181.16050.246.8
유보율1236.12788.93286.92181.7
EPS1136.21455.31262.23107.6
티엘비 주가 전망을 위해 지난 4년 반 동안의 약식 손익계산서와 투자지표를 살펴본다.


꾸준히 상승하던 매출이 올해 상반기에 크게 저조했다. 지난해 반기 대비 -23.8%의 매출 후퇴를 경험했다. 영업이익률도 3.6%에 그친 것도 뼈아프다. 지난해 17.4%까지 치솟았던 영업이익률이 근래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유는 전방산업인 반도체의 부진에 더해 DDR5 프리미엄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연말 291%였던 프리미엄이 지난 5월 현재 DDR4에 비해 17%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4월에는 2%에 불과한 적도 있었다. 가격이 하락한 만큼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티엘비 주가 전망

티엘비 주가 전망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DDR5의 매출액이다. 올해 2분기에 티엘비 DDR5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성장한 153억원을 기록했다. 서버용 매출 비중이 상승한 덕분이다.

대신증권의 경우 티엘비의 하반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76억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감산과 가동률 조정 이후 재고 부담을 떨치면서 3분기 메모리 출하량이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란 것이 판단의 근거이다.

메리츠 증권은 티엘비의 실적 회복을 4분기로 내다봤다. DDR5이 서버 용으로 본격적으로 팔리고, 메인 고객사인 SK하이닉스의 DDR5 분야의 경쟁력을 고려할 때 실적 개선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측했다.

티엘비는 국내 기관이 매수 주체이다. 지난 60일간 자료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팔고 기관, 그 가운데 투자신탁은 주로 산 편이다.

가장 최근의 증권사 리포트 현황을 보면 8월 24일 대신증권은 직전 목표가를 그대로 유지해 31,000원을 제시했다. 그 직전인 8월 16일 메리츠는 32,000원에서 29,000원으로 목표가를 조정했다.

현재 주가는 24,200원이다. 증권사 목표가는 대개 허황하다.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을 경우 하락을 염두에 둬야 한다. 증권사 실적 예상은 현재 2020년의 매출인 1800억원대로 돌아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반기에 워낙 부진해서이다.

미국 증시가 새파랗게 질려서 재치기를 하는 만큼 한국 증권 시장은 몸이 크게 상할 것 같은 우려가 계속된다. 조심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