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워드프레스로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증권 관련 등의 글을 쓰고,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붙여 수익을 얻는 자이다. 요즘 증권 글로 포털 다음(Daum)에 진입하기는 정말 힘들다. 티스토리 애드센스 수익 자동화의 그 위험한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때문이다.
티스토리 애드센스 수익 자동화 문제 제기
나는 워드프레스에 애드센스를 달아 수익을 추구하는 자라고 이미 밝혔다. 하지만 최근 워드프레스의 수익 정체가 와서 티스토리를 이용해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다.
사실 승인을 받기 위해 티스토리가 다음에 노출되는 상황을 보면서 진짜 사람들의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지켜봐야 했다.
티스토리 애드센스 수익을 얻기 위해 너무나 많은 자동화 글, 즉 AI로 대량으로 쓴 글이 여기저기에 난무했다.
이러다가는 블로그라고 불리는 티스토리, 그리고 워드프레스로 만든 정보 제공형 블로그들 모두 공멸할 수 있겠다는 위기 의식에 사로 잡히게 됐다.
티스토리 애드센스 수익 자동화 글의 현실
편의 상 티스토리 글을 두 종류로 나눠서 말하겠다. 하나는 일반 상식 제공 티스토리,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증권 정보 제공 티스토리이다. 모두 내가 겪은 현실이다.
일반 상식 제공 티스토리
이런 종류의 티스토리 문제는 심각하다. 여러분도 AI가 만들어내는 답변이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다. AI는 모르는 것도, 또는 아는 것도 자기 마음대로 말하곤 한다. 전문 용어로 hallucination이라고 한다. 우리 말로는 환각이라고 해석되는데, 제 멋대로 지껄이는 행태에 빗댄 듯하다.
요즘 비록 퍼플렉시티(perplexity) AI 등이 자기가 인용한 글들을 증거로 내세우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물어보는 본인이 그 답을 대충 알고 있어야 속지 않을 정도이다. 다만 기억이 안나고, 기억이 불확실할 때 확인 용으로 물을 때 비로소 유용하다.
그런데 국내 한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가령 ‘관동 대지진의 모든 것’이라고 주제를 내세웠다 치자. 자동화를 원하는 사람의 블로그라면 세부 설명이 엉망일 때가 많다. 이런 경우 잘 모르는 이들은 그냥 속는다. 연도, 발생 원인 등 말이다.
예컨대 이런 지식은 ‘위키피디아’를 찾아보는 게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이지만, 초중고 학생들이 이런 엉터리 글들을 읽고 틀린 지식을 쌓을까 봐 걱정된다.
가령 일제 시대 시인 아무개에 대해서 쓴 티스토리 글도 인상이 깊다. 아무개가 경성제국대를 나와 도쿄대를 졸업했다고 쓴 티스토리이다. 그는 연희전문과 일본 릿쿄대, 도시샤대 등을 거친 시인이다.
사실 기본 상식도 되어 있지 않으면서 돈을 벌기 위해 AI를 돌려서 마구 벽돌 찍어내듯 매일 이런 틀린 글들을 발행하는 것을 보면 환멸이 느껴진다. 더욱 가관인 것은 서로의 글에 클릭을 주고 받는 사람들이 ‘유익한 글 감사해요’ ‘오늘도 좋은 글 고맙습니다’라는 응원을 한다는 것이다.
티스토리 애드센스 수익 자동화를 추구하는 우리 소시민들의 양식 수준이 참으로 위험한 지경까지 왔다. 하기사 표절 논문 하나 제대로 밝히지 않는 우리네 지성 사회 보다 뭐 그리 수준이 떨어지느냐고 항변하면 할 말은 없다.
증권 티스토리 애드센스 수익 자동화의 문제
증권 티스토리 문제도 심각하다. 물론 저 위의 정보 제공형 블로그 보다는 문제가 덜 심각하다. 왜냐면 저 위의 블로그는 모르는 사람에게 정보를 제공한다면서, 틀린 정보를 제공하는 크나큰 잘못을 범하고 있지만, 증권 티스토리는 이용자가 어느 정도 분별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포털 다음의 검색 결과 상위를 이런 엉터리 티스토리가 도배하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이다. 이로 인해 양질의 글들이 설 자리를 읽어버리게 된다.
나쁜 블로그의 유형은 크게 두가지이다. 하나는 ‘무슨 무슨 관련주’이고, 또다른 하나는 ‘무슨 주식 주가 전망’이다.
가령 ‘금 관련주’라고 치자. 이런 티스토리는 금 관련된 회사 몇개를 나열한다. 약간의 성의가 있는 사람은 몇개의 회사를 검색해서 그 회사의 소개를 붙이는 형식을 취한다.
하지만 그 회사 소개가 AI로 하여금 쓰게 해서 엉망인 경우가 많다. 또 다른 부류는 아예 금 관련주를 AI에게 통째로 쓰게한 경우이다. 이 글들은 참극이다. 금 관련주를 AI가 금속 관련주와 헷갈려 무슨 제강회사가 금 관련주가 되어 버리고, 금속에 쓰는 화학과 혼합돼 화학 회사인 LG화학이 금 관련주가 되는 황당한 일이 펼쳐진다.
또 ‘삼성전자 주가 전망’이라는 제하의 글을 보자. 이 경우 별로 필요없는 주소, 자본금, 이런 것들을 잔뜩 쓰고, 주가 전망은 너무나 당연한 말, 즉 전자 업계의 시황, 반도체 시장의 상황을 살펴 조심히 투자해야 한다는 식으로 결말을 맺는다.
티스토리 애드센스 수익 자동화에 대한 열망은 안다.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이다. 나도 그것을 원하니까. 하지만 아닌 것은 아니지 않는가? 하기사, 50억원을 아들이 퇴직금으로 받아도 무죄인 세상은 모두를 ‘아노미’로 몰아세우지 않았는가.
티스토리 정화를 위한 제언
이제 티스토리는 ‘쓰레기 글’로 가득차 있다. 자정작업을 하지 않으면 포털 다음은 더 외면을 받을 것이고, 네이버, 구글 등에서 현재의 위치를 잃을 수 있다. 누가 봐도 뻔한 오류 투성의 글을 계속 싣게 해줄 것인가.
유튜브 역시 마찬가지이다. 거짓 뉴스로 도배된 콘텐츠가 얼마나 많은가. 내가 이 기사 틀린 것이라고 아무리 말해도 ‘좋아요’ 클릭 하나 없다. 이미 사람들은 ‘좋은 콘텐츠 고마워요’에 클릭 수백개를 하고 콘텐츠 소모를 끝낸 것이다. 그래서 결국 신뢰할만한 콘텐츠만 보지 않는가.
이제라도 이렇게 실천해보자.
제발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 등 치지 말고, 보조금 지원금 글을 제대로 쓰도록 하자. 그들의 마음에서 이 지원금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제발 AI가 엉터리로 쓰게 해서 그들의 귀한 시간을 허비하게 하지 말자.
주식 관련 글 역시 마찬가지이다. 애드센스 단가가 높다는 얘기는 어디서 듣고 와서 증권에 대한 기본 소양 하나 없이 전혀 맞지 않는 글을 버젓이, 그것도 하루에 5개 씩, 10개 씩 게재해 불과 티스토리 개시 한 두 달만에 400개, 500개 씩 글을 쌓아 놓는 행위, 진짜 역겹다. 이런 글을 몇번 클릭하고 나면 누가 다음에서 티스토리 글을 보겠는가. 광고도 덕지 덕지 붙은 글에…
정보성 글 역시 그렇다. 동생한테 정보를 주듯이, 옆의 조카에게 가르쳐주듯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지 아무렇게나 말하면 되겠는가.
티스토리는 우리가 함께 소중히 보존해야 할 자산이다. AI가 아무리 편하게 정보를 제공한다고 해도, 아직 정확성 신뢰성에 문제가 있는 만큼 그 약점을 우리가 추궁할 수 있는 도구가 티스토리이다. 그런데 이렇게 몇몇의 이기심 때문에 도구를 망치는 행위, 서로 자제해야 할 때이다.
포털 다음도 하루에 3개 이상 적는 블로그의 품질을 검사해 경고를 날린 뒤 소명을 듣는 등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