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중앙은행은 2024년 2월 7일 정책금리(기준금리)를 지난해 12월과 마찬가지로 2.50%에 동결했다. 한국도 지난 1월 11일 3.5%, 미국 연방준비이사회도 2월 1일 5.25~5.5%로 현행을 유지했다. 태국 환율 전망(바트 환율 예측)과 태국 환전 팁 등을 알아본다.
달러인덱스 반등 중
달러가 강한지 약한지를 아는 가장 확실한 바로미터는 달러인덱스(Dollar Index)이다.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 강한지, 약한지를 가늠하는 것이 달러인덱스이다.
유로(EU), 엔(일본), 파운드(영국), 캐나다달러(캐나다), 프랑(스위스), 크로네(스웨덴)에 각각 가중치를 준 뒤 하나의 바스켓을 만들어 달러와 가치를 비교하는 방법이다.
달러인덱스가 100이면 중간, 100이상이면 미국 달러가 강한 것이고, 100이하면 미국 달러가 약한 것으로 시장은 간주한다.
달러인덱스는 2024년 2월 7일 오후 6시 현재(한국시간) 104.21을 기록중이다. 전일보다 -0.23% 하락한 것으로 이틀 연속 1.4% 오른데 따른 조정을 받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이사회가 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는 시장 분위기에 따라 지난해 11~12월 2개월 연속 내렸으나 1, 2월 다시 반등하고 있다. 실제 지난 1일 이사회는 금리를 동결했다.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미국금리 예측 설문조사에서 조사 대상의 80%가 향후 6개월간 가장 큰 위험은 달러 강세라고 전망했다는 것을 봐도 달러가 쉽게 꺾일 것 같지는 않다.
이제 미국 달러가 당분간 강할 것이란 전제를 깔았다. 이제는 달러 대비 태국 바트 환율, 달러 대비 원화 환율 차트를 분석해보자. 어차피 둘은 직접 거래가 가능한 직접환율이 있지 않고, 달러를 매개로 하는 간접환율 계산인 재정환율에 의해 환율이 도출되기 때문이다.
미국 달러 대 태국 환율 (바트 환율)
미국 달러 대 태국 환율 (바트 환율)은 지난 2022년 10월 하순 38.3266 바트로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4개월간 물가(CPI)가 하락하고 경기가 침체되자 총리까지 나서서 금리를 인하하라고 공개요구했음에도 금리인하가 불발된 7일 현재에는 태국 환율이 35.6397 바트이다.
환율 최고치 대비 7.01%만 하락했을 뿐이다. 현재 기술적 분석을 해보면 2가지 패턴으로 읽힌다. 하나는 플랙(flag)형이고, 또하는 밴드(band)형이다.
즉 플랙처럼 삼각수렴형에서 지지선(검정색)은 계속 점진적인 우상향을 하고 있고, 저항선(검정색)은 내려오고 있다.
또 밴드형은 띠처럼 고점과 저점이 형성돼 위의 5년 차트 처럼 빨간선은 저항선, 녹색은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위를 보면 달러 대비 바트 환율은 큰 변동이 있을 것 같지 않은 모습이다.
미국 달러 대비 한국 원화 환율
한국 원화도 미국 달러에 태국 바트처럼 비슷한 시기에 약세로 몰렸다. 위의 차트를 보면 2022년 10월 1444.90원이 보인다. 이후 급락했다가 현재는 밴드형으로 약간씩 우상향하고 있다. 저점과 고점이 모두 올라가는 형국이며 현재는 밴드의 바닥권에 형성되어 있다.
2024년 2월 7일 오후 6시 현재 환율은 1329.56원이다. 이는 2022년 10월 고점 대비 7.98% 하락했다. 바트 환율이 7.01% 하락했으니 얼추 비슷하게 환율이 떨어졌다.
이는 2022년 그 당시에는 경상수지 적자 폭이 커지는 등 큰 위기감이 고조됐으나 이제는 크게 줄어든 상태에서 그나마 경상수지 흑자가 이뤄지는 안정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한국 원화의 태국 환율 (바트 환율)
원화의 태국 바트 환율은 지난해 5월 39.8509로 최악이었다. 당시 공교롭게 원화는 달러에 약세를, 바트는 달러에 강세를 상대적으로 보이면서 태국 바트 환율은 태국에 가는 한국 여행객에 부담으로 다가왔다.
대개 태국은 최근 5년 사이에는 1바트는 34원에서 39원 사이로 인식해 왔는데 39를 넘어서면서 순간적으로 부담을 줬던 것이다.
태국 환율 전망
태국 바트 환율 전망을 해보겠다. 일단 미국은 향후 2개월간은 금리인하가 없을 전망이다. 이는 한국과 태국 모두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현재의 차트에서 큰 변화의 조짐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
1바트 당 36.3원에서 38원 사이의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은 차트상의 흐름이다.
태국 환전 팁
태국은 한국 돈을 받아주기 때문에 태국 현지에서 환전하는 방법도 있다.
대신에 그들의 환율 기준에 익숙해져야 한다. 한국 원화 1원 대 바트의 비율로 나온다. 이 숫자에 익숙해져야 한다.
위에서 차트로 알아본 환율로는 현재 한화 1원에 0.0268324바트이다. 그러나 현지 태국 환전 상인들은 소숫점 4자리까지만 제시한다. 즉 0.0264와 같은 식이다.
소숫점 4자리에서 1이 변화하는 것은 한화 1만원 당 1원의 변화이다. 즉 0.0264에 1만원을 곱하면 264바트가 된다.
즉 끝자리 1 당 1만원 환전시 1바트 차이가 나는 것이다. 즉 바로 옆 환전소에서 0.0254의 환율을 제시하면 1만원에 254바트를 받게 된다. 즉 10바트 차이가 났다. 10바트 곱하기 38원하면 약 380원 차이가 난다.
물론 이 10바트도 바트 환전 단위가 100만원이 되면 1000바트 차이가 난다. 3만 8000원의 차이가 난다. 즉 3.8% 비싸게 환전한 것이다.
태국 환전은 한국에서 태국 바트를 우대해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하는 은행에서 하든지, 시간이 없으면 굳이 한국에서 하지 않아도 된다.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는 환전소가 많은데 환율이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지하에 환전소가 바트 환전에 더 유리하다고 한다.
트래블월렛은 수수료를 200바트(약 8360원)나 받는 횡포를 부리니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파타야에서는 가령 어디 환전소가 좋다면, 태국 환전 하는 곳이 파타야에 얼마나 많은데 몇푼 아낀다고 어디라고 찾아갈 것인가? 그냥 한국에서 50% 이상 환전해가고, 공항에서 다시 20~30%, 그리고 휴양지든 현지에서 다시 나머지 환전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