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보안 관련주를 급하게 정리했다. 밑에 소개되는 종목은 평소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주와는 다를 것이다. 왜냐면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는 게 아니라, 본격적인 클라우드 보안을 하는 회사만 알아보기 위해서, 사업보고서를 뒤져서 클라우드 보안주로만 9종목으로 압축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보안 관련주에 쏠리는 눈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장애로 인해 클라우드 보안 관련주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18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장애가 미국, 유럽을 비롯해 19일 오후 2시께부터는 한국에까지 시스템 먹통 사태를 일으키고 있다.
한국의 경우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등 항공권 예약 발권시스템이 멈추고, 일부 게임 업체 등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외부 사이버 공격이 아닌 프로그램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 결함이 원인이라고 MS 보안 소프트웨어 담당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사가 발표했다.
미국 클라우드 보안 관련주 동향
18일 사태 이후 시스템 장애를 일으킨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가의 주가는 19일 11.10% 하락했다. 그러나 업계 최대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오히려 2.16% 상승했다.
세계 10대 클라우드 보안 회사인 포티넷은 0.60% 하락하는데 그쳤다. 지스케일러 역시 0.96% 하락했다. 옥타는 0.12% 상승했다.
사고를 일으킨 당사자의 주가만 폭락하고, 나머지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런 것만 보면 22일 월요일 한국 증시에 클라우드 보안 관련주 상승세는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한국의 작전 세력들은 미국에서 코만 후벼도 한국에서는 이 기회에 감기로 일을 키우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여담으로 한글 발음상 CROWD(군중)는 크라우드, CLOUD(구름)은 클라우드이다. 그런데 국내 IT 용어로는 클라우드 컴퓨팅 등 클라우드로 잘못 표기 내지 발음을 한다. 그만큼 엉터리가 많다는 얘기이다. 그 잘난 한글학회는 엉터리 외래어 발음으로 유명한데, 이번에도 아무런 조치를 안취하는 듯 하다.
아무튼 궁극적으로는 클라우드 보안 시스템의 강화가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투자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 클라우드 보안 관련주 주요 9종목
종목은 가나다 순서로 열거했다.
종목 | 클라우드 보안 관련주 편입 이유 |
가비아 | 호스팅, 도메인, 솔루션 사업자로서 클라우드와 보안사업을 한다.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가진 세종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한다. |
더존비즈온 | 국내 ERP 대표 기업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서비스인만큼 강한 보안 기술을 보유한다. |
삼성SDS | 삼성그룹의 IT서비스업체이다. 3개의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진행 중이다. |
안랩 | 국내 사이버 보안 최강자이다.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에서도 기술력을 자랑한다. |
윈스 | 보안 관제 서비스가 매출의 50.3%를 차지한다. 나우콤에서 인적분할한 회사이다.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도 매출의 8.5%를 차지한다. |
파수 | 삼성SDS 사내 벤처에서 분리된 회사이다. 각종 보안사업을 하며 SP Arrow 클라우드라는 애플리케이션을 SaaS 형태로 판매한다. |
파이오링크 |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솔루션인 보안 장비와 애플리케이션 개발회사이다. 웹방화벽, 클라우드 스위치 등 보안 기술이 있다. |
한싹 | 망간 자료전송 솔루션 전문업체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도 하기 때문에 보안 기술이 있다. |
휴네시온 |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매출과 이와 관련 용역 매출이 각각 61%, 39%일 정도로 보안 솔루션 전문 회사이다. 특히 i-oneNet for Cloud 등 3종의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출시했다. |
클라우드 보안 관련주 9종목 주가상승률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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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 22년 종가 | 23년 종가 | 52주 최고가 | 24/7/19 종가 | 23년 상승률 | 24년 상승률 | 최고가 대비 |
가비아 | 10,150 | 16,730 | 24,350 | 14,740 | 64.83% | -11.89% | -39.47% |
더존비즈온 | 36,850 | 28,950 | 78,300 | 70,000 | -21.44% | 141.80% | -10.60% |
삼성SDS | 123,000 | 170,000 | 174,000 | 155,700 | 38.21% | -8.41% | -10.52% |
안랩 | 66,700 | 68,900 | 75,800 | 60,300 | 3.30% | -12.48% | -20.45% |
윈스 | 12,700 | 12,130 | 14,950 | 13,800 | -4.49% | 13.77% | -7.69% |
파수 | 9,100 | 9,500 | 10,100 | 5,830 | 4.40% | -38.63% | -42.28% |
파이오링크 | 12,100 | 10,620 | 16,890 | 9,800 | -12.23% | -7.72% | -41.98% |
한싹# | 12,500 | 9,570 | 21,012 | 5,800 | -23.44% | -39.39% | -72.40% |
휴네시온 | 4,245 | 3,880 | 4,855 | 3,790 | -8.60% | -2.32% | -21.94% |
지난해 10월 상장된 한싹은 공모 직후 고가를 찍으며 기관들이 개미에게 물량을 떠넘겨 현재 고점 대비 하락률(-72%)도 높고, 올해의 하락률도 1위(-39%)이다.
반면 더존비즈온은 폴라리스AI 등 AI 문서 관련주들의 올해 상승때 동반 상승을 크게 했다. 사이버 보완과는 무관한 파동이었다.
2023년 상승률이 컸던 가비아 역시 올해는 제법 깊게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클라우드 보안 대장주는 대개 그렇듯 낮은 시가총액과 좋은 실적을 바탕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밑에 9개 종목에 대한 주요 지표를 정리했다.
9개 종목에 대한 주요 지표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 긍정적인 지표의 숫자는 절사. 손실 등 부정적인 지표의 숫자는 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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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 19일 종가 | 시가총액 | 23년매출 | 23년영업익 | 23년 영업익률 | 24년 1분기 영업익 | 24년 1분기영업익률 |
가비아 | 14,740 | 1995억 | 2616억 | 426억 | 16.3% | 160억 | 11.6% |
더존비즈온 | 70,000 | 2.13조 | 3536억 | 690억 | 19.5% | 351억 | 19.2% |
삼성SDS | 155,700 | 12.05조 | 13.3조 | 0.8조 | 6.1% | 0.6조 | 7.0% |
안랩 | 60,300 | 6038억 | 2392억 | 264억 | 11.0% | 358억 | 0.1% |
윈스 | 13,800 | 1883억 | 1069억 | 230억 | 21.6% | 210억 | 20.9% |
파수 | 5,830 | 681억 | 426억 | 38억 | 8.9% | 44억 | -17.4% |
파이오링크 | 9,800 | 672억 | 590억 | 90억 | 15.3% | 105억 | -16.3% |
한싹 | 5,800 | 632억 | 241억 | 26억 | 10.9% | 32억 | -34.4% |
휴네시온 | 3,790 | 364억 | 361억 | 46억 | 12.9% | 67억 | -19.9% |
9개의 클라우드 보안 관련주 가운데 파수, 파이오링크, 한싹은 시가총액이 600억원 대로 엇비슷하다. 지난해 흑자에서 올해 1분기 적자로 돌아선 것도 닮았다. 저렇게 놓고 보니 한싹이 조금 기울긴 기울어 보인다.
더존비즈온과 삼성SDS를 함께 놓고 보니 더존비즈온이 오버슈팅한 게 조금 보인다. 영업이익률이 탁월하긴 한데, 저 주가를 설명할만한큼 배당이 좋지는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원스의 영업이익률과 지난해, 그리고 올해 1분기 실적이 상당하다. 클라우드 보안 대장주로서 손색은 없어 보이는데, 과연 어떤 행보를 그려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