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렉소 주가 전망, 매출 상반기 급신장. 수술 로봇 국내 1위에서 미국, 일본으로 진출

큐렉소 주가 전망을 해보겠다. 지난 2년간 적자가 났었던 큐렉소가 올해 상반기 수술 로봇을 52대 팔면서 되살아나고 있다. MS, 교세라 등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기업들과 손을 잡고 해외로 나가고 있다. 장중 시가총액 1조원을 찍었어도 여전히 배고픈 기색이다.

회사 개요, 큐렉소 어떤 회사

국내 1위 수술 의료 로봇 기업 큐렉소는 자회사 등은 없어 연결 재무제표는 없지만 역사가 매우 복잡한 회사다.

1992년 회사가 설립할 때만해도 도서출판 회사 대원(주)이었다. 2002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2006년 초 미국 3개 바이오사로부터 특허권 등을 5000만달러에 사온 뒤 코암나노바이오(주)로 사명을 변경했다. 바이오 회사로의 변신이었다. 하지만 그해 갑자기 11월 현재의 큐렉소로 다시 바꿨다.

큐렉소로 바꾸기 전 회사는 수술 로봇 회사로 가겠다는 마음가짐을 굳힌 듯하다. 2006년 8월 최대 전환사채권자인 Novatrix로부터 Robodoc 과련 산업재산권을 무상증여 받았다. 11월 큐렉스로 바꾸고 12월 회사를 물적분할해 큐레소와 분할 신설법인 대원씨아이(2012년 매각)를 출범했다.

큐렉소는 이후 Robodoc의 임상 완료후 제조 품목 허가신청을 미국 FDA에 하는 등 수술 로봇 회사로의 변신에 박차를 가했다. 2017년에는 현대중공업 의료용 로봇 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동시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이후 2019년부터 여러 수술 로봇을 국내외로 승인받았다. 상지(윗팔), 척추, 관절, 보행 재활 등의 로봇의 승인을 잇따라 받아냈다.

사업 개요

큐렉소 주가 전망을 위해 필요한 회사의 사업 개요 표이다. 의료 로봇 사업, 임플란트 수입 판매 사업, 무역 사업부문 등으로 나뉜다.

의료 로봇 사업부문

세가지 사업 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의료 로봇 사업 부문에서 큐비스 조인트는 인공관절 수술시 인공관절이 보다 정확히 상입될수 있도록 돕는 수술 로봇 시스템이다. CT 영상을 기반으로 인공관절이 삽입될 공간을 절삭한다.

큐비스 스파인은 척추경 나사못을 계획된 위치에 정확히 안내하고 지지해주는 시스템이다. 실시간 위치 추적센서가 기반이 된다.

모닝워크는 착석형 체중지지 방식으로 평지, 오르막 계단, 내리막 계단 등을 연습할 수 있다. 서울 아산병원을 비롯해 전국 19개 병원에 판매되었다.

임플란트 사업부문

치아 임플란트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여기서는 인공관절 임플란트를 의미한다. Zimmer Biomet사의 슬관절, 고관절 등의 임플란트의 수입 총판을 맡고 있다.

무역 사업부문

야쿠르트(한국야쿠르트 상표)는 액상발효유이다. 큐렉소 무역사업부문은 각종 발효유를 수입해 유통시킨다. 이이 라면 원재료, 과채음료 원재료 등도 수입해서 팔고 있다. 주로 에치와이(구 한국야쿠르트), 팔도 등 라면업체들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사업부문별 매출 기여도. 로봇 매출 점차 증가

큐렉소 주가 전망을 위해 보고 있는 의료 로봇의 수익성 표. 매출도 증대하고 수익성도 대폭 개선했다.

이 표에서는 무역 사업부문은 빠져 있다. 그 부문은 어차피 이 회사가 의료 로봇 회사로 거듭날 때까지 이 회사를 벌어 먹여주는 ‘cash cow’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는 여기서 의료 로봇 사업부문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기 위해 이 표를 올린 것이다.

지난 2020년 63.4억에 불과하던 의료 로봇은 2021년 65.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시 2022년에는 212.2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102.8%의 신장률을 보고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수익성도 많이 개선됐다는 점이다. 2020년 25.3억원 적자가 지난해 6.7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지난해는 임플란트 수입에서 얻은 이익으로 의료로봇 손실을 상쇄하고 남았다.

큐렉소 매출 (지난 3년 실적)

큐렉소 주가 전망에 필요한 큐렉소 3년 매출 실적표이다.

샹품은 남이 만든 것을 들여와 파는 것이고, 제품은 내가 만든 것을 파는 것이다. 상품 매출액은 임플란트와 무역업 매출이다. 제품 매출액은 의료 수술 로봇 매출이다. 그리고 기타 매출액은 의료 사업부문의 용역 매출이다.

3년반 동안의 간이 손익계산서와 투자지표

2020년2021년2022년2023상(2022상)
매출392.8427.9649.9393
영업이익5.2-18.211.123.1
순이익4.2-23.4-30.433.7
영업이익률1.40%-4.25%-4.68%
부채비율9%43%21%
유보율168.50%156.80%315.10%
EPS12.5-70-83.9

큐렉소는 올해 상반기에 지난 2년간 기록했던 영업손실이나 당기순손실을 떨치고 두개 부문에서 모두 흑자를 달성했다. 반기 성적이지만, 지난 3년간 실적을 능가하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규모였다.

반기 상품매출은 212억원(전년도 440억원)으로 엇비슷한 페이스였다. 그러나 수술 로봇 등이 반영된 제품매출액은 반기 실적임에도 175억원을 기록, 지난 한해 매출 198.8억원의 75%를 기록했다. 2분기에 의료 로봇을 29대 파는 등 상반기 52대를 파는 등 4분기 연속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어쨌든 우리는 지금 지난해 매출 440억원에 적자를 낸 회사가 현재 주가 2만3000원, 그리고 시가총액 9420억원이나 하는 회사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있다.

특기 사항

(1)2023년 2월 28일 큐렉소 인공관절 수술 로봇 대통령실에서 시연했다.

(2)3월 19일 큐렉소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인공지능) 수술 로봇을 공동개발하기로 협약한 사실이 알려졌다.

(3)4월 18일 큐렉소, 일본 교세라와 일본내 인공관절 수술 로봇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도 인공관절 1위 기업 메릴 헬스케어, 그리고 미국 관계사 씽크 서지컬에 이어 세번째 해외 판매계약이다.

(4)지난 4월 21일 전환청구권 행사가 있었다. 전환가액 7321원으로 청구금액은 10.5억원이었다. 이로써 지난 2021년 5월에 발행한 제2차 전환사채는 모두 청구되었다. 이제 전환사채 전환 공포는 없다.

(5)7월 25일 엘앤씨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던 큐렉스 주식 400만주(당시 659억원 규모)를 장내매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남은 지분율은 3.56%이다.

(6)8월 24일 장중 2만5750원을 찍어 시가총액 1조 239억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1조원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7)8월 30, 31일 이데일리가 이재준 큐렉소 대표 인터뷰를 상,하편으로 나눠서 게재. 이 대표는 2026년 로봇만 1000억원 매출을 자신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읽는 게 좋겠다.

큐렉소 주가 전망

큐렉소 주가 전망에 필요한 캔들 차트. 왼쪽부터 연봉, 월봉, 주봉, 일봉이다.

연봉을 보면 길게 누은 길기가 길었던만큼 더 높게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순전히 기술적 분석 얘기이다.

월봉은 큰 조정없이 아름답게 5개월 이동평균선을 따라 오르고 있다. 만원 이후 조금 상승각도가 가팔라지긴 했다.

주봉을 보니 역시 월봉에서 쉬어가던 한달, 두달이 음봉으로 잘 나타나 있다. 하지만 5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는 속임수 움직임이 조금 있었지만 금방 제 트랙으로 돌아왔다. 그런 점에서도 일봉도 교과서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솔직히 과평가이긴 하지만 그래프만 보면 과도한 슈팅의 징후가 없다. 이미 지난해말 종가 6720원에서 242% 올랐는데도 그래프상으로는 폭주한 흔적이 없다. 지난 60일간 기타 법인은 팔고, 개인은 무려 454만주나 사모았다. 외국인도 38만여주를 샀고, 기관 역시 84만여주를 모았다.

지난 8월 24일 장중 최고가 2만5750원을 찍었어도 이후 11일간 기간조정이 있지만 가격은 10.7% 밖에 하락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20%의 급한 조정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 주식은 지난 7월 18일 2만1250원에서 7월 26일 1만6600원까지 -21.9% 조정시킨 것외에는 롤러코스터 같은 하락은 보이지 않는다.

테마를 타고 과평가된 주식은 대개 시가총액 1조원을 찍은 뒤 내려온다. 그리고 버블은 꺼진다. 이 주식은 기술적인 분석상으로는 너무 깔끔해서 더 가지고 가는 전략도 유효해 보인다. 하지만 무리는 안하는 것이 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 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