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타매트릭스 주가 전망을 하려고 한다. 지난 7, 8월에는 주가가 너무 올라 회사 분석을 하기 곤란한 시점이었다. 실제 퀀타매트릭스에 대해서는 증권사에서 리포트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네이처지에 글이 실리고, 치매 관련주, 패혈증 진단기기 uRAST로 전망이 밝은 주식으로 보인다.
퀀타매트릭스 회사 개요
퀀타매트릭스는 서울대 전기공학과 교수로서 현재도 재직 중인 권성훈 대표(49)가 지난 2011년 서울대 재직 중에 만든 회사이다.
혈액, 분뇨, 체액 등 인체 채취물을 이용해 체외진단 의료기기를 개발해 국내외 병원과 검사수탁 기관에 팔고 있다.
체외진단 시장은 검사 유형에 따라 면역화학, 자가혈당측정, 분자진단, 임상 미생물학 진단 등 8개 세부 시장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퀀타매트릭스는 주로 미생물 진단기술을 기반으로 패혈증, 균혈증 항균제 감수성 검사를 위한 체외진단기기의 개발, 자체 분자면역진단 검사 플랫폼을 기반으로 각종 질병의 조기진단, 예후예측을 위한 의료기기 개발을 하고 있다.
2020년 12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퀀타매트릭스 매출 구성

퀀타매트릭스의 반기 매출은 신속항균제 감수성 검사 장비인 dRAST의 비중이 99.9%로 절대적이다. 매출액은 약 14억원이다.

퀀타매트릭스 매출은 지난해(2023년 제14기)가 2022년에 비해 폭발적으로 늘었다. 12.9억원에서 31억원이 됐으니까. 그러나 올해 반기에는 해외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못하다. 그러나 국내 내수에서 지난해 한해 1.85억원이던 매출이 올해 반기에 3.27억원으로 뛴 게 눈에 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만족과는 먼 수치이다.
dRAST란? dRAST 뜻
dRAST란 direct Rapid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ing의 약자이다. dRAST 뜻은 퀀타매트릭스가 개발한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장비라는 뜻이다.
AI 딥 러닝 기술을 사용하여 혈액배양 양성액에서 5~7시간 내에 검사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기존 검사법에 비해 2일을 단축한 신 기술이다. 패혈증 양성 판정이 나면 4~7시간 이내에 최적의 항균제를 처방할 수 있다. 유럽 기준으로는 평균 입원 일수를 6일 이상 줄일 수 있다고 퀀타매트릭스는 보고 있다.
dRAST는 루마니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판매허가를 획득했고, 프랑스 진출을 위해 병원들과 도입계약을 맺고 있다. 지난 2월 세계 3대 암전문 병원이자 유럽 최고 암센터인 프랑스 구스타브 루시(Gustave Roussy) 병원 역시 패혈증 치료를 위한 dRAST를 프랑스에서는 4번째로 dRAST를 도입했다.
당시 루시 병원 관계자는 “암 환자의 경우 면역이 약화돼 패혈증 위험이 증가한다”며 “dRAST 장비는 항균제 감수성 검사 시간을 최대 50시간 단축할 수 있어 패혈증 환자의 생존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http://www.mdon.co.kr/news/article.html?no=33092
위의 링크는 당시 프랑스 병원 관련, EMD메디컬뉴스 보도이다.
퀀타매트릭스 장비 라인업

현재는 퀀타매트릭스 주가 전망에는 패혈증 조기 진단을 위한 dRAST 매출이 절대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그러나 향후에는 알츠하이머 진단을 위한 Qplex Alz plus Assay 키트 등 분자면역 진단 기기와 키트의 매출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퀀타매트릭스 주가 전망 호재
퀀타매트릭스에 대한 분석 리포트는 지난 2021년 처음이자 현재까지는 마지막으로 NICE평가정보가 내놓았다. NICE는 이 회사를 두고 ‘미생물 진단 분야의 글로벌 혁신 기업’이라는 제목으로 리포트를 썼다.
이 제목은 확실히 시선을 끌어잡는다. 실제 올해 몇개의 뉴스만 봐도 퀀타매트릭스 주가 전망을 밝게 해준다. 다만 비전이 있는 것이지 아직 돈을 확실히 벌어들지 못하기 때문에 작전세력에 농락을 당하며 주가가 올랐다가 그 속도만큼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다음은 퀀타매트릭스 주가 전망의 호재들이다.
7월 네이처에 회사 기술 게재
2024년 7월 24일(현지시간) 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는 인터넷판이 아닌 본지에 퀀타매트릭스의 올인원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uRAST’ 원천기술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담은 논문을 소개했다.
네이처가 국내 진단업계의 특정 회사 기술을 소개한 것은 처음 있는 경사였다.
uRAST는 기존의 dRAST보다 더 ‘올인원(All in One)’, 즉 모든 것을 하나에 통합함으로써 세단계로 나눠져 실시해 시간 낭비가 심했던 패혈증 진단을, 72시간 이상에서 12시간 정도로 단축했다는 의미를 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항상 국제입찰에서 부딪히는 미국 회사는 기술 하나밖에 없는데도 약 5700억원에 프랑스 회사에 인수됐던 것에 비춰볼 때 뉴스 보도 당시 시가총액 848억원은 터무니 없이 낮다는 회사 대표의 말도 소개됐다.
다음 링크는 당시 팜이데일리 뉴스이다. 제목은 ‘단독 네이처 게재, 시총 100배 신호탄 불가능 난제 해결한 퀀타매트릭스’이다. https://pharm.edaily.co.kr/News/Read?newsId=01387446638958128
치매 진단 키트, 12월부터 의료시장 진입
퀀타매트릭스와 하이퍼코퍼레이션(구 메디프론)이 공동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보조검사 키트 ‘알츠플러스(Qplex Alz plus assay kit)’가 지난 9월 하순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돼 2년 150일후 평가를 받는 조건으로 오는 12월부터 의료시장에 진입하게 됐다. 이로써 비급여항목으로 처방 및 검사가 가능해졌다.
국내 치매 진단 키트 시장은 피플바이오의 알츠온(AlaOn)이 진입해 있는 상태이다. 피 한방울로 조기 진단하는 제품으로 지난 2021년 12월 신의료기술 평가제도를 통과했다.
퀀타매트릭스는 알츠온 보다 더 많은 바이오마크(4개)로 진단의 정확성이 더 높고 전자동화된 기기(QMIA)가 서포트해줘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음 링크는 관련 기사.
https://pharm.edaily.co.kr/News/Read?newsId=02145126639024384
퀀타매트릭스 주가 전망-자금력, 기술적 분석
아마 퀀타매트릭스 주주 가운데 이 회사 비전이 나쁘다고 말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러나 최근 랠리에 들어왔다가 물린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이 회사의 가장 겁나는 부분은 거대한 적자이다. 적자 규모를 적어 본다. 지난 19년 638억원, 20년 146.6억원, 21년 181억원, 22년 192억원, 23년 215.6억원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69.3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지난 5년새 적자가 1000억원이 넘는다. 다행히 올해 적자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이것은 하반기까지 봐야할 일이다.
이런 적자 기업은 당연히 유상증자나 CB를 마구 발행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21년 184억원의 3자배정 유상증자 1회(당시 대주주와 권성훈 대표 등도 참여), 2024년 174.5억원 제2회 CB를 발행했다. CB는 잠정 전환가액은 4542원이며 전체 발행주식수의 18.9%에 해당해 이만큼 주식가치를 희석시키지만 기존 주주로서는 자기의 호주머니에서 돈이 나가는 것보다는 낫다. 이 주식들은 2025년 3월 8일부터 전환이 가능하다.
현재 반기 보고서를 보면 이번 CB 발행후 남은 돈은 70억원 정도 된다. 단기금융상품이 지난해 말 현재 3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었다. 따라서 올해 지나고 나면 또 돈이 필요해질 것이다.
그동안은 요행히 주주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았지만 주주들을 대상으로 할 경우 또 180억원 안팎의 유상증자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지난 3월 유증 때 한국투자증권 19억원, 삼성증권 10억원 등 증권사들이 표면이자율 0.0%에 다 몰려왔다는 점에서, 여전히 CB를 발행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12월 초 치매 진단 키트의 시장 진입을 앞두고 10월 말부터 한바탕 작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겠다. 이후에는 언제든 CB이든 유상증자이든 작전의 악재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적 분석으로는 볼 때는 이미 큰 시세가 한번 나왔기 때문에 악성매물로 인해 작전 시점은 좋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그럼에도 악성매물이 금새 출회되지 않는다고 볼 때는 오히려 지난 상승보다 더 높은 상승이 기대되며, 그 경우 내년 CB 전환가 등을 고려할 때 내년 주가는 매우 처참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이것을 막으려면 치매 진단키트의 대성공 밖에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