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주가 전망을 해보자. 비트코인 덕분에 주가도 초강세이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가가 올해만 44% 이상 오르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서학개미의 보유량도 늘었고, 평가액도 당연히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인베이스와 비트코인의 동조화 차트도 살펴보자.
거침없는 코인베이스 주가 상승
코인베이스 글로벌은 지난 2021년 4월 14일 상장된 회사이다. 암호화폐 거래소로 명성이 높다. 올해에만 173.02달러에서 251.73달러(3월 13일 미국 현지시간 종가)로 44.74% 올랐다.
지난 2022년 종가인 35.39달러에서부터 계산하면 불과 15개월여만에 611% 올랐다.
한국 원화로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얼마나 올랐을까? 올해 비트코인은 82.5% 올랐다. 5704만 7000원에서 1억 412만 2000원(13일 종가)로 변화했다.
비트코인의 2022년 종가는 2107만 9000원. 즉 2024년 3월 13일 현재 무려 594% 상승했다.
15개월의 코인베이스 주가 상승률을 보면 오히려 비트코인 보다 나았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비트코인 이외의 알트코인의 상승률까지 감안해서 봐야할지도 모르겠다.
비트코인과 상관관계는 당연히 동조화
위의 차트는 비트코인 차트(오렌지색)와 코인베이스 글로벌 차트(청보라색)이다. 거의 가격이 동조화하는 가운데 심지어 2월의 상승세는 코인베이스가 더 가팔라 보인다. 출처 : Yahoo 파이낸스
사실 미국인 입장에서는 코인베이스 투자가 나쁘지 않을 듯하다. 한국인 입장에서는 투자이익의 20%를 미국에 세금으로 바쳐야 하지만, 미국인은 내국인이니까 훨씬 0%, 15%, 20% 중의 하나일 것이다.
비트코인 한가지만 투자하는 것보다는 분산투자의 효과가 있고, 제도권 하에서 거래되는 증권이기 때문에 더 신뢰를 가질 수도 있겠다.
그만큼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리플 등 알트코인의 상승세까지 가격에 반영이 되는 듯하다.
어찌보면 코인베이스 주가 전망은 비트코인 주가 전망과 궤를 같이 한다. 다만 조금 있다가 설명할 회사 고유의 소송 리스크를 빼면 말이다.
몸집 커진 코인베이스 글로벌
코인베이스의 13일 시가총액은 609억 8800만달러, 한화로 무려 80조 199억원이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2월 15일 2023년 4분기 실적과 한해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순이익은 2.73억 달러(약 3590억원)였다. 4분기 매출액은 9.54억 달러(약 1조 2545억원)이었다. 이는 직전 3분기 매출보다 41% 상승한 것이다.
2023년 한해 실적으로는 매출은 31억 달러(약 4조 765억원), 순이익은 9500만 달러(약 1249억원)이었다.
지난 2022년 26억 달러( 약 3조 4190억원) 손실에 비해 매우 좋아진 실적이다. 그만큼 암호화폐 거래가 활성화되었다는 의미이다.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의 아마존’
코인베이스가 최근 가격이 급등하자, 시티즌스 JMP 이사인 데빈 라이언은 “우리는 코인베이스를 약간의 상투적인 표현을 하자면 ‘크립토(암호화폐)의 아마존’으로 프레이밍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아마존 상거래처럼 암호화폐를 사고 파는 장소가 되어가고 있다고 극찬한 것이다. 라이언 이사는 “암호화폐 거래소 플랫폼은 큰 성장이 있을 것이며 코인베이스는 진짜 자산의 주된 암호화폐 전환(on ramp) 장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학개미’ 한국인이 많이 산 36번째 미국 주식
미국시장에 투자하는 소위 ‘서학개미’들인 한국인들. 그들도 코인베이스 주가 전망을 밝게 보고 지난해 말에 비해 많이 사 모았다.
다음 표는 한국인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주식 가운데 일부를 코인베이스와 함께 보여주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자료이다. 3월 14일 종가 기준으로 구한 가장 직전 보유일 기준이 3월 12일이다.
주식 | 23년 종가 기준 | 24/3/5일 보유기준 | 24/3/12일 보유기준 |
테슬라 보유액 | 136.71억 달러(1위) | 104.11억 달러(1위) | 102.21억 달러(1위) |
엔비디아 보유액 | 43.63억 달러(3위) | 81.47억 달러(2위) | 89.52억 달러(2위) |
코인베이스 보유액 | 2.28억 달러(43위) | 2.48억 달러(38위) | 2.84억 달러(36위) |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보유한 테슬라는 주가가 폭락함에 따라 눈에 띄게 보유액이 줄고 있다. 18조 원 이상 보유하다가 현재는 13조원 대로 떨어졌다. 엔비디아의 경우 반대로 주가 상승에 따라 보유액이 지난 연말에 비해 두배로 늘었다.
코인베이스 역시 서학개미가 36번째로 많이 보유한 주식으로 올라섰으며 약 3746억원으로 보유액이 늘었다.
코인베이스 주가 전망의 어두운 요소
코인베이스 주가 전망의 어두운 그림자는 소송 리스크이다.
코인베이스가 거래하는 일부 코인이 주식처럼 이익배당, 코인소각 등을 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해당 코인이 주식이라며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소송을 걸어온 것 때문에 신경을 써야 하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코인베이스가 질 거라는 생각은 적은 편이며, 코인베이스도 지난 4분기 실적 호조로 들어온 돈을 이용해 소송 방어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