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은 그동안 관계회사 코스모신소재 덕분에 여우가 호랑이 행세를 했다. 하지만 이제 2차전지 관련주에서 폐배터리 관련주로도 거듭 난다. 또한 여러 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현재 30%에 그치는 고 부가가치 사업을 90%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코스모화학 주가 전망은 밝다.
회사 개요, 코스모화학 어떤 회사?
이 회사는 1968년 2월에 설립됐다. 1987년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됐다. 2023년 8월 31일 기준 종가는 4만3450원이다. 시가총액은 1조 5211억원이다.
국내 유일의 이산화티타늄(아나타제, 루타일) 제조업체이며, 2차전지 양극재 소재인 황산코발트와 폐수처리제 제조업체이기도 하다. 향후 2차전지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투자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자주 자본금이 바뀌는 조치를 취해 일반 투자자들을 당혹하게 만든다. 2018년 말에 자본금은 792억원이었다. 그러나 2019년 10월 1:5 액면분할로 액면가 1000원으로 만들면서 동시에 5:1 무상감자를 실시했다. 이로써 자본금은 26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2021년 말에 자본금이 278억원으로 늘어난 뒤 2022년 6월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로 약 715만주가 늘어났다. 자본금은 이로 인해 350억원으로 늘었다.
그리고 지난 8월 17일 장마감 후 또다시 1200억원대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2년 연속 주주들에게 손을 벌리고 있다.
사업 개요
코스모화학의 연결 재무제표상 2개의 회사가 더 연결된다. 코스모신소재(상장)와 코스모촉매(비상장)이다.
코스모신소재는 2아전지용 양극활물질, 기능성 필름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코스모촉매는 유기 및 무기화학공업 제품 제조를 영위하고 있다.
코스모화학의 매출액은 2208억원인데 반해 오히려 코스모신소재의 매출액이 4856억원으로 2배 이상이다. 연결 재무제표상 2022년말 코스모화학 매출액은 7182억원 중 코스모화학의 매출액은 30.7%에 불과하다.
코스모화학이 코스모신소재 지분의 27.64%를 갖고 있다. 이는 8월 31일 현재 코스모신소재 시가총액이 4조8336억원이기 때문에 지분 가치는 약 1조 3360억원이나 된다. 코스모화학의 현재 시가총액 1조 5211억원의 87.8%이다.
코스모화학의 영업가치라기 보다는 지분 보유 가치에 가까울 정도로 코스모신소재의 비중이 막강하다.
코스모화학의 고유 사업의 존재감은 있나?
이산화티타늄 사업
코스모화학은 국내 유일의 이산화티타늄 제조업체로서 희소성이 있다. 세계 최대 생산국 중국에서 수입하는 제품 외에는 국내 생산업체도 없다. 2019년 자체 추정 결과 아나타제 이산화티타늄 시장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70% 정도 차지하고 있다.
이산화티탄늄은 21세기 들어서 개발된 최고의 백색 안료이다.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데다 기술 집약형 장치산업이라 진입장벽이 있다.
이산화티타늄은 2개 종류가 있는데, 이 회사는 아나타제형을 생산 판매하는 한편 독일 크로노스의 루타일형을 수입해 상품으로 판매 중이다.
이산화티타늄은 주로 고무, 제지, 섬유, 페인트, 합성수지 등의 제조의 원재료로 납품된다.
황산코발트 사업
이 회사는 2011년 국내 처음으로 황산코발트 공장을 완공한 뒤 광석 기반의 생산 설비를 가동하고 있는 유일한 회사이다.
국내 다른 경쟁사들과는 달리 원광으로부터 코발트를 추출하는 관계로 타사들보다 훨씬 쉽게 균질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부산물로 99.99% 순도의 전기동을 추출 생산하는 설비도 갖고 있는 메리트가 있다.
2차전지 원료인 황산코발트는 품질이 균질하지 못할 경우 전지의 안정성 유지에 악영향을 미친다. 그만큼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의미다.
게다가 회사는 이미 확보된 기술을 향상시켜 도시 광산으로부터 나오는 2차전지 재생원료를 사용하더라도 동일한 품질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리사이클 기술을 연구 중이다, 어떤 원료를 사용해도 균질한 품질을 확보한다는 목표이다.
매출 구조
지난해 3개사 모두 영업이익을 냈다. 모회사인 코스모화학도 84.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코스모신소재는 324.7억원, 코스모촉매도 4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냈다. 3사 모두 당기순이익도 냈다.
3년반 간이 손익계산서와 투자지표
2020년 | 2021년 | 2022년 | 2023년 상(2022 상) | |
매출(억원) | 3,555.00 | 5126.1 | 7181.9 | 4748.6(3376.3) |
영업이익 | 50 | 304.8 | 414.3 | 77.2(293.8) |
순이익 | -238.7 | 108.9 | 112.4 | -45.8(235.3) |
영업이익률 | 1.4 | 6 | 5.8 | 1.6 |
부채비율 | 167.4 | 125 | 102.7 | – |
유보율 | -25.1 | 72.6 | 212.3 | – |
EPS | -796 | 345.9 | 335.1 | – |
PER | 40.7 | 61.3 | – |
올해 상반기 역시 지난해 상반기를 능가하는 매출을 달성하며 올해도 매출 8000억원, 나아가 9000억원까지도 돌파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반기 순손실이 나면서 폭발적인 매출신장의 빛남을 가리고 있다.
코스모화학 특기 사항
각종 지수 편입
2월 19일 영국의 파이낸설 타임즈(FT)의 FTSE지수에 편입된데 이어, 지난 6월 9일에는 한국의 코스피200에 편입되는 영광을 누렸다.
폐배터리 공장으로 연 1500억 매출 신장 예측
코스모화학은 현재 2차전지 폐배터리 리사이클 공장을 울산 공장내에 460억원을 투입해 건설 중이다. 2차전지 폐배터리로부터 재차 코발트, 니켈, 리튬을 추출해서 원료로 생산하는 이 공장이 준공되면 연간 니켈 4000톤, 탄산리튬 1000톤, 코발트 800톤을 생산해 연 1500억원(현재 시세)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자회사인 코스모신소재가 전구체 시설 투자를 하고 있어 그룹의 2차전지 수직계열화가 완성되게 된다.
초미립자 이산화티타늄 사업권 인수 계약
회사는 지난 6월 20일 미국의 한 회사와 ‘초미립자 이산화티타늄 사업권’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코스모화학은 수년간 연구 끝에 이 기술을 개발한 뒤 미국 회사의 사업권을 받아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초미립자 제품은 제조사가 세계적으로 몇 없다. 따라서 기존 안료용 제품 대비 50% 정도 비싸게 거래된다.
회사는 현재 고부가가치 사업의 비중이 30%이지만 향후 90%까지 높여갈 계획이다.
코스모화학 주가 전망
코스모화학은 지난 4월 오버슈팅에 들어가 9만4600원을 찍고 내려 왔다. 3월 31일 5만원 언저리에서 4월 3일 상한가 한번 기록하면서 총 6거래일 동안 나온 상투(Peak)이었다.
회사가 2차전지 관련주, 폐배터리 관련주로 변신하고는 있지만 과도했다.
주봉은 5주전 확실하게 추세에서 이탈해 총 4개의 음봉을 그린 뒤 바닥을 다지는 듯 양봉과 현재 십자가 모양을 그리고 있다. 십자형 캔들은 매수 매도의 균형을 얘기하는데 대개 변환점에서 나온다.
일봉을 보면 변화점이 멀지 않아 보인다. 바닥을 다지면서 20일 이동평균선이 오길 기다린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보통 때의 기술적 분석. 지금은 회사가 1200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발표해놓은 상태다.
대부분의 회사는 너무 오르면 실권주가 생기기 때문에 희한하게 가격을 적당한 선에서 조절하는 마법을 펼친다. 예상 유증가격은 3만4550원이다. 10월 11일 유증가격은 확정되고 중순 이후 청약에 들어간다.
기준주가의 할인율 20%(주식수는 8.26% 희석)를 적용한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는 9월 6일이다. 큰 주가 변동은 없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