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시스 주가, 로또 사업으로 상승 좀 할까? 전기차 매각으로 손실요인 제거.

하락만 하고 있는 캠시스 주가가 내년 로또 사업으로 상승 좀 할까? 그동안 141억원의 적자를 안겨준 전기차 부문을 매각하고 한결 몸이 가벼워졌다. 로또 사업은 회사에 안정감을 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에 맞춰 AI 카메라, 헬스케어 센서 제품 등 첨단 제품도 연구 중이다.

회사 개요, 어떤 회사

1993년 설립돼 2001년 코스닥에 상장된 회사이다. 2003년부터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사업에 진출한 카메라 모듈 선도기업이다.

2023년 8월 23일 종가 기준 1475원이고, 시가총액은 1089억원이다.

회사는 카메라 모듈 부문에서 쌓은 기술력을 앞세워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 IoT, Tag, 생체/바이오/센서모델 등으로 사업 부문을 다각화했다.

회사 사업 부문

모바일/IT 부문

모바일/IT 사업 부문은 두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IT기기에 탑재되는 소형 카메라 모듈을 생산/공급하는 CM사업, 그리고 둘째는 사물인터넷(IoT)기기, 웨어러블 제품에 들어 있는 생체/바이오 센서 모듈을 개발/생산하는 FM 사업이 있다.

베트남 법인에서 카메라 모듈을 만들어 중국 법인에서 표면 공정을 하고 있다. FM 사업의 경우 본사는 R&D에 집중하고, 대량 매출 발생시 베트남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IT 모바일 기기의 카메라 모듈은 대부분 삼성전가에 납품한다.

캠시스 주가를 알기 위해서는 사업부문별 매출 구조(사진)를 잘 파악해야 한다.

모바일/IT 부품 부문이 전체 매출의 98%를 차지하는 회사이다. 하지만 초소형 완제품 전기자동차 사업에 손댔다가 큰 손실을 냈다. 지난해 매출을 120억원 올렸지만 비용은 261억원이나 들었다.

EV 부문 매각

캠시스는 올해 상반기 종료 며칠 전 EV 부문을 매각했다. 지난 6월 28일 약 30억원에 매각했다. 지난해 한 해에만 EV 부문은 141억원의 적자를 내며 캠시스의 경영에 악영향을 미쳤다.

전기차의 경우 중국 생산 법인에 차체를 생산한 뒤 국내 생산 기지(영광)에서 배터리 장착 및 검사 진행 후 개별 고객에게 인도됐다.

이왕 이렇게 된 것(While we are at it), ‘바이루트’라는 새 주인이 200억원을 투자할 쎄보 모빌리티에 가서 구경 한번 해보는 게 어떨까.

캠시스의 EV는 초소형 전기차로서 두 가지 모델이 있다. CEVO 세단과 CEVO 밴이다. 세단은 2인승, 밴은 1인승이다. 가격이 세단의 경우 1690만원(밴 1640만원)인데 보조금(서울 기준)을 빼면 1218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판매 홈페이지도 꾸며져 있다.


회사 중요 소식

  • 2022년 10월 12일 : 초음파 기술 기반 전기차 배터리 진단 키트 개발 완료. 기존 방식 보다 정확도 높다. 특허 신청 계획.
  • 2022년 10월 16일 : 160억원 규모 전환사채(24회차) 발행. 2027년 10월 28일 만기. 표면 이자율 0%, 만기 이자율 1%. 오는 10월 28일부터 전환 가능하다.
  • 2023년 2월 23일 : 1월 20일 우선 협상 대상자가 된 로또 사업이 최종 사업자로 확정됨. 2024년부터 2028년 말까지 5년간 운영한다. 캠시스가 지분 42%를 차지하며 주도하는 컨소시엄이다. 로또는 지난해 연매출 643억원을 기록했다.
  • 2023년 7월 10일 : 168억원을 들여 종속 회사 캠시스글로벌의 지분을 89%로 늘였다.

캠시스 간편 손익계산서와 투자지표

2020년2021년2022년2023년 상반기
매출(억원)8,669.00526273372797
영업이익113.9-226.5130.324.7
순이익-132.8-190.962.9-33.7
영업이익률1.3-4.31.80.9
부채비율170.9212.1170.2
유보율151.199.7118.4
재무가 평범하거나 다소 불안한 측면이 있다. 유보율도 낮고 그에 비해 부채비율이 높다.


2023년 상반기 가운데 2분기에 영업손실이 났다. 상반기로 놓고 보면 흑자지만 매출도 크게 줄었다. 여기에 여전히 이번 회계에서 전기차의 손실을 반영하지 않았는데도 적자가 컸다.

캠시스의 4차혁명 몸부림

스마트 물류를 지향하며, 사물인터넷인 IoT Tag을 개발해 올해 안에 연습 시설 설비를 마칠 계획이다. 택을 붙여 자동화 물류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도 연구중이다. 체온센서 모델을 지난해 갤럭시 워치5 이전 모델에 적용했다. 복합센서 PBA 모듈 개발도 신경쓰고 있다.

생체인식 역시 중국 회사들의 저가 공세에 심기일전하는 자세로 지문센서 모델의 저가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캠시스는 자율주행 관련주인가, 드론 관련주인가?

캠시스는 스마트카, 자율주행 관련주로 불린다.

이유는 지난 2021년 정부 국책과제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자율주행을 위한 실시간 센싱융합처리가가능한 커넥티드 카 시스템을 연구했기 때문이다.

이후에는 별다른 얘기가 없으나 자율 주행에는 무조건 정밀 카메라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캠시스는 무조건 언급될 수 밖에 없다.

드론용 초광각 카메라는 개발완료됐고, 드론용 스텝핑 모터 적용 AF 카메라는 지난해부터 개발 중이다. 이러니 드론 관련주라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캠시스 주가 전망

캠시스 주가 분석을 위해서 캔들 차트를 읽어야 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일봉, 주봉, 월봉, 연봉으로 그려진 차트.
캔들 차트. 왼쪽부터 daily, weekly, monthly, yearly candle chart.

제일 오른쪽 연봉부터 보자. 2008년 이후 오랫동안 주식이 5000원 이하에서 머물렀던 듯하다. 그냥 선이 납작한 편이다.

월봉은 지난 해 8월 3000원대까지 올랐다가 그냥 급전직하하고 있다. 주봉도 매한가지다.

한가지 짐작이 가는 대목은 전환사채의 전환가 수정이다. 160억원 CB가 오는 10월 28일부터 전환이 가능하다. 5월 30일에 종전 2308원에서 1738원으로 조정됐다. 약 693만여 주에서 920만여 주로 전환 가능 주식 수가 늘었다. 이 전환가 수정이 3개월에 한번 있으니까 오는 8월 30일이 그날이다.

대략적으로 말하자면 가중평균 주가를 한달 평균, 한주 평균, 최종일 주가 등으로 세세히 세팅해야 되기 때문에 대부분 주가가 내리곤 한다.

암튼 10월 이후 굿판에 대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