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스앤미디어 주가 그리고 주가 전망에서 비디오IP만 고려해도 무척 수익이 많이 나는 회사임을 알 수 있다. 영업이익률이 15~30% 수준으로 잘 번다. 그러나 미래를 생각하는 이들은 인공지능 AI와 신경망 처리장치 NPU와 관련, 매출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사 개요, 칩스앤미디어 어떤 회사?
이 회사는 지난 2003년 3월 비디오 IP 개발 및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흔히 IP(Intellectual Property)는 지적재산권이라고 한다. 하지만 반도체에서는 ‘설계 자산’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 회사는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자산(IP) 개발 및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반도체 설계 자산 전문 업체라고 보면 된다.
반도체 IP란 반도체 칩에 삽입되어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블록’이다. 칩스앤미디어는 고객이 반도체 칩 제조사이다. 이 회사는 칩 제조사에게 비디오 IP를 라이선스한다. 그러면 칩 제조사는 이 회사의 비디오 기술 또는 자체 기술을 섞어서 스마트폰이나 디지털TV,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 칩을 설계 및 개발하게 된다.
2015년 8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2023년 8월 24일 장 종료후 주가는 3만4400원, 시가총액은 3316억원이다.
2022년 7월 최대주주 변경
지난해 7월 22일 당시 최대주주였던 텔레칩스(코스닥 상장사)가 보유하던 지분 34.5% 가운데 26.5%를 한투반도체투자 주식회사에게 583억원에 매도하는 계약이 종결되면서 회사의 주인이 바뀌었다.
최대주주가 된 한투반도체투자 주식회사는 그해 10월 이사회에서 결정한 제3자 배정 유상증가를 통해 지분을 늘려 현재 3,325,930주(31.9%)를 보유하게 됐다.
한투반도체투자 주식회사는?
한투반도체투자는 특수목적법인(SPC)으로 흔히 말하는 사모펀드다. 칩스앤미디어를 잘 알던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만든 SPC라 회사 입장에선 큰 어려움을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로써 한투가 1대 주주, 텔레칩스가 2대 주주, 김상현 사장이 1.54%로 3대 주주, 이호 부사장이 1.4%로 4대 주주이다.
행복한 전 주인 텔레칩스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지 12년 만에 돈을 찾아가게 된 텔레칩스는 583억원에 팔았지만 취득원가 등을 제한 약 444억원을 지난해 말 손익계산서에 특별이익으로 반영했다.
그들은 이후 단 한 주도 안 팔고 771,380주(주당 1666원), 7.4%의 지분을 들고 있다. 현재가가 3만4400원인데 말이다.
이유는 한투반도체투자가 경영권을 행사하기에는 업계 관행 등 미숙한 부분이 있어 텔레칩스로부터 도움을 받으려고 서로 합의 하에 지분을 남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칩스앤미디어의 매출 구성은?
매출 구성
이 회사의 매출은 라이선스, 로열티, 용역으로 크게 구분된다.
고객사에게 IP를 공급할 때 받는 라이선스, 그리고 고객사가 이를 활용해 만든 반도체 칩을 판매할 때 받는 로열티, 여기에 유지 보수에 해당하는 용역으로 매출을 올린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라이선스 41.7%(100.54억원), 로열티 54.3%(130.72억원), 용역 4.0%(9.66억원)으로 매출이 구성됐다.
미래 시장 기회
현재 주력 제품인 비디오 코덱 IP의 경우, 반도체 칩 회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사용하는 비율이 더 높다. 칩앤미디어로선 더 팔 수 있는 시장이 있는 셈이다.
또 초고화질 비디오 처리기술에 대한 요구가 스마트폰, TV, 액션 캠, 보안 카메라, 자동차, 서버 등 여러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 역시 회사로선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
기업들은 이 회사와 같은 IP 공급자에게 직접 IP를 라이선스하거나 ASIC(Appication Specific 주문형 반도체) 업체를 통해 칩을 제작하게 된다. 이 두 그룹 모두 이 회사의 잠재 고객들이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시장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인공지능 IP 중 하나인 Super Resolution(SR) IP를 개발해 2000년부터 라이선스하고 있다.
또 SR, NR(Noise Reduction), OD(Object Detection) 기능을 갖춘 자체 NPU(Neural Processing Unit)을 개발 중이다. 내년(2024년)부터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풀HD급 이상의 고화질 영상처리에 특화된 NPU로서 일반적인 NPU에 비해 10분의 1 또는 5분의 1로 소형화된 게 특징이다.
이 회사는 이미 데이터센터 서버용 GPU(Graphic Processimg Unit) 칩, 엣지 디바이스 용 NFU 칩 등 기타 AI 칩을 기획하는 고객사에게 비디오 코텍 IP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향후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의 자동차 영역, 그리고 클라우드 서비스와 메타버스의 기술적 구현을 위한 프로젝트가 증가할 게 뻔해 칩스앤미디어의 기술이 활용될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칩스앤미디어 3년반 약식 손익계산서, 투자지표
2020년 | 2021년 | 2022년 | 2023년 상반기 | |
매출(억원) | 154.00 | 199.8 | 240.9 | 132.8(111.8) |
영업이익 | 23.8 | 52 | 73 | 34.3(29.8) |
순이익 | 19.3 | 62.7 | 99.6 | -85.8(28.1) |
영업이익률 | 15.5 | 26 | 30.3 | 25.8 |
부채비율 | 21.9 | 21 | 50.3 | – |
유보율 | 602 | 708 | 875 | – |
EPS | 200 | 650 | 1026 | – |
PER | 61 | 36.5 | 13.7 | – |
올해 상반기 매출은 또 지난해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AI 산업용 데이터센터 내 영상처리 수요 증가, 그리고 GPU Soc(그래픽 처리용 반도체 칩)와 AI SoC(인공지능용 반도체 칩) 라이선스 증가 때문이었다.
영업이익도 늘었다. 그러나 당기 순손실 8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상환전환 우선주(RCPS) 발행주가가 2023년 2분기 말 주가보다 훨씬 낮아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130억원 정도 나면서 당기 순손실이 발생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8월 14일 반기 보고서를 공시하면서 밝혀졌다.
회사는 8월 23일 자사주 105억원(30만1553주)을 22일 종가의 95.2%인3만 4129원에 기관 투자가에게 블록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칩스앤미디어 주가 전망
연봉을 보면 힘이 있는 그래프다, 지난해의 조정을 완전히 감쌀만큼 긴 양봉을 그렸다. 아직 위의 꼬리에 비관할만큼 거래량이 터지지 않았다.
월봉은 저 정도 상승에는 당연히 저 정도의 하락은 있어야 오래 간다.
물론 주봉을 보면 이 상황에 놓인 개인 투자자는 괴롭다. 저 음봉이 몇개인가? 무려 6개다. 6주간 고생하고 있다.
일봉도 25, 20, 60일선이 근처에서 만나고 있다. 절묘하게 60일선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최고가는 20일선을 찍고 내려왔고 종가는 5일선에서 마무리하고 있다. 이건 너무나 인위적이다.
사모 펀드가 주인이 되고, 기관 투자자가 비싼 가격에 블록 딜을 하고, AI와 NPU를 향해 가는 회사의 열정, 이 세 가지면 다시 오르는 트랙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도세력이 차티스트(Chartist)라면 단기적으로 올라야 한다. 5일선의 머리를 들게 해야 하니까. 그래서 5일선, 20일선, 60일선이 조인트를 이루는 모습을 만들고 싶은 게 아닐까 싶다. 이 주식 매우 좋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