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관련주 4종목 체크-가스 관련주 대장주 상승률 비교

천연가스 관련주 4종목 가운데 천연가스 대장주가 어느 종목이 될지 점검해보겠다.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인해 천연가스는 물론 원자재 가격이 요동을 치는 와중에 이미 천연가스 테마주는 랠리 스타트를 끊은 상태이다. 그동안의 천연가스 관련주 상승률 비교와 기업 수익성 등을 알아보자.

천연가스 관련주 현황

LNG(액화천연가스)는 가스전에서 뽑아낸 천연가스를 정제하여 얻은 메탄을 냉각한 뒤 액화시킨 가스이다. 주로 가정용 연료, 발전용, 산업용 가스 보일러 연료로 사용된다. 황의 함유량이 적어 공기 오염을 덜 시키는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때 러시아가 에너지 수출 규제 등 자원의 무기화에 나서면서 세계 각국의 LNG 수요가 증가했다. 이로 인해 LNG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다. 대개 원재료의 가격이 오르면 관련 업체들의 수익성은 제고된다.

이번 이스라엘-하마스 분쟁도 확전이 우려되면서 세계 원자재의 가격을 들썩거리게 하고 있다. 여기서 다룰 4개 종목은 천연가스 관련주들이 움직일 때 가장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선정했다.

천연가스 관련주 4개 종목 소개

대성에너지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취사용, 난방용, 냉난방 공조용, 영업용, 산업용 도시가스를 공급한다. 또한 시내 버스 등에 공급하는 천연가스 총전소를 12개소 운영 중이다.

대구광역시 죽곡지구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는 열병합발전소도 운영중이다. 2009년 10월 대성홀딩스에서 물적분할했다.

천연가스 매출이 올해 2분기 기준으로 97.7%이다. 2분기 매출은 1558억원, 영업이익은 -39.5억원, 순이익은 -16.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대성홀딩스외 1인의 지분이 72.73%나 되어서 유통비율이 25%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해 매출은 1.0조(YoY 32.5%), 영업이익 9.4억원, 순이익 -7.6억원에 시가총액은 2734억원이다. PER은 -120배 수준이다.

지에스이

경상남도 진주시, 사천시 , 함양군, 거창군, 하동군, 산청군 등 경남 면적의 48.3% 지역을 커버하는 도시가스 공급업체이다.

한국가스공사의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04년부터 정부의 CNG버스 보급사업에 동참해 현재 1곳에 CNG차량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2023년 2분기 매출의 95.8%가 LNG, 3.3%가 CNG에서 나오고 있다. 2분기 매출은 266.3억원, 영업이익은 9.0억원, 순이익은 19.8억원이다.

지에스이홀딩스 외 2인이 44.6%의 지분을 갖고 있어 유통비율은 54.75%이다.

지난해 매출은 1726억원(YoY 34.1%), 영업이익 46.3억원, 순이익 59.0억원에 시가총액은 1303억원이다. PER은 26배로 업종평균 11.7배보다 고평가되어 있다.

경동도시가스

울산광역시 및 양산시(경남) 일대 도시가스 공급사업자이다. 양산에 수소 충전소도 운영 중이다.

도시가스 사업이 매출의 99.3%를 차지하고 있다. 2023년 2분기 매출은 329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40.5억원, 순이익은 50.7억원이다.

경동인베스트외 13인이 지분 52.28%, 피델리티 매니지먼트가 5.8%(1년새 -4.2%)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3조원(YoY58.2%), 영업이익 252.7억원, 순이익 241.8억원에 시가총액은 1217억원이다. PER은 6.2배로 업종평균 11.7배 보다 저평가되어 있다.

대성산업

GS칼텍스 정유회사의 대리점이다. 주유소, 가스 충전소 등을 설치 운영 중이다. 전력발전 부문은 LNG를 연료로 전기와 열, 그리고 스팀을 생산하여 오산 인근 및 공업지역과 한국전력거래소에 판매하고 있다.

2023년 2분기 매출 기준으로 전력발전 부문이 41.4%, 석유가스 부문이 40.4%, 에너지 부문이 10.2%, 기계사업부문이 4.6%를 차지하고 있다. 2분기 매출액은 333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5%, 영업이익은 -37.5억원으로 적자전환, 순이익은 -1.7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개선됐다.

주요 주주 지분은 김영대외 16인이 35.72%, 자사주가 무려 17.19%를 차지한다. 유통비율은 45.07%이다.

지난해 매출은 1.9조원(YoY 65.73%), 영업이익 483억원, 순이익 -118.8억원에 시가총액은 1638억원이다. PER은 -15.4배이다.

천연가스 관련주 상승률 비교. 천연가스 대장주는?

천연가스 관련주 4종목의 상승률 비교표이다. 이 가운데 천연가스 대장주는 어느 종목일까?
가스 관련주 4종목의 상승률 비교표이다. 이 가운데 가스 대장주는 어느 종목일까?

지난 2022년 2월 하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상승했던 사료 관련주 랠리와 비교해볼 때 천연가스 테마는 일찍 식었던 편이다. 사료 관련주는 4월에 정점을 찍었던 반면 가스 관련주는 2월에 찍은 게 많고 대성산업만이 6월에 정점을 찍었다.

물론 세부적인 움직임은 가스 관련주 내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차트를 보면서 알아 보자.

천연가스 관련주 4종목 월봉차트이다. 지난 2022년 1월부터의 월봉이다. 왼쪽부터 대성에너지, 지에스이, 경동도시가스, 대성산업 순이다.
천연가스 관련주 4종목 월봉차트이다. 지난 2022년 1월부터의 월봉이다. 왼쪽부터 대성에너지, 지에스이, 경동도시가스, 대성산업 순이다.

대성에너지와 지에스이 등 대장주들은 2월에 최고점을 찍기는 했지만 5월까지 계속 불씨가 꺼지지 않은 채 변동폭을 키워갔다. 반면 대성산업은 슬로 스타터로서 6월에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후는 큰 하락이 기다리고 있었다. 대부분 올해 7월에 최저점을 찍었고, 대성산업의 경우 10월까지도 하락했다.

결국 지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랠리가 있다면 초기에 거두고 재빨리 나와야 한다는 점이다. 그나마 러시아 전쟁은 장기전이었다. 그래서 몇달째 변동성을 키울 수 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은 순식간에 끝날 가능성을 배제하면 안된다. 체급이 맞지 않은 상대 간에 일방적인 학살극이 연출될 수 있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개입이 현실화될 수 있다. 주가상승을 위해서는 확전이 필요하겠지만 진짜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다른 차원의 얘기가 된다.

아무튼 이스라엘 분쟁은 지난 7일(현지시간) 한국의 연휴기간에 일어나 국내 증시에는 10일부터 반영됐다. 현재까지의 상승률은 빅 2(지에스이, 대성에너지), 스몰 2(경동도시가스, 대성산업)로 구분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