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주가는 9일 현재 무려 17만1700원이다. 시가총액은 무려 1조 7170억원이나 된다. 소비재를 팔지 않기에 일반 국민들이 잘 모르는 기업이다. 천보 주식분석을 통해 어떤 회사인지 살피고, 천보 주가도 전망해본다.
천보 주식분석. 천보는 어떤 회사?
천보 주식분석을 위해 업종을 먼저 알아야겠다. 우선 회사에 대해서 전기제품 업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하지만 출발은 화학업체이기도 하다. 홈페이지의 영문이 chunbochem이라고 화학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2007년 10월 설립된 이 회사는 2019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전자소재(LCD식각액 첨가제, OLED소재, 반도체공정 소재 등), 2차전지 소재(전해질, 전해액 첨가제) 등의 개발,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차세대 전해질 양산에 성공하며 업계에 우뚝섰다.
매출액 3288억원 가운데 2차전지 소재가 2306억원으로 70.1%나 차지한다. 전자소재 또한 731억원으로22.3%의 비중이다. 의약품과 정밀화학 소재 등은 3.7%에 그친다.
천보는 LCD식각액 첨가제인 아미노테트라졸(ATZ) 세계 점유율 1위, 반도체 공정 소재 국내 점유율 90% 1위 등 시장 지배력을 갖추고 있다.
천보 매출과 투자 지표
2020 | 2021 | 2022 | 2023 3월말 | |
매출액(억원) | 1555 | 2716 | 3289 | 470 |
영업이익 | 301 | 506 | 565 | 16.4 |
순이익 | 238 | 480 | 428 | 42.2 |
부채비율 | 16 | 32 | 107.3 | 128.6 |
유보율 | 4541 | 5626 | 7680 | 6765 |
EPS | 2734 | 4377 | 3736 | 423 |
매출액 2018년말 1201억, 2019년 1353억원, 2020년 1555억원에서 2021년 2716억원, 2022년 3289억원으로 폭증했던 천보.
그러나 2023년 1분기에는 어닝 쇼크를 맞이 했다. 매출액은 470억원에 그쳤다. 전년도 동기 943억원에 비해 반토막 났고, 직전 4분기 841억원에 비해서도 많이 뒷걸음질쳤다.
2차전지 소재 판매가 하락과 출하량 감소, 그리고 전자소재 부문 역시 LCD 업황 둔화 지속으로 실적이 부진해졌다.
부진을 좀더 들여다 보면 중국 재고의 영향이 컸다. 2차전지 소재 고객들은 중국 회사가 많았는데, 중국내 재고 부담이 늘어난 게 그대로 실적에 반영됐던 것이다. 주력제품인 P 전해질은 LiPF6 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가 조정 뿐만 아니라 기존 재고의 원가 수준도 높아지는 이중고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1%나 하락했다.
새만금 신공장의 꿈
천보는 2021년 6월 2차전지 전해질 제조기업으로 천보비엘에스를 설립했다. 그해 9월 유상증자 50억원, 지난해 2월 유상증자 2750억원을 실시했다.
그리고 2개월뒤인 2022년 4월 14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차세대 전해질 제고공장 건설을 착공했다.
2026년까지 5125억원을 들일 예정이다.
그러나 천보는 올해 5월 2일 천보비엘에스의 지분 940억원 어치(188만주)를 현금으로 취득한다고 공시를 냈다. 취득후 지분비율은 91.84%다.
하반기 생산능력 추가로 매출 회복 예상
천보는 하반기에 새롭게 생산능력이 추가된다.
P 전해질 1000톤, VC 5000톤, FEC 5000톤이 추가된다. 이로 인해 하반기 2차전지 소재 매출은 상반기 대비 190%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4월 26일 대신증권 리포트).
생산능력은 준공 기준으로 2023년 전해질(F/P/D/B) 1만4700톤, 첨가제(VC/FEC 등) 1만500톤이 늘어나며, 새만금 공장이 준공되는 2027년에는 전해질 5만7200톤, 첨가제 3만2900톤이 추가될 전망이다.
천보 주가 분석(기술적 분석)
2023년 4월 25일 천보의 1분기 어닝 쇼크 실적이 전날 발표된 여파로 -14.85%가 하락하며 20만원이 깨져서 19만5000원을 기록했다.
위의 세번째 사진 월봉차트를 보면 5, 6, 7월 17만~20만원대에서 횡보했으나 8월 들어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모든 주가의 부진은 두번째 사진 월봉에서도 똑같이 확인된다.
그리고 월봉 역시 5일선, 10일선이 모두 하향하고 있는 상황에서 9일 모처럼 긴 양봉이 나와 5일선 근처까지 올라왔다. 이제는 바닥을 다지는 움직임을 보여줄지, 아니면 기술적 반등에 그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