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텍 주가 전망을 해보겠다. 지아이텍은 디스플레이와 2차전지 장비업체이다. 전방 사업의 신규투자 지연으로 2024년 역성장했다. 그러나 새로운 사업인 2차전지 노칭 장비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고, SLOT DIE의 수리 서비스, 교체 주기가 빨라지면서 나은 미래가 보인다.
회사 개요, 지아이텍 어떤 회사?
2차전지와 수소전지 제조공정 가운데 코팅작업의 핵심장비인 SLOT DIE와 디스플레이 제조공정 가운데 감광액(PR) 도포에 필요한 SLIT NOZZLE의 제조 및 해당 제품에 대한 수리 서비스를 주 영업으로 하는 회사이다.
이외 SLOT DIE와 SLIT NOZZLE을 사용하는 관련 장비 및 부품에 대한 제조도 하고 있다.
1990년 서울 문래동에서 설립된 오성정밀이 모체이며 2012년 법인으로 정식 전환되면서 기업 부설 연구소도 마련했다. 코스닥 상장은 2021년 이뤄졌다.
아산에 본사가 있으며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에 2021년 10월 선정되기도 했다.
2023년 5월 300억원의 유상증자(전환우선주 발행, 3자배정, 11월 16일 3115원으로 전환가 조정)를 마쳐 추가 증자에 대한 공포는 당분간 없어 보인다. 그러나 내년 5월 16일부터는 우선주로 전환이 가능하다. 현재 전환가로는 963만주가 전환 가능하다. 본주인 보통주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지아이텍 사업 개요
2023년 3분기 매출 기준으로 SLOT DIE(슬롯 다이)가 58%, 2차전지 등 여러 장비 23.6%, SLIT NOZZLE(슬릿 노즐)이 0.8%, 수리 서비스가 16%를 차지하고 있다.
SLOT DIE(슬롯 다이)
2차전지 공정 중 전극공정인 코팅공정에 양극활물질, 음극활물질을 균일하게 도포하는 코팅용 SLOT DIE가 주 매출원이다.
세계적으로 배터리 생산시업의 증설과 신규투자로 코팅용 SLOT DIE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빅 3외에 피엔티, 씨아이에스 등 국내 업체와 Northvolt, PowerCo, ACC 등 해외업체도 망라되어 있다.
SLIT NOZZLE(슬릿 노즐)
디스플레이 공정 가운데 T/F 증착 및 식각 공정내 PR 코팅 공정에 사용되는 SLIT NOZZLE을 공급한다. 디스플레이는 기존 LCD를 ㄴ머어 OLED, QNED 등 다양하게 진화하는데 지아이텍은 공정변화에 대응하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는 국내 대표 디스플레이회사인 삼성 디스플레이 장비제작사인 세메스이다.
관련 장비
▲광학필름 코팅장비 ▲수소연료전지 코팅장비 ▲2차전지 노칭장비가 있다. 기능적으로 필름이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각각의 필름 성격에 맞게 코팅한 뒤 말려주는 장비이다. 수소연료전지도 촉매제를 코팅힌 뒤 말리는 장비이다.
2차전지 노칭장비는 양극과 음극 중 불필요한 부분을 정밀하게 떼어내는 기능을 한다. 2차전지에서 롤투롤장비, 스태킹장비와 함께 핵심 장비로 꼽힌다.
회사의 주요 장비 매출 일지
- 2021년 중국 샨샨그룹에 LCD 코팅장비 122억원에 판매
- 2022년 코엠텍에 수소연료전비 코팅장비 공급.
- 2023년 4월 삼성SDI에 2차전지 슬롯다이 24억원에 공급
- 2023년 11월 프랑스 ACC에 2차전지 슬롯다이 59억원에 공급
- 2023년 9, 12월 디이엔티에 2차전지 노칭장비 63억원,41억원에 각각 공급
지아이텍 매출
지아이텍 매출은 2022년 전년에 비해 두배 넘게 신장했다. 이유는 장비 매출의 급증 덕분이었다. 2021년에는 없던 매출이 그것도 171억원이 생겨 일약 최대 효자 제품이 됐다. 그러나 2023년 3분기까지의 장비 매출 실적은 전년에 비해 못하다. 불안한 요소임에 틀림없으나, 주가라는 것이 더이상 나빠질 게 없을 때 좋은 게 하나가 나오면 튀어오르는 습성이 있다는 점도 생각해볼 일이다.
지아이텍 4년 9개월간 약식 손익계산서, 투자지표
2019년 | 2020년 | 2021년 | 2022년 | 2023년3Q(22년3Q) | |
매출액(억) | 131.7 | 171.9 | 195.4 | 396.5 | 209.9(280) |
매출증가율 | 49.6% | 30.5% | 13.7% | 102.9% | -25% |
영업이익 | 19.5 | 52.9 | 42.5 | 69.3 | 22.6(50.2) |
영업이익률 | 14.80% | 30.80% | 21.8% | 17.5% | 10.8%(17.9%) |
순이익 | 14.3 | 41.6 | 42.9 | 64.5 | 45.8(63.7) |
부채비율 | 188.6% | 69.7% | 22.1% | 38.4% | – |
유보율 | 581% | 582% | 1224% | 1366% | – |
EPS | 55.9 | 143.6 | 137.3 | 163.8 | 96 |
지아이텍은 2022년에는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매출이 배 이상으로 늘고, 영업이익률도 직전 2개년도에 비해 떨어졌지만 17.5%라는 준수한 성적을 유지했다.
그러나 2023년 3분기까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역성장했고, 영업이익률은 17.9%에서 10.8%로 떨어져 -7.1%포인트 하락했다. 직전 4개년도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떨어졌다. 미래에셋증권은 2023년 12월 21일 리포트에서 이와 관련,”영업마진이 감소한 이유는 SLOT DIE의 협상 단가가 소폭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수리의 매출 비중 상승 및 SLOT DIE의 교체 주기 도래로 2024년에는 외형성장과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물론 수많은 회사들이 2023년에 영업손실을 내는 상황에서 지아이텍은 잘버텼다고 볼 수도 있겠다.
PEPS는 3분기까지 96원에 그쳤다. 이를 2023년 1월 8일 종가 3285원에 견주어 볼 때 PER은 34.2이다. 고평가이다.
인공지능은 이 회사의 재무상태에서 대해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가치는 고평가, 업종모멘텀은 매우 우수로 봤다.
지아이텍 주가 전망
현재 한국 증권시장의 반도체, AI, 2차전지 섹터의 주가들이 전반적으로 과대평가된 국면이다. 필자 얘기가 아니라 전문가들의 얘기이다.
지아이텍도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 한 일견할 때는 고평가된 주식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아이텍 관계자는 지난헤 11월 14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비 사업 실적이 거래처 투자 지연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면서도 “부품 사업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회사의 사업 다각화 전략에 따른 지속적인 투자와 수주 활동 결과 노칭 장비 영역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즉 노칭 장비가 지아이텍의 새로운 비전이다.
또한미래에셋증권은 12월 리포트에서 고객사들의 하이니켈 배터리 생산에 따른 SLOT DIE의 마모율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슬롯 다이는 6개월 리페어 주기, 1~2년의 신규장비로 교체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즉 수리 서비스의 비중이 점점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고객사인 국내 셀 3사의 2026년까지의 공격적인 증설 기조를 고려하면 꾸준한 수리 수요와 슬롯 다이 신규 매출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
이 모든 게 현실화된다면 지아이텍 주가 전망은 보다 밝아진다 하겠다. 참고로 미래에셋증권은 목표가를 밝히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이 주식은 저가 메리트가 주는 착시 효과 때문에 업황이 좋아질 경우 충분히 오버 슈팅이 가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