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분석 방법에 대해 알아볼 시간이다. 크게 두종류다. 기본적 분석 그리고 기술적 분석이다. 기본적 분석은 그 회사의 회계 장부, 기술적 분석은 주가 차트를 뚫어지게 보는 것이다. 행동 분석은 투자자의 심리를 주가 예측에 반영한 분석이다.
주식시장의 분석 방법이란? 행동 분석이란?
주식시장의 분석 방법은 매우 다양하게 존재한다.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 외에도 분석이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랜덤 이론에 따른 다트(Dart) 이론이라고 해서 다트를 던지듯 주식을 임의로 골라 투자하는 방식도 있다.
하지만 이번 포스트에서는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만 다룰 예정이다.
용어도 생소한 제 3의 분석인 행동 분석(Behavioral Analysis)이 있지만 짧게 설명하겠다.
행동 분석은 투자자의 심리를 분석해 주가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방법이다. 여러분들은 그 유명한 일화를 들었을 것이다. 구두닦이도 주가를 얘기하면 그것은 주식시장의 정점(peak)을 의미한다는 식의 얘기 말이다.
행동 분석은 투자자들의 심리를 합리적이지 않고, 종종 감정에 치우친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다. 이에 따라 그들의 감정 변화에 따라 주가가 어떻게 변하는 지 추적 관찰해 주가 예측을 도출해내는 분석 방법이다.
행동 분석의 가장 어려운 점은 투자자들의 심리가 매우 쉽게 변하기 때문에 심리 그 자체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독립적인 분석 방법이라기 보다는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과 함께 쓰는 방법으로 진화되고 있다.
기본적 분석 (Fundamental Analysis)
기본적 분석을 신봉하는 사람을 미국 월스트리트에서는 근본주의자(Fundamentalist)라고 부른다.
그만큼 이들은 회사의 회계장부에 천착하기를 좋아한다. 기업이 분기마다, 1년에 한번씩 내놓는 재무 정보를 바탕으로 경영 성과를 분석하여 기업의 주가를 예측한다.
재무 재표의 여러 숫자들을 통해 기술적 분석가들은 재무상태, 수익성, 안정성, 성장성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들은 재무재표상의 숫자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공식을 만들어 그 주식의 미래를 예측하려고 노력했다.
다음은 기본적 분석에서 사용하는 각종 비율들.
P/E ratio (Price-to-Earnings ratio): 주가 대비 순이익 비율.
한국에서는 PER이라고 하는데, 이 주식이 얼마나 비싸냐를 살피는 척도로 쓴다.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것이다. 순이익의 몇배로 주가가 평가 받는냐는 것이다. 예컨대 전통 굴뚝 산업들은 10을 기준으로 싸다 비싸다를 판별한다.
P/B ratio (Price-to-Book ratio): 주가 대비 자기자본 비율.
PBR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것이다. 따라서 PBR이 1이면 딱 순자산만큼 주가가 평가받고 있다는 의미이고 PBR이 그보다 높아지면 주가가 자산에 비해 높은 평가를, PBR이 1보다 낮으면 저평가 받고 있다는 의미다.
ROE (Return on Equity): 자기자본 수익률.
자기 자본이란 자본금에 이익잉여금을 더한 것이다. 여기에 당기 순이익을 나눈 것이 ROE다. 은행 이자율 보다 1, 2% 더 벌려고 사업을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이 비율은 수익성을 알 수 있다. 매우 중요한 비율이다.
EPS (Earnings Per Share): 주당 순이익
전형적인 수익성 지표다. 순이익을 총 발생 주식수로 나눈 것이다. 1주가 만들어낸 순이익을 알 수 있다. 굉장히 중요한 개념이며, EPS를 통해 배당금의 규모도 점쳐볼 수 있다.
DPS (Dividends Per Share): 주당 배당금
매년 1회 내지 2회에 걸쳐 회사는 순이익에서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한다.
EV/EBITDA (Enterprise Value-to-EBITDA): 기업가치 대비 영업이익 비율
주로 인수합병할 때 한 기업의 가치를 따지기 유효한 방법이다. EV는 시가총액에 부채를 더해주면 된다. 매수자 입장에선 그만큼의 돈을 지불해야하기 때문이다.
EBITDA는 당기순이익(E)을 다음 비용을 반영하기 이전(Before)에 산출한 금액이다. 다음 비용은 이자비용(I), 법인세(T), 감가상각비(D), 무형자산 상각비(A)를 합친 금액이다. ITDA를 반영하기 전의 당기순이익이다.
가령 EBITDA가 3으로 나오면, 이 회사를 EV로 매수해서 3년후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의미다.
Dividend Yield: 배당수익률
연금 나오듯 안정된 수입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배당수익률이 높은 회사가 좋은 것이다. 주가가 1만원 하는 회사가 300원을 배당했을 때 배당수익률은 3%가 된다.
Current Ratio: 유동비율
회사의 유동성, 즉 현금성 자산 보유 현황을 보려는 지표다.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나눠서 나온 비율이다.
Debt-to-Equity Ratio: 부채비율
재무 안전성을 보기 위한 지표다. 부채총액에서 자기자본을 나눠서 산출된 비율이다. 높을수록 안정성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Gross Profit Margin: 매출총이익률
매출 총이익은 총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숫자이다. 이것을 분자로 하고 매출액을 분모로 해서 나눠서 나오는 비율이다. 영업이익률 또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이라고 하는데 이 개념이 더 쉽게 다가온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수익성이 높은 회사다.
기술적 분석(Technical Analysis)
기술적 분석을 신봉하는 사람들을 흔히 챠티스트(Chartist)라고 부른다. 차트쟁이라는 얘기다.
이들은 모든 주식의 과거 주가와 거래량을 분석하면 선행지표로서 의미가 있다고 믿는다. 다시말해 과거 주가 행적을 통해 미래 주가 예측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상당부분 정확성은 있으나 과거에 없던 상황, 즉 코로나 발생, 매출액에 영향을 줄 지진 등 천재지변, 경영진의 배임 등 범법행위 등으로 인한 주가의 변화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다음은 기술적 분석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다.
캔들 차트, 일봉, 주봉, 월봉
캔들 차트는 주식의 가격 흐름을 그려 놓은 차트다. 양초 모양이라고 해서 그렇게 명명됐다. 주가가 시초가 보다 올라서 종가를 기록할 경우 빨간 색의 캔들이 만들어진다.
종가가 시초가 보다 낮게 형성될 경우 검정색의 캔들로 기록한다. 양초의 위 아래로 나와있는 상투와 꼬리는 각각 장중에 종가 또는 시초가 보다 상승했다가 내려오거나, 종가 또는 시초가 보다 하락했다가 상승한 것을 보여준다.
이 캔들 하나면 대략적으로 4개의 가격을 표시할 수 있다. 시초가, 종가, 장중 최고가, 장중 최저가를 알 수 있다. 그림으로 설명해놓은 포스트를 참조하면 좋겠다. <https://namuasset.tistory.com/entry/%EC%BA%94%EB%93%A4%EC%B0%A8%ED%8A%B8%EB%B4%89%EC%B0%A8%ED%8A%B8-%EC%9D%BC%EB%B4%89%EC%A3%BC%EB%B4%89%EC%9B%94%EB%B4%89%EC%97%90-%EB%8C%80%ED%95%B4-%EC%95%8C%EC%95%84%EB%B3%B4%EC%9E%90 >
이렇게 만들어진 게 일봉이고, 주중 4가지 가격을 캔들 하나로 만든 게 주봉이다. 이런 주봉을 여러 개 만들어놓으면, 예컨대 52주 치를 그려 넣으면 훌륭한 52주 주봉 차트가 된다. 마찬가지로 한 달의 시초가, 종가, 최고가, 최저가를 모은 게 월봉이다. 주봉과 월봉은 장기적인 추세, 역사적인 전환점 등을 파악해내기 위해 쓴다.
이동평균선(Moving Average)
이동평균선은 흔히 MA라고 한다.
이동평균선은 단기는 5일, 10일, 20일 이동평균선을 그린다. 중기는 60일선, 장기는 120일선을 사용한다.
이동평균선 구하는 방법
이동평균선을 구하는 방법은 예컨대 5일이라고 하면 T일의 기준으로 작성할 경우 T-5, T-4, T-3, T-2, T-1일의 주가를 평균한 선이 주가 5일 이동평균선이다.
거래량을 같은 방식으로 평균해 만든 선이 거래량 5일 MA가 된다. 매일 이렇게 선을 연장하면 된다.
이동평균선 유용성
MA는 매우 유용한 지표다. 가령 오늘 주가가 5일선을 하회할 경우 이것이 단기적인 흐름인지, 추세의 이탈을 의미하며 본격하락을 예고하는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단기 MA는 그런 점에서 중기, 장기보다 예측의 정확성은 떨어질 수도 있지만 추세의 변동을 재빨리 정확히 짚어내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단기, 중기, 장기 이동평균선을 놓고 주가와 거래량까지 함께 분석한다.
지지선, 저항선
지지선이란?
영어로 support 또는 support line이라고 부른다. 문자 그대로 추가적인 하락을 막아주며 그 가격을 지지해주는 선이다.
이 지지선은 통상 5일선, 10일선 등 이동평균선과 일치하는 경우가 많고, 하락 추세시 추가하락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상승시에는 저항선으로서 역할을 해 추가상승을 막는 경우도 잦다.
저항선이란?
resistance 또는 resistance line이라고 불리는 게 저항선이다. 문자 그대로 저항하는 라인이다. 상승에 저항한다는 게 이 용어의 목적이다.
상승하는 주식이 이 저항선에 걸리면 추가 상승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단 이 저항선을 뚫고 올라갔다 어느 시점 이후 내려올 경우 이 저항선은 지지선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
크로스(Cross)
골든 크로스(Golden Cross)
골든 크로스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중기 또는 장기 이동평균선을 우상향으로 교차하며 돌파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골든 크로스는 대체적으로 주가의 상승 신호를 의미한다.
데드 크로스(Dead Cross)
데드 크로스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중기 또는 장기 이동평균선을 우하향으로 교차하며 뚫는 현상을 말한다. 이 데드 크로스는 통상 주가의 하락 신호로 해석한다.
기타 기술적 분석 용어들.
지금까지 주식시장의 분석 방법 3가지에 대해 알아보고, 기술적 분석 용어들까지 알아가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 분석은 위에서 설명한 것은 기본중의 기본이고, 그 이외에도 수많은 방법들이 있다.
일목균형표, MACD, Stochastic, RSI, 볼린저 밴드, OBV 등 수많은 엔지니어들이 수학적 모델을 기반으로 주가를 예측하려고 노력한 흔적들을 기술적 분석에서 용어로 남기고 있다.
이것들은 서서히 자신의 투자 노하우를 만들어가면서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기술적 분석을 채택하면 되겠다.
참고로 한국투자증권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기술적 분석 지표만 해도 메인 지표만 11개, 강세,약세 지표와 보조 지표는 42개 등 총 53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