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엔케이히터 주가 전망을 할 차례이다. 지난 2020년 1만원이 넘게 폭주했던 수소관련주 강자가 요즘 맥을 못춘다. 13일 3분기 실적이 나와 기업 분석을 해본다. 여전히 시장 점유율 25%의 강자였다. 저평가 국면으로 진입 중이다. 그러나 미국 금리가 암초다. 조심해야 한다.
회사 개요, 제이엔케이히터 어떤 회사?
제이엔케이히터는 산업용 가열로(Fired Heater/FH) 사업과 수소사업부문으로 특화되어 있다.
1998년 대림엔지니어링 히터사업부가 분사해 세운 회사이다. 산업용 가열로 시장은 수출 시장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수출을 많이 하기 때문에 국내 독점 FH 전문기업이라고 해도 내수시장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
FH란 석유화학 플랜트의 핵심설비중 하나로 원유 등의 정제를 위한 설비이다.
수소사업은 한국과학기술원, 한국가스공사 등과 협력해 수소 산업 관련 국책 과제 등을 수행하며 기술력을 키우고 있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자체 설계기술로 수소추출기를 개발하여 상용화에 성공한 국내 유일한 업체이다. 타 경쟁업체에 비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국내 처음으로 3개 현장(상암 수소충전소, 속초 수소충전소, 창원 수소생산기지)에서 수소전기차용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동부산 버스 차고지에서는 수소버스 전용으로 하루에 1300kg 용량의 현지 생산형 수소충전소를 구축했다.
2023년 11월 13일 종가 현재 5140원, 시가총액은 1193억원이다. 수소차 관련주, 네옴시티 관련주로 통한다.
2011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사업 개요

위의 표는 2023년 11월 13일 공시된 3분기 실적이다. 산업용 가열로(FH) 분야는 2022년부터 매출이 신장했는데, 그 신장한 매출을 유지하는 분위기다. 수소사업의 경우 2021년보다는 낫고 2022년보다는 떨어지는 수준이다.
회사는 FH 분야에 대해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신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점유율은 밝히지는 않고 있다.
국내에서는 주로 유지/보수/관리 서비스를 많이 한다. 주요 고객사로는 현대케미칼, 에스오일, YNCC, FCFC등이다.
해외 매출은 주로 EPC 엔지니어링 기업들 위주로 일어난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지에스건설, SK에코플랜트, Toyo 엔지니어링 등이다.
회사는 3분기 보고서에서 “가열로 분야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약 10개의 업체가 시장에 참여중”이지만 “당사는 독자적으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소는 사업자에게 직접 팔 때는 입찰을 거친다. 고객은 강원테크노파크, 대전테크노파크, 부산시청, 부산테크노파크, 창원산업진흥원, 서울에너지 공사 등이다.
EPC 대행 기관을 통해서 팔 때는 대행기관이 주 고객사이다. 한국가스수출공사, 수소산업협회 등이다.
5년 9개월 간이 손익계산서와 투자지표
2018년 | 2019년 | 2020년 | 2021년 | 2022년 | 2023년3Q(22년3Q) | |
매출액(억원) | 1504.6 | 2255 | 1918.6 | 1312.6 | 1971 | 1320.0(1383.5) |
영업이익 | 48.8 | 172.9 | 69.4 | 13.4 | 69.3 | 42.8(48.8) |
당기순이익 | -72.7 | 79.2 | 21.5 | 32.5 | 73.9 | 69.7(63.6) |
매출증가율 | 26% | 49.9% | -14.9% | -31.6% | 71.3% | -4.6% |
영업이익률 | 3.2% | 7.7% | 3.6% | 1.0% | 3.5% | 3.2%(3.5%) |
부채비율 | 284.9% | 98.4% | 81.2% | 89.8% | 111.6% | – |
유보율 | 553.50% | 732.80% | 813.5% | 841.7% | 904.7% | – |
EPS | -471.9 | 355 | 94.9 | 139.9 | 318.4 | 301(265) |
PER | – | 13.6 | 89.0 | 42.5 | 16.1 | 8.5(-) |
2018년 실적까지 넣은 이유는 2018년에 비해 2019년 실적이 매우 양호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도 2019년의 호황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2020년 코로나 발발 직후 대폭락 장세이후 반등할 때 수소 테마주의 대표 중의 하나로 훨훨 날아다닐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실적이 뒷받침된 상승세였다.
이번 3분기 매출 누적 기록은 지난해 동기 대비 4.6% 역성장했다. 그 정도면 지금 경제상황에서 매우 양호한 것이다. 더구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73.9억원에 육박하는 69.7억원을 기록한 게 눈길을 끈다.
연결대상 기업이 없는, 즉 자회사가 없는 상태에서 관계기업 평가이익이 26.6억원이 잡혔던 덕분이다. 지난해 동기 9.4억원에 비해 매우 늘어난 수치다.
덕분에 주당 순이익이 301원이 되면서 현재 PER이 8.5밖에 되지 않는, 저평가 국면이 됐다.
그렇다고 주가가 마구 오르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면 2019년 실적에도 아직 미치지 못하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회사의 현재 상황 분석과 향후 비전
산업용 가열로 설비 부문
산업용 가열로 설비는 정유 및 석유화학 플랜트 시설에서 필수 기간 설비이다. 이 회사는 우수한 설계능력을 갖추고 있어 대부분의 산업용 가열로 입찰에 초청받고 있다.
향후 유전이 고갈될 경우를 대비해 대체 에너지 관련 분야 설비와 관련해 석유 대체제품의 핵심원료인 일산화탄소와 수소로 구성된 합성가스(Syngas)를 제조하는 설비연구를 진행 중이다.
수소산업 부문
수소추출기 사업의 경우 현재 시장 형성 초기로 2022년 수주실적을 기준으로 국내시장 점유율이 20% 정도된다는 것이 회사 측 자평이다.
수소충전소 사업의 경우 현재 시장이 성장하는 단계이며 경쟁사 대부분이 비상장 업체라서 정확한 시장 규모 파악이 어렵다. 그러나 약 25% 정도 장악하고 있다고 회사는 보고 있다.
주주 입장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수소추출 및 수소충전 사업자인만큼 사우디 아라비아 네옴시티에 진출해 대박을 터뜨려주길 기대하는 마음이 클 것이다.
제이엔케이히터 주가 전망

제이엔케이히터 주가 전망을 위해 캔들 차트를 볼 필요가 있다. 연봉(yearly candle)은 주가가 지난 2020년 이래 최저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전부 윗꼬리를 달고 있는 캔들이어서 올해는 더이상의 랠리가 없을 것 같은 차트이다.
월봉은 4음봉이 나온 뒤 가까스로 기술적 반등이 나오는 듯하지만 저항선이 기다리고 있다.
주봉은 역시 월봉이 양봉이 나온 것을 반영하듯 하방경직성을 띠며, 5000원선을 지키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일봉은 현재 3중 바닥을 그려 보이려는 듯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60일 이동평균선이 5520원에서 4시 방향으로 내려오고 있어, 잘해야 당분간 횡보세를 보일 것이란 예측이 가능하다.
잘해야라고 표현하는 것은 11월 미국 금리의 향배에 따라 5000원선도 깨질 우려가 있다는 것을 상정하라는 뜻이다. 현재 저평가 국면이고, 회사의 업황이 크게 나빠지지는 않지만 주식이라는 게 분위기를 타기 때문에 조심해서 나쁠 게 없다.
이럴 때 영어로 ‘조심해서 나쁠 것 없다’는 표현은 ‘Better safe than sorry’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