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전력반도체 관련주-LPCAMM 관련주-LPDDR5 뜻 LPDDR5X 차이

저전력반도체 관련주에 대해 알아보자. 저전력반도체는 크게 LPDDR, SiC 계통으로 나뉜다. LPDDR의 제주반도체와 실리콘인 SiC 반도체의 LX세미콘 등이 있다. 현재 LPDDR5와 LPDDR5X 등이 양산체제이다. LPCAMM 관련주는 현재 코리아써키트 정도이다.

들어가기 전에

이 글의 가장 밑에는 2024년 5월 10일 업데이트한 저전력 테마 하나가 있다. GaN 전력반도체 관련주 테마이다.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가고, 다른 1개 종목이 20%를 넘긴 총 7개 관련주가 발견된 테마이다.

AI시대에 저전력반도체 기술이 화두

지난 해 10월부터 폭등한 제주반도체가 거의 10배 상승을 이룬 뒤 현재 가격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팹리스 기업인 제주반도체를 주식 시장의 스타로 만든 것은 저전력반도체 설계 기술이었다.

그동안 거대한 서버에 갇혀 있던 AI(인공지능)가 이제는 휴대 기기(디바이스)에 들어간다는 개념의 ‘온 디바이스 AI’ 테마 열풍이 불면서 속도 못지 않게 전기를 적게 쓰는, 저전력반도체 없이는 AI의 발달이 힘들다는 것을 사람들은 이해하게 됐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제2의 제주반도체를 찾기 위해 애를 썼으나 그 어떤 종목도 쉽게 바통(Baton)을 이어받지 못하고 있다. 어보브반도체가 3.5배 오르는 등 안간힘을 쓰고는 있지만, 제주반도체만큼의 잭팟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제주반도체의 폭등 이유, LPDDR5 뜻

온디바이스는 기술 특성상 LPDDR이 반드시 필요하다. LP는 Low Power의 약자이다. 저전력이란 뜻이다. 이것을 D램의 한 종류인 DDR(Double Data Rate)이란 이름과 합친 것이다. 즉 LPDDR5 뜻은 저전력DDR으로 7세대 제품이다.

LPDDR은 저전력과 함께 HBM처럼 높은 대역폭, 스몰 폼팩터 등 3가지 장점을 자랑하고 있다. 이러니 모바일 기기(스마트폰, 노트북PC)에 더욱 특화되면서 온디바이스 AI 테마를 부른 것이다.

제주반도체는 매출의 70%가 LPDDR에서 나온다. 제주반도체는 1월 25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웃소싱 받아 진행 중인 LPDDR5는 2~3분기쯤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라면서 퀄컴 인증 역시 대기상태로 올해 안에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업황을 전했다.

LPDDR은 현재 LPDDR5까지 상용화됐다. 삼성전자는 LPDDR5X, SK하이닉스는 LPDDR5T를 내놓았다. LPDDR5와 LPDDR5X의 차이는 속도이다. LPDDR5는 6400Mbps인 반면 LPDDR5X는 8533Mbps로 1.3배 빠르다. 전압은 같다.

LPDDR5T에서 T는 터보의 약자로서, 속도는 9600Mbps로 5X보다도 12.5% 빠르다.

LPCAMM 뜻

LPCAMM 뜻은 Low Power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의 약자이다. 삼성전자가 2023년 9월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CAMM은 2022년 미국 컴퓨터 제조사 델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해 공개한 뒤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가 차세대 표준으로 제정한 새로운 메모리 모듈이다.

즉 삼성이 저전력 D램반도체인 LPDDR을 새로운 모듈 형태인 CAMM으로 쌓아 붙인 반도체가 LPCAMM이다.

기존에는 DDR을 장착하기 위해 온보딩(기판에 직접 장착) 방식을 쓰거나 So-DIMM(소형 듀얼인라인 메모리 모듈) 방식을 주로 썼다. 그러나 성능에 한계에 부딪혀 이제는 새로운 장착 방식이 필요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LPCAMM은 기존 So-DIMM 방식에 비해 탑재 면적이 최대 60% 이상 줄였다. 동시에 성능은 최대 50%, 전력효율은 최대 70%까지 향상시켰다.

이제 삼성전자를 필두로 SK하이닉스, 마이크론도 LPCAMM 모델을 공개하면서 속속 LPCAMM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올해 연말쯤 더 얇아지고 빠르고 성능이 향상된, 그러나 전기를 적게 쓰는 AI 노트북 컴퓨터가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반도체 이외의 DDR 관련 저전력반도체 관련주

어보브반도체

어보브반도체는 비메모리반도체 중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칩인 MCU(Micro Controller Unit)를 설계, 생산하는 팹리스 회사이다. 매출 비중이 높은 제품은 가정용이며 삼성전자 등 국내외 유수한 업체에 제품을 공급한다.

이들은 일부 모바일 증권거래시스템(MTS)에는 밥솥 관련주로 분류되어 있어 평가절하되어 있었는데, 밥솥 등에 필요한 저전력기술이 이번에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어보브반도체는 축적한 초저전력 MCU 기술을 플랫폼화했고, 이밖에 RF 기술에 추가로 고성능 DSP기술, 인공신경망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텔레칩스

팹리스 반도체 회사로서 칩스앤미디어를 계열회사로 두고 있다. 이 회사의 제품은 주로 인텔리전트 오토모티브 솔루션에 적용된다.

스마트 기기에 적용되는 AP(Application Processor)와 오디오/카메라/비디오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는 DMP(Digital Media Processor)를 제작판매한다.

AP와 DMP에 저전력기술이 들어가 있다. 현재는 14나노제품까지 개발되어 있다. 원래 자동차에 들어가는 비메모리반도체의 기술 첨단도는 그리 높지 않다.

다만 이 점은 유념해야 된다. 텔레칩스는 차세대 차량용 AP에 필수적인 고성능, 안정성, 저전력, 확장성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ARM과 협업했다. ARM의 CPU, NPU, GPU가 투입되었다고 알려지고 있다. 언제든 이런 요소로 인해 저전력반도체 관련주로 관계회사 칩스앤미디어 도움 없이 날아갈 수도 있겠다.

에이팩트

이 회사는 2007년 6월 SK하이닉스 반도체 납품사들끼리 공동 출자해서 만든 회사이다. 반도체 테스트 외주를 위한 목적이었다.

LPDDR2 제품의 개발 및 양산적용을 마쳤다. 또한 지난해 8월 7일에는 DDR5 및 그래픽 DDR6 테스트 양산을 본격화한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코리아써키트

PCB 업체인 코리아써키트는 지난해 2분기 보고서에서 다음과 같은 문구를 넣었다.

그럼에도 제주반도체가 주도하고 어보브반도체가 밀던 저전력반도체 테마에서는 힘을 전혀 못쓰고, CXL 테마에서 가장 하위권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직 LPCAMM 관련주 테마는 불지 않았다.

SiC 계통의 저전력반도체 관련주

이밖에 저전력반도체 관련주로는 실리콘 카바이드 반도체(SiC) 계통의 생산업체들도 주목받고 있으나, 시장 호응도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LPDDR이 온 디바이스 AI 열풍때문에 시장의 호응이 세다면, 훗날 전기차 저전력이 주목을 받을 경우 다음과 같은 종목에 힘이 실릴 수 있다.

KEC와 LX세미콘이 그들이다.

KEC

KEC의 경우 전력제어 및 전류증폭을 목적으로 하는 반도체 제품(TR, IC) 등을 만드는 회사이다. 테슬라 등 유명 전기차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차량용 반도체 부품을 납품한다. 아예 저 소비전력 제품 개발이 회사의 기본 사명이다.

LX세미콘

LX세미콘은 팹리스 기업이다. LG그룹 소속이다. 시스템 IC가 매출의 100%를 차지한다. 전기차, 가전제품, 디스플레이의 반도체를 설계한다. 전기차 인버터 모듈 등에 사용되는 SiC에 경쟁력이 있다.

저전력반도체 관련주 회사 개요

저전력반도체 관련주 주가상승률

테마 기간 수익율을 보면 역시 제주반도체가 저전력반도체 테마를 이끌었다. 다른 이름으로는 온 디바이스 AI 테마였다. 이를 어보브반도체가 이었고, 에이팩트도 따라갔다.

LPCAMM 관련주인 코리아써키트는 CXL 테마로 따라갔고, 저전력반도체 얘기가 나오면서 KEC와 LX세미콘도 조금씩 분발했으나 크게 오른 게 없다.

2024년 5월 10일 업데이트

시장은 새롭게 질화갈륨 반도체(GaN 전력반도체) 관련주 테마를 형성하고 있다.

이 또한 AI 관련 테마이며, AI 때문에 저전력을 쓰는 테마이다.

지난해 온디바이스 AI 테마 이후 시장은 꾸준히 저전력을 향해 치달리고 있다. CXL반도체로 저전력, AI로 인한 전기 과다 사용으로 인한 전선, 구리, 전력설비 수요 증가 테마, 저전력에 속도 빠른 유리기판 테마, 이제는 GaN 전력반도체, 질화갈륨 전력반도체 관련주 테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