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상승 수혜주 리스트에 있는 유류 도매업 5종목을 살펴보자. WTI(서부텍사스 중질유) 기준 국제 유가는 25일 자정 현재 91.09달러(+1.63%)를 기록하며 여전히 강세를 띠고 있다. 올해 5~6월만 해도 배럴당 60달러대에 머물렀으나 산유국들의 담합 이유가 컸다.
유가상승 수혜주-유류 도매업
유듀 도매업은 정유사→대리점→소비자로 연결되는 2단계 유통경로의 중간 상인이다. 유류 도매업은 국제 유가 및 환율에 따른 가격 변동에 민감하다. 대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 판매가 역시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해당 종목들이 강세를 띤다.
BoA, JP모건 등 미국 투자은행들은 하반기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도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가상승 수혜주 5종목 사업 개요
■대성산업 : GS칼텍스의 최대 일반 대리점 지위로서 서울, 경기, 경남, 경북 지역에 주유소 및 충전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시가총액 1712억원이다. 주가는 3785원(이하 2023년 9월 22일 종가 기준).
■흥구석유 : 휘발유, 등유, 경유 등을 GS칼텍스로부터 매입해 대구, 경북 지역에 판매하는 유류 도매업을 하고 있다. 시가총액 1083억원, 주가는 7220원.
■중앙에너비스 : 휘발유, 경유 등의 일반유와 LPG를 SK에너지로부터 매입해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사업장에 판매하고 있다. 시가총액 1138억원, 주가는 1만 8270원.
■리드코프 : S-Oil의 자영 대리점이다. 대부분의 석유 제품을 S-Oil로부터 매입해 주로 수도권과 호남권을 중심으로 판매한다. 현물 대리점, 주유소, 일반 판매소 등 약 200개 업체에 석유 제품을 판매한다. 시가총액 1537억원, 주가 5810원.
■남해화학 : S-Oil로부터 경유, 등유, 휘발유 등을 매입하여 직영 주유소 및 NH농협주유소에 판매한다. 시가총액은 3691억원, 주가는 7430원.
유가상승 수혜주의 기간별 주가변화율

지난 3개월의 변화치를 보면 흥구석유가 대장주이다. 지난 1개월 사이 45.4%가 올라 확실히 대장주로 나섰다. 올해를 제외하고 지난 3년간 항상 1만원을 넘기는 파동을 일으켜 왔다. 올해는 지난 9월 13일 8900원까지 찍은 게 최고이다.
흥구석유는 차트 상 지난 9월 6일부터 시작한 랠리 도중에 있다. 출발 가격이 5160원이기 때문에 아직 39.9%의 상승을 유지하고 있다. 22일 상승은 꺾여진 5일선과 상승중인 10일선 근처까지 기술적 반등을 해낸 것이다. 상승할 숨을 고르며, 아직은 차트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보인다.
흥구석유를 제외하고는 대장주로 꼽기에는 다 주가가 지지부진했다.
대성산업의 차트는 돌아보면 지난 해가 고가이고, 지난 달이 고가이고, 지난 주가 고가인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간 차트에서 빨간 양봉이 22일 나왔지만 상승률이 4.13%로 미진하다. 거래량도 늘지 않았다.아직 치고 나가기에는 정지 작업이 덜되어 있는 느낌이다.
중앙에너비스는 확실히 유가 뉴스에 반응을 한 그래프 모양새이다. 흥구석유처럼 9월 6일부터 움직임이 시작했다. 그러나 10일동안 1만 9000원과 2만 1000원(최고가 2만1400원)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여주다 1만8200원대로 내려앉았다. 거래량이 너무 부진하다.
리드코프는 유가상승 관련주가 아닌 양 고고하게 굴면서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주봉을 보면 5800원 대에서 바닥을 다지고 있다. 오랜만에 기지개를 켤 수도 있겠다.
남해화학은 솔직히 농업, 종자, 비료, 농약 등의 다른 제조품목이 있기에 순수한 유류 도소매업은 아니다. 그런데 지난 9월 8일 갑자기 중국이 요소수 수출제한한다는 성급한 보도 탓에 장중 한때 26.32%(9360원)까지 폭등했다가 종가는 8080원에 머물렀다. 현재는 7430원으로 요소수 파동 이전보다 더 떨어진 상태이다.
개인들이 9월 8일 순간 폭등 때 많이 물려 있고, 9월 21일 저가 매수한다고 다시 소폭 물려 있는 상태이다.
유가상승 관련주 그래프들은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 그러나 22일 시장을 보면 거의 테마주들이 조정을 받고 있다. 순환매가 됐든 다시한번 기회가 올 수 있다. 유가가 100달러가 넘으면 언론이 호들갑을 떨 것이고 시장은 유가상승 수혜주라고 분명히 반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