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랩 주가 전망. 네이버웹툰의 한 기둥, 제2의 JYP.엔터 꿈꾼다.

웹툰CP 회사인 와이랩이 지난 7월 하순 상장돼 한창 거래 중이다. 매년 적자이지만 K웹툰의 선봉장인 와이랩이 기술특례로 상장돼 기업 공개때 270억원을 모아 세계로 웅비할 꿈을 꾸고 있다. 제2의 JYP.엔터 꿈을 야무지게 꾸기도 한다. 와이랩 주가 전망을 해보자.

회사 개요, 와이랩 어떤 회사?

이 회사는 지난 2010년 당시 윤인완 대표이사가 세웠다. 2023년 7월 20일 코스닥에 특례 상장됐다.

웹툰 저작물의 기획 및 제작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웹툰 플랫폼인 네이버웹툰을 주요 거래처도 두고 있다. 또한 영상 저작물의 기획 및 제작 부문으로도 사업 범위를 확장했다.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의 일환으로 성공한 웹툰을 게임, 엔터테인먼트로 확장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2017년 3월 와이랩 재팬을 세웠고, 그해 11월 대표이사를 윤지영에서 심준경으로 변경했다. 지금까지 심준경 체제로 이어지고 있다. 2020년 5월 네이버웹툰과 협업계약서도 체결하고 그해 6월 네이버웹툰에 와이랩 재팬을 매각했다.

2021년 ‘라인 웹툰 스튜디오’라는 이름의 일본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와이랩의 지분은 20%이다.

K웹툰의 선봉장으로서 무수한 웹툰을 흥행시킨 가운데 원 소스 멀티 유즈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안의 명칭은 웹툰 작품 이름이다.

  • 2019년 1월 <킹덤> 드라마 방영(Netflix, 스튜디오드래곤, 에이스토리 제작)
  • 2019년 12월 썸에이지의 <하우스키퍼> 진화소녀 모바일 게임 합작(collaboration)
  • 2021년 1월 플렉시마인드의 <아일랜드> 모바일 게임 오픈.
  • 2021년 5월 팩토리얼 게임즈의 <슈퍼스트링>모바일 게임 오픈.
  • 2021년 9월 <참교육> OST 음원 공개
  • 2021년 12월 <선의의 경쟁> OST 음원 공개
  • 2022년~ 현재, <삼국지톡> 모바일 게임 오픈, <아일랜드> 1, 2부 아마존 프라임과 TVING에서 방영

사업 개요

사업 개요에 들어가기 전에 웹툰 주식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용어를 설명해야겠다.

이 회사는 웹툰 CP이다.

와이랩 주가 전망을 위해서는 이 회사가 하는 일을 알아야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이 회사를 둘러싼 웹툰 용어(사진)를 알아야겠다. 웹툰 CP, 제작사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와이랩 주가 전망을 위해서는 이 회사가 하는 일을 알아야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이 회사를 둘러싼 웹툰 용어(사진)를 알아야겠다.웹툰 스튜디오, 세계관 등이 설명된다.

K웹툰을 대표하는 와이랩은 웹툰 CP 중에서도 만화 스토리를 포함한 제작 과정 전 부문을 내재화한 스튜디오 중심의 선구적 웹툰 제작사라고 자부하고 있다.

웹툰의 상당 비중에 대해 저작권을 보유하며, 다수의 웹툰 IP(지적 재산권)를 연계한 세계관 스토리텔링을 전개하고 있다. 

와이랩 매출 구조

와이랩 주가 전망에 도움이 되는 매출 구조표이다. 웹툰 제작이 54.9%로 가장 높고 영상제작이 28.3%로 그 뒤를 잇는다.

웹툰 CP인 와이랩의 매출 구성은 지난해의 경우 영상 제작의 비중이 50.6%로 가장 컸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 들어와서는 웹툰 제작의 비중이 55%로 가장 크다. 와이랩은 자회사로 와이랩 스튜디오를 100% 지분율로 소유하고 있다.

저기서 웹툰 제작은 문자 그대로 웹에서 보는 만화를 만드는 것이고, 영상제작은 웹툰 원작을 영화화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것은 킹덤과 아일랜드가 있다.

웹툰 교육은 100% 지분율의 자회사인 와이랩 아카데미에서 수강료 등의 수입으로 보인다.

웹툰의 현지화 수익이 의외로 많은데, 이는 원작의 Localization을 위한 각색작업을 의미한다. 현지에 맞게 각색해서 오는 수익이다.

생각보다 OSMU(원소스 멀티유즈)의 비중이 크지 않은 게 밸류에이션에 부담이 될 듯하다. 저작물을 자체적으로 OSMU하거나, 제3에게 이용 허락을 하고 있다. OSMU 범위는 출판, MD, 게임, 음원, 공연, 애니메이션, NFT 등 웹툰 IP의 영향력 상승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와이랩 최근 3년 이상의 매출 실적

와이랩의 지난 3년과 올해 1분기 매출 실적표이다. 매출이 지난해 2년전에 비해 약 6배 성장했음을 표는 보여준다.

코스닥 본부가 매년 적자를 내는 와이랩에게 상장을 허용해준 이유가 보인다. 2020년에는 매출이 53,7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97.8억원으로 성장했다. 불과 2년만에 455% 매출이 는 것이다.

첨단산업이나 바이오만 특례상장해주던 관료들이 웹툰의 성장성에 대해서는 잘 교육받았다는 방증일 것이다.

OSMU 부문은 여전히 아쉬움을 주고 있다. 이것만이 와이랩을, 한국의 웹툰의 상업성을 크게 성장시켜줄 키워드이다. 아직 2020년부터 0.7억원, 4.2억원, 2.3억원, 0.3억원에 그치고 있는 게 감점 요인이다. 하지만 역으로 보면 그만큼 성장의 여지가 크다고 볼 수 있겠다. 이 부문을 이 회사 CEO 심준경은 와이랩을 ‘제2의 JYP.엔터’로 투영해보는 듯하다.

네이버웹툰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 낙수효과

네이버는 최근 네이버웹툰의 미국 증시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김남선 네이버 CFO는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네이버웹툰의 상장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상장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것이 시장에 알려지자 네이버웹툰이 와이랩 지분 9.67%를 가지고 있는 사실과 연계해 와이랩의 성장을 기대하는 매수세가 들어왔다. 네이버웹툰의 미국 증시 상장에 따른 낙수효과(Trickle down effect)를 누렸다.

와이랩 3년 3개월 간이 손익계산서

2020년2021년2022년2023년 1분기(전년 1분기)
매출(억원)53.7216.6297.838(113.6)
영업이익-33.8-10.7-4.4-4.2(-2.1)
순이익-10.94.5-5.5-3.9(-2.1)

매출액은 계속 늘고 있으나 올해 실적이 과연 어떨지 모르겠다. 지난해 1분기 실적(113.6억원)에 비해 올해 1분기가 너무 떨어졌다. 물론 이번 기업 공개때 270억원이라는 거금이 쏟아져 들어가, 당분간 충분히 회사 운용에 문제는 없을 것이다.

와이랩 주가 전망

와이랩의 주가 전망때 차트는 크게 필요치 않을 것같아 생략한다. 이제 갓 상장한 터라 일간 차트이외에는 의미있는 족적이 아니다.

와이랩은 상장 첫날 큰 기대속에 거래를 시작했다. 공모가가 9000원이었다. 일반인 대상 공모주 청약경쟁률이 무려 1917:1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가가 2만1600원, 최고가 2만2000원을 찍은 뒤 하락해 1만70원까지도 내려갔다.

신규 상장 종목은 2023년 6월 26일부터 공모가의 4배까지 오를 수 있도록 규칙이 개정된 터라 큰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15% 오른 1만350원으로 첫날 거래를 마감했다.

이후 5일 하락해 최저점 7440원을 찍은 뒤 네이버웹툰의 미국 증시 상장 뉴스를 호재삼아 상한가((8월 4일) 등으로 반등해 9월 7일 오후 2시 현재 1만2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1912억원이다.

시가총액 1912억원은 현재의 매출액 규모에 비해 매우 고평가해준 것이다. 그만큼 세계로 퍼져나가는 힘에 가산점을 준 것이다.

상장 초기 주식은 좀처럼 건들지 않기에 평가를 내리기 주저스럽다. 의무 보호예수기간이 지나간 후 평가하는 게 바람직하다.

제2의 JYP.엔터의 꿈? 꿀만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JYP.엔터도 초창기에는 시가총액 300억원짜리였다. 이번 미국과의 금리 차, 중국 부동산, 일본의 초저금리, 유럽 경제의 부진 등이 맞물린 이 시기에 1912억원 시가총액은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