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티 주가가 저점을 높이고 있다. 2만 5000원대에서는 내려 앉던 주가가 시지푸스처럼 다시 일어나 돌을 굴리고 있다. 엔비디아가 이틀 연속 하락하는 악재 속에서도 말이다. 예스티 주가 전망의 양 날개인 수소 어닐링 장비, 그리고 HBM 관련주로 만드는 웨이퍼 장비 등을 알아보자.
예스티 기본적 분석-기업 개요
2000년에 세워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이다. 과거에는 디스플레이 장비 중심이었으나 점차적으로 반도체 장비로 매출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이런 점 자체가 주가 면에서 매력이 있다.
예스티 주가 전망에 앞서 기업 연혁
- 설립초기 반도체용 열처리 장비를 개발했다.
- 2005년 삼성전자 협력회사 협의회에 가입했다.
- 2006년 상호를 영인테크에서 예스티로 변경했다.
- 201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 2018년 NCS를 인수해 라미네이팅 장비업에 진출했다.
- 2020년 아이엠텍 지분을 인수하며 라미네이팅 장비업을 강화했다.
- 2021년 3월 수소 사업부를 출범했다.
예스티 주요 장비 포트폴리오
반도체 장비로는 Furnace, Chiller, Autoclave, Neocon 등이 있다. 디스플레이 장비로는 Autoclave, Lamination 장비가 있다.
온도 제어 등 열원 기술과 가압, 감압 등 압력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장비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매출 중심으로 되고 있는 반도체 장비 역시 기존 후공정 위주에서 전공정 신규 공정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예스티 주가 전망의 기대 요소-수소 어닐링, HBM
예스티 주가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 2023년까지 상반기까지 약 4년 이상 6000원에서 15000원 정도에서 오고 갔다. 물론 이 밴드에서 일시적으로 떨어질 때도 위로 치솟을 때도 있었지만 이 정도가 한계였다.
그러나 이 예스티에 두가지 매력적인 요소가 덧붙여지면서 현재 주가가 위로 솟구치려고 하는 조점이다.
수소 어닐링 사업
수소 어닐링하면 지난해 HPSP라는 스타 주식을 배출한 키워드이다.
HPSP는 국내 최초로 고압 수소 어닐링 전공정 장비를 내세워 반도체 업계에서 강소기업으로 우뚝섰다. 2022년 매출액이 1593억원인 가운데 영업이익이 851.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무려 53.5%이다. 2024년 3월 13일 종가 현재 5만5500원으로 시가총액이 무려 4조 6028억원이다.
어닐링은 고압 수소, 중수소를 통해 반도체 표면 결함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반도체의 신뢰성과 집적회로(IC) 성능을 높인다. HPSP가 이 시장에서 독점하고 있는데, 예스티가 이 수소 어닐링 장비를 연구 개발 중이다.
그러나 지난 2023년 9월 초 신문보도에 따르면 HPSP가 예스티를 상대로 자사특허를 침해했다며 특허소송을 걸어왔다.
아래 이미지는 현재까지 진행 중인 수소 어닐링 장비 사업 현황과 소송 진행이다. 기대 요소인 사업이긴 하지만 법률적 리스크로 불안감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예스티는 2024년 3월 12일 종가 현재 시가총액이 4314억원이다. HPSP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 규모이다.
기업리서치센터는 특허 분쟁과 관련, “수소 어닐링 장비가 아직 판매가 이뤄지지 않아서 특허 침해를 단정하기 어렵고, 장비 개발 단계부터 해당 장비의 특허 비침해 관련해서 고객사와 지속적인 공유가 되어 있다. 특허 소송 이후에도 동사의 장비는 고객사와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며 “특허로 인한 추가적인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2023년 11월 9일 리포트에서 밝힌 바 있다.
HBM 관련주로서의 예스티-HBM
예스티는 지난해 11월 27일 공시를 통해 삼성전자에 HBM용 가압 장비 123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예스티는 이미 HBM향으로 Furnace, Chiller를 공급하고 있으나 올해 7월 말까지 납품하게될 웨이퍼 가압 cure 장비가 성장성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장비는 HBM을 쌓을 때 언더필(Underfill) 공정에서 사용된다.
SK하이닉스에 비해 HBM이 뒤쳐져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2024년 HBM 공급량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올해 대비 2.5배 이상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예스티도 HBM 관련주로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5년간 간이 손익계산서와 투자지표
2019년 | 2020년 | 2021년 | 2022년 | 2023년 잠정 | |
매출액(억원) | 533.6 | 660.9 | 724 | 759.9 | 797.7 |
매출액 증가율 | -42.05% | 23.80% | 9.60% | 4.96% | 4.97% |
영업이익(억원) | -218.9 | 4.6 | -111 | -168.8 | -13.96 |
영업이익률 | -41.02% | 0.70% | -15.33% | -22.21% | -1.75% |
순이익(억원) | -307.1 | 2.9 | -217.1 | -29.1 | -271.75 |
부채비율 | 195% | 153% | 153% | 131% | – |
유보율 | 779.1% | 832.3% | 877.80% | 881.7% | – |
EPS(원) | -2275 | 19.6 | -1250 | -160 | – |
대규모 적자로 깜짝 놀라게 만든 실적 발표였다. 발행된 전환사채의 평가 손실(장부상으로만 손실이고 현금 유출이 없음) 및 자회사 지분 정리(현금 유출 없음)로 인한 영업외 비용 증가로 인해 당기 순손실이 증가했다고 회사는 밝힌다.
또한 반도체 신규 장비 진입으로 인한 영업이익률이 개선되었다고도 밝혔다.
예스티 주가 전망
예스티는 HPSP의 시가총액만 보면 이렇게 매력적인 주식이 있을까 싶을 정도이다. 예스티의 수소 어닐링 장비 사업은 특허를 의식하면서 진행됐다는 얘기에 포인트를 둔다면, 그리고 이미 장비를 시험 중이라면 기대를 키우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HBM향 웨이퍼 장비 역시 실제로 삼성전자에서 매출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그런데 이런 호재에도 왜 예스티는 아직 날지 못했을까? 예스티 주가 전망을 하면서 내내 드는 의문이었다.
그것은 소송 리스크때문일 것이다. 특허소송을 의식하면서 장비를 만들어서 소송에서 자신있다는 말에도 불구하고, 불안감 때문에 주가가 2만 5000원 정도만 가면 꺼꾸러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분할 매수로 임해야 덜 부담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