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발음 교정 3방법 | 슈와-플랩티-약모음 이동

한국 사람들의 영어 발음 교정 방법 세가지를 소개하겠다. 영어가 강세 언어라는 개념을 모른 채 한국식으로 발음하는 습관을 버릴 때가 됐다. 슈와, 플랩티, 약모음 이동에 대해 공부해보면 영어가 들리는 게 달라지고 그 경우 말하는 게 달라진다.

도입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영어는 강세 언어라는 것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우리의 언어도 장단고저, 즉 길고 짧고 높고 낮은 음의 차이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강세(accent)는 골고루 모든 단어에 주게 된다. 음의 생략이 드물다. 그러나 영어는 그렇지 않다. 강세를 받는 실러벌(음절)은 강하게 발음하고 그렇지 않은 실러벌은 약하게 발음해야 한다.

앞으로 설명한 슈와, 플랩티, 약모음 이동 모두 강세와 관련이 있다. 강세가 없으면 저런 음성학(Phonetics)적 용어는 불필요하다.

원어민은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발음해주지 않는다. 그들이 발음하는 대로 배우고 발음해야 들릴 수 있다. 특히 오늘 배우는 이 영어 발음 개선 3가지 방법은 대부분 미국 영어에 해당한다.

영어 발음 교정 1 – 슈와 현상

슈와(Schwa)는 강세를 받지 못한 실러벌은 모두 약하게 발음하는 것이다. 특히 미국 영어에서 두드러진다.

가령 강세를 받지 않으면 a, e, i, o, u 등 모음이 모두 /ə/로 발음되는 게 슈와 현상이다. 그렇다고 약해진 ‘어’ 발음을 한국식으로 선명하게 ‘어’라고 발음하면 틀리게 된다. 최대한 힘빼고 약하게 ‘어’로 발음한다.

표로 예를 들어보겠다. 처음으로 말하지만 이 발음은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되게 잘하는 척하려고 하는 발음이 아니다. 미국인은 이렇게 발음을 하니까, 영국 영어를 지향하지 않는 한 이렇게 해야 한다. 그래야 들린다. 자기의 말하는 발음과 듣는 발음을 이원화하면 절대 영어가 늘 수 없다.

밑의 표들을 보니, 모바일에서는 너무 이상한 형태로 나옵니다. 가급적 PC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너무 후지게 보인다고 넘기기에는 너무 아깝습니다. PC로 이용해주세요.

단어슈와 현상, ( )안의 음절에 강세
university대학‘유니(버)서디’이다. 유니버시티가 아니다. ‘시’에 액센트 없어서 ‘서’로 약해졌다.
activity활동액(티)버디이다. 액티비티가 아니다. ~ty의 발음은 ㄷ, ㄹ로 약화시킨다. 플랩티 현상이다. 첫음절이 ‘억’이 아니라 ‘액’인 이유는 보조강세가 있기 때문이다.
community공동체같은 원리로 ‘커(뮤)너디’이다. ‘코’가 아니라 ‘커’로 되는 것 역시 슈와 현상이다.
aluminum알리미늄‘얼(루)머넘’이다. a는 슈와로 ‘어’, ‘u’는 강세가 있으니까 ‘우’발음 그래도, 그다음 i와 u는 전부 약해져 ‘어’로 변한다.
family가족‘(패)멀리’이다. 물론 ‘패밀리’도 가능하지만 ‘패멀리’ 발음에 익숙해지자.
chocolate초콜렛‘(챠)컬릿’이다. 2번째 o와 3번째 a가 모두 약화되어 ‘어’발음이 된다.
celebrity유명인‘(셀)어브러디’이다. 1음절 ‘세’ 이후 나오는 e, i 모두 ‘어’발음이 된다.
elephant코끼리‘(엘)러펀트’이다. l을 사이에 두고 e가 대치하고 있는데, 앞의 e는 액센트를 받아 ‘에’라고 제대로 발음되는 반면 l뒤의 e는 약화된다. 3음절의 a도 약화된다.
celebrate축하하다여기서 슈와는 2번째 음절 le에서 ‘러’이다. 따라서 ‘(셀)어브레이트’이다. 이 예를 드는 이유는 레이트가 발음이 다 나와서이다. 이런 경우 ‘셀’에 제1강세, ‘ate’에 제2가에가 있어서 슈와가 일어나지 않았다.
graduate졸업생, 졸업명사와 동사일 때 발음이 다르다. 명사일 때는 ‘그(래)주엇’이다. 동사일 때는 ‘그(래)주에잇’이다. ‘ate’에 제2강세가 있기 때문이다. 발음이 약화되지 않고 살아있어야 한다. 한국인이 영어할 때의 종특은 ‘그래주에이트’라고 ‘트’발음을 똑같이 하는 것이다. 트는 액센트도 없어서 발음을 해줄 필요가 없다. 그래서 ‘그래주엇’ ‘그래주에잇’이라고 ‘트’발음을 해주면 안된다.
슈와만 제대로 알아도 발음이 훨씬 부드러워진다.

영어 발음 교정 2- 플랩티(Flap T)

t가 모음 앞에 위치하는 경우, t가 n앞에 위치하는 경우 플랩티 현상이 일어나 t발음이 ‘ㄷ’ 또는 ‘ㄹ’로 약화된다.

가장 흔한 예가 ‘butter’이다. 발음이 ‘버터’가 아니라 ‘버더’ 또는 ‘버러’인 것이다.

t가 n앞에 위치한 경우 나타나는 플랩티 현상은 ‘mountain’에서 나타난다. ‘(마)운틴’이 아니라 ‘(마)운은’으로 발음된다. n뒤에 있는 t는 발음이 안되는 경향이 있다.

이 n앞에 플랩티 현상은 심지어 문장에서도 나타난다. 미국 드라마같은데서 “Is John in there?’라는 문장이 나온다면 “이스 잔 인 네어’라고 발음될 것이다. ‘데어’의 t가 묵음으로 날아가면서 ‘there’의 ere가, 이번 포스팅에서 3번째 주제인 ‘약모음 이동’을 하면서 앞의 in의 n에 ere가 붙어 ‘innere’처럼 발음이 되는 것이다.

‘I am going to’도 마찬가지다. 미국인은 두가지로 발음할 것이다. ‘암 고잉 투’라고 ‘투’의 t발음을 정확히 하던지, 아니면 ‘암 고이누’라고 t발음을 아예 안할 것이다. 원리는 ‘고잉’을 ‘고인’으로 발음하는 순간 n 다음에 t가 나오기 때문에 플랩티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to의 t발음이 사라진다.

학교에서 그런 것을 배운 적이 없다고요? 그렇다면 저는 왜 저런 발음 현상의 명칭까지 알고 있을까요? 믿으세요. 그리고 그렇게 듣고 말하고 시도해보세요. 영어 발음 개선이란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단어플랩티 현상, ( )안의 음절에 강세
can’t할 수 없다캔, t발음이 없다. 강하게 ‘캔’이다. can 발음은 ‘컨’ ‘큰’이다.
important중요한발음이 ‘임(포)런’이다. 포에 강세가 실리면서 모음 뒤의 t는 생략됐고, 제일 마지막 t는 강세가 없으니 생략됐다.
together함께‘투(게)더’이다. t가 아니라 th도 t로 시작하는 이상 다 영향을 받는다.
water‘워더’이다. 이런 예는 ‘littel’ ‘better’ ‘bottle’ 등 많다. 리를, 베러, 바를 등으로 발음이 된다.
university대학우의 슈와 현상에서 예를 든 단어인데, 마지막 음절이 플랩 티가 됐다. 그래서 유니버서티가 아니라 유니버서디 또는 유니버서리가 되는 것이다.
authority, reality도 그래서 ‘오(소)러디’, ‘리(앨)러디’로 발음된다.
party파티‘파리’이다.
content내용‘칸텐’이다. 첫음절의 n 다음의 t발음은 강세때문에 살아있지만 단어 끝의 t는 n때문에 묵음이다. 그럼에도 t발음을 살짝 해주는 경향이 강하다.
interesting흥미로운‘인너리스팅’이다. 위의 ‘칸텐’의 첫음절처럼 살아서 ‘인터’가 되는 게 아니라 묵음이 된다. winter가 ‘위너’인 것처럼 말이다. 칸텐이 조금 예외인 듯하다.
got it알았어이번에는 문장이다. ‘in there’가 ‘인네어’가 되는 것처럼 ‘I got it’도 ‘가릿’이 된다. 뒤의 it에서 i가 앞의 t도 이동하면서-즉 약모음 이동 현상이 일어나면서- ‘I goti-t’이 된다. 모음 o라서 t발음은 플랩티가 된다. 약해지는 것이다.
beat him그를 패다, 그를 누르다이 역시 ‘비름’ 또는 ‘비듬’으로 발음된다. 플랩티는 문장이라고 해서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플랩티를 배우고 있지만 꼭 t를 ‘ㄹ’로 발음할 필요는 없다. ‘ㄷ’ 정도만 발음해도 훨씬 부드러워 진다.


또다른 중요한 플랩티 현상을 가르쳐드린다. 한국인이 대부분 틀리는 발음이다. exactly, correctly, directly 같은 단어이다.

이 세 단어의 특징은 발음에서 t가 안나는 것이다. 플랩티이다. 따라서 ‘익재클리’ ‘커레클리’ ‘디렉클리’라고 발음된다. t발음이 생략되어 t바로 앞의 c발음을 전부 낸다.

그렇다면 perfectly는 어떤 발음이 날까? 이것은 ‘페펙틀리’로 t발음이 난다. 강세가 1음절 per에 있기 때문이다. 저 위의 플랩티 현상이 일어난 ~tly 단어는 모두 ~tly 앞의 제2음절에 강세가 있다.


영어 발음 교정 3- 약모음 이동(Weak vowel transfer)

이 변화는 문장에서 일어난다. 약한 모음이 앞의 자음쪽으로 이동해 붙어서 발음된다는 의미이다.

형용사가 a로 시작하면서 그 다음 음절에 강세가 있는 단어들에게 이런 현상이 많다.

예컨대 ‘I’m afraid of flying’이란 문장이 있다. 이 경우 ‘I’ma-fraido-fflying~’로 발음된다. 즉 ‘아머 프레이덥플라잉’이 된다. of의 o도 앞의 d로 이동한 게 보인다.

‘I’m ashamed of you.’ ‘난 네가 창피해 죽겠어’라는 문장이 있다고 하자. ‘아머 쉐임덥 유’가 된다. of의 o도 앞의 d로 이동해 붙어버린다.

많은 예문이 I’m으로 시작하는 문장이니 외워둘 필요가 있다.

  • I’m allergic to nuts. ‘난 견과류에 앨러지가 있어’라는 문장이다. allergic의 ‘a’가 강세가 없으니까 ‘a’는 앞의 ‘m’으로 이동한다. ‘아멀 러직 투 넛츠’라고 발음한다.
  • ‘나 집에 거의 다 왔어.’라는 영어 표현은 ‘I’m almost home.’이다. 똑같은 원리로 ‘아머~ㄹ~모스 홈’이다. 올모스트의 t발음은 안나와서 나오는 현상이다.

영국의 발음은 훨씬 많지만 일부 영국 사람들은 ‘약모음 이동’의 정반대로 발음하기도 한다. 자음이 뒤의 모음에 붙도록 이동시키는 것이다. 즉 저 위의 문장을 ‘아이 고 팃 톨’이라고 발음하는 것이다. 즉, “I go ti tall’식으로 자음이 모음쪽으로 뒤로 이동했다.

이상으로 영어 발음 교정 3가지 방법을 배웠다. 유튜브로 슈와, 플랩티, 약모음 이동을 쳐보면 원어민의 좋은 발음들이 나올 것이다. 열심히 공부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