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관련주가 꿈틀거리고 있다. 종전 원숭이 두창이라고 불리던 병명을 엠폭스(Mpox)로 고쳤다.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맹위를 떨쳤다가 수면 밑으로 내려간 엠폭스. 관련주들이 요즘 왜 움직일까? 원인을 찾아보자.
엠폭스란?
엠폭스는 사람과 동물 공통으로 걸리는 인수 공통감염병이다. 1958년 사육된 원숭이들에게서 수두와 비슷한 질병이 발견돼 이런 병명을 갖게 됐다.
1970년 콩고 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가봉, 나이지리아,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등 중부, 서부 아프리카에서 많이 발견됐고 풍토병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서구에서 대규모 감염
지난해 문제가 된 것은 아프리카 바깥에서 대규모로 감염됐기 때문이다. 2022년 5월 7일 영국에서 첫 발생한 뒤 유럽과 미국 등 각지로 번져나갔다. 한국에도 감염자가 발생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지난해 7월 23일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고 11월 2일 비상사태 유지 결정을 내린데 이어 올해 5월 11일 10개월만에 해제됐다.
엠폭스 증상
엠폭스는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인데, 잠복기는 6~13일이다. 증상은 두창과 유사하다. 발열, 두통, 근육통, 근무력증, 림프절 병증 등과 손과 온몸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난다. 치사율은 변종에 따라 1~10%다.
확진자는 대부분 2~4주가 지나면 자연 회복된다.
백신과 치료약은?
허가받은 백신은 덴마크의 바바리안 노르딕이 개발한 진네오스(Jynneos)가 유일하다. 치료제는 미국의 시가 테크놀로지스의 테코비리마트다. 둘 다 정식 임상은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백신의 경우 천연두 백신도 엠폭스 예방에 85%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엠폭스 현재 상황, 0~15세 아이들 감염 심해
엠폭스가 토착병이 된 콩고 민주공화국의 경우 올해만 엠폭스에 5000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의 신화사는 15일 올들어 지난 6월 25일까지 콩고 민주공화국에서 5236명의 의심 사례가 발생해 22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특이한 점은 의심환자의 70%, 사망자의 72%가 0~15세의 소아청소년이라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지난 7월 19일 현재 12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내국인 115명, 외국인 12명으로 집계됐다.
다른 나라의 사정은 깊이 알려지지 않지만 여전히 근절되지 않은 채 감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엠폭스 관련주
▲현대바이오 : 코로나 19 치료를 위해 먹는 항바이러스제로 개발한 CP-COV03을 엠폭스 치료제로 사용할수 있도록 FDA에 패스트 트랙을 신청 중이다.
▲HK이노엔 : 2009년 허가받은 2세대 두창 백신을 매년 정부에 납품 중이다.
▲바디텍메드 : 분자진단키트로 엠폭스 감염 여부를 1시간 내에 파악할 수 있다. 신속 항체 진단키트도 개발 중이다.
▲엑세스바이오 : 자회사 웰스바이오가 엠폭스 진단 시약을 개발했다. 환자 혈액에서 추출한 핵산을 사용해 엠폭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원스텝 키트이다.
▲차백신연구소 :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여 백신 및 면역 치료제를 개발한다. 피부 포진 분야에서도 면역증강제 및 백신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팜젠사이언스 : 자회사가 엑세스바이오이고 손자 회사가 웰스바이오이다.
▲파미셀 : 미국 키메릭스가 개발 중인 천연두 치료제 브린시도포비르에 쓰이는 핵심 중간체인 HDP-토실레리이트를 독점 공급한다.
▲휴마시스 : 엠폭스 감염 여부를 50분 이내에 판별할 수 있는 분자진단키트 제품을 개발 중이다.
▲씨젠 : 엠폭스 감염 여부를 1시간 30분 만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 시약을 개발했다.
▲녹십자엠에스 : 과거 약독화 두창 백신 연구를 진행한 이력 때문에 관련주가 되었다. 현재 엠폭스 백신 또는 치료제 개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블레이드 Ent : 콘돔 및 라텍스 고무 제품 생산 및 판매업체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 : 엠폭스 진단 제품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다.
▲미코바이오메드 : 2019년 질병관리청과 함께 엠폭스 등 15종의 병원체를 검출 할 수 있는 실시간 유전자 검사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오상자이엘 : 자회사 우상헬스케어(지분율 16.46%)가 PCR 방식의 엠폭스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케스피온 : 공지청정 살균기 기술 보유하고 있다. 공기 전염시 수혜주로 꼽힌다.
▲수젠텍 : RT-PCR 기반의 분자진단제품을 개발 중이다.
▲랩지노믹스 : RT-PCR기반의 분자진단 제품을 개발해놓고 있다.
▲바이오니아 : 90분내에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제품을 개발해놓고 있다.
▲진매트릭스 : 엠폭스 진단키트와 엠폭스 및 대상포진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 2종류를 개발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