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환율 전망, 그래프 통한 엔 환전 최적 시기는? 달러인덱스 상승 중

일반인이 알고 싶은 엔화 환율 전망은 엔화 대 원화의 환율을 의미할 것이다. 그러나 사업을 하시는 분들은 달러 대 엔화 환율 그래프도 보고, 달러인데스도 연구하고, 엔화 환율 그래프 10년 치도 보면서 최적의 엔 환전 시기를 노릴 것이다.

달러인덱스 5일 지난 6개월중 최고치

엔화 환율을 알아보려면 우선 달러 엔화 환율을 알아봐야 한다. 하지만 그러기에 앞서 달러인덱스의 강약을 살펴야 보다 정확한 달러의 강약을 알수 있다.

달러인덱스란 세계 6개국 통화 바스켓으로 만든 달러화의 강약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지표(index)이다. 6개국 통화는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스위스프랑이다. 서로 가중치(weighting)을 다르게 두고 조합해낸 이 지표는 100이 중립이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달러의 가치가 높아졌다는 의미이고, 100보다 낮으면 낮아졌다는 의미이다.

엔화 환율 전망을 위해서 가장 먼저 미국 달러의 강약을 판단하기 위해 US 달러인덱스(사진)를 살펴보기로 했다.

미국 달러인덱스 5년 차트이다. 달러가 강세를 띠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2020년 코비드 19 창궐 이후 달러를 엄청나게 찍어낸 이후다. 통상 공급이 많아지면 가격은 떨어지는 경제학 이론을 무시하고 공포는 달러라는 안전을 갈망했다.

달러인덱스가 90 이하의 바닥을 두번 찍은 이른바, 이중 바닥(Double Bottom)을 찍은 시기는 2020년 12월부터 2021년 5월 초까지 89 정도에서이다. 이후 2022년 10월 중순까지 8개월간 상승장을 맞이 했다. 위의 그래프를 보면 그 시기에 거의 114.78을 찍고 내려온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던 달러가 지난 7월 13, 14, 17, 18일 4연속 거래일 동안 99선으로 추락했다. 이것을 마지막으로 다시 달러인덱스는 상승 반전해 2023년 9월 5일 104.90을 기록했다.

환율 전문가들은 유럽 경제가 여전히 부진하고, 일본 경제 역시 마찬가지이며 미국만이 혼자 경제가 좋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오일 가격이 오르면서 불안 심리가 가중돼 안전 자산인 달러로 쏠리는 현상이 가중됐다는 분석이다.

미국 달러 엔화 환율 전망

엔화 원 환율은 재정(Arbitrage) 환율이다. 즉 곧바로 교환 가치가 정해지지 않고, 달러를 매개체로 두고 환율이 정해진다. 즉 달러 대 엔화 환율이 나오고, 달러 대 원화 환율이 정해지면, 비로소 엔화 원 환율이 나오게 된다.

따라서 미국 달러 엔화 환율 전망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

엔화 환율 전망을 위해서는 미국 달러 대 엔화 환율 5년 그래프(사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엔화는 9월 5일 1달러 대 147.65엔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150 선을 본 이래 거의 10개월만의 고점이다. 6일에도 장 중 한때 147.8을 찍으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일본 재무성 관료가 나서서 “엔화 약세 지속하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구두 개입을 했으나 별 다른 소득은 없었다.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을 주시하는 것은 지난해 9월 24년 만에 직접 시장 개입에 나섰을 때보다 더 엔화 가치가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이는 직접 개입하기 시작할 때가 1달러 당 145엔 대였다.

외환 전문가들은 이번 엔화 약세를 크게 두갈래로 보고 있다.

일본이 150선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나설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다. 지난해 일본은 145선에서 151선까지 여러차례 개입했다고 분석된다.

미국 정부가 중국이 내다 파는 미국 국채를 일본이 사주기 때문에 이렇듯 노골적인 환율 조작을 용인해주지만, 150선은 지켜야할 금도라는 시각도 있다.

또 하나의 시각은 차트 신봉자에게서 나온다.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많이 나고 있고, 차트 저점에서 올라오는 추세가 150선에서 더블 픽(쌍봉, double peak)을 만들지 않고 더 올라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은행(Fed)이 긴축을 더 장기화할 것이며, 이 때문에 금리 차이가 많이 나는 일본 엔화를 내다 팔고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달러 원화 환율, 그리고 달러 엔화 환율 상대비교

달러 원화 환율은 최근 들어 다시 오르는 추세이긴 해도 지난해 10월 최고점(1444.9원)에 비해 낮다. 2023년 9월 6일 오후 8시 현재 환율은 1330.86이다. 지난해 원화가 최약세를 띠던 때의 92.1% 수준에 와 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달러 엔화 환율이 지난해 10월 1달러 대 150.184엔이던 최약세이던 시기와 비교할 때 현재의 환율은 98.4%까지 치고 올라온 상태이다.

양국의 통화가 달러에 비해 최근 가장 강했을 때와 비교해도 엔화의 약세가 심함을 알 수 있다.

지난 1월 15일 원화 환율은 1233.72원인데, 6일 1330.86원이니까 7.87% 환율이 오른 것(원화 평가절하)이다.

그러나 엔화는 동기간 127.859엔에서 147.352엔으로 15.24% 환율이 올랐다(엔화 평가절하).

따라서 엔화 원화 환율은 재정거래 통화이기 때문에 그만큼 엔화 환율이 역사적인 저점으로 다가서는 것이다.

엔 환전은 지금도 좋다.

엔화 환율 전망을 위해 10년 그래프를 살펴보고 있다.

지금까지 엔화 환율이 달러 대비 더 올랐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이제 위의 그래프는 엔화 환율 10년 그래프이다. 지난 2015년 5월에 900선에 근접한 이래 근 8년만에 두번째 접근이다. 물론 엄밀하게 말하면 올해만 수차례이다. 역사상 최저점을 6월 이후 벌써 대략적으로 4차례나테스트하고 있다.

솔직히 현재 달러의 대체재인 오일이 오르는데도 달러도 오르고 있다. 심지어 금도 재반등하고 있다. 초저금리의 일본은 지금 모든 달러가 빠져나갔어야 하지만 증시는 호조이다. 경제학대로 가지 않고 있다.

환율 900원이 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생각하면 서서히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미국이 11월께 금리를 다시 올리면 다시 국제 외환시장은 요동을 치겠지만, 역사적으로 900원대는 엔 환전에 나쁘지 않았다는 사실을 그래프는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