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K01 엔케이맥스 주가, 기본적 분석. 자회사 나스닥 상장 혜택 보나?

엔케이맥스 주가, 기본적 분석을 하겠다. 이 글은 2023년 8월 20일 쓰여졌다. 2024년 1월 31일 현재 대주주의 지분이 반대매매에 걸려 나오는 바람에 하한가(2135원)를 기록 중이다. 이 글을 쓸 때만 해도 13490원(수정 주가 6745원)이었다. 그때도 부정적으로 글을 썼다.

어떤 회사? 회사 개요

이 회사는 2002년 1월 실험용 시약 제조 및 연구 개발을 목적으로 에이티젠이란 사명으로 설립됐다. 2015년 10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2019년 엔케이맥스를 흡수합병한 뒤 사명을 엔케이맥스로 변경했다.

엔케이맥스의 면역 세포 치료제 개발 사업을 확보하여 면역 진단부터 NK세포 중심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목적에서 흡수합병이었다.

NK세포란 Natural Killer Cell로서, 체내 1차 방어작용(선천 면역)을 대표하는 면역 세포이다. 암 세포나 바이러스 감염 세포 등의 비정상 세포를 스스로 감지하고 즉각적으로 제거한다.

무엇을 파나? 매출 품목

이 회사는 4가지 사업 영역을 갖고 있다.

  • 면역세포 치료제 사업
  • 면역 진단키트 사업
  • 건강 기능식품 판매 사업
  • 바이오 연구용 시약 사업

(1)면역세포 치료제 사업

요즘은 플랫폼 기술이 중요하다. 엔케이맥스는 ‘SuperNK’라는 이름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NK세포를 체외에서 99% 고순도로 분리해 암을 죽이기 위한 고효율의 NK세포로 강화 배양한다. 그리고 이를 대량 증식시키는 것이 플랫폼 기술의 개요이다.

이를 이용해 암을 비롯한 난치병 치료제들을 개발하고 있다. 슈퍼NK는 총 3개로 파이프 라인 확대가 가능하다. 자가 세포치료제(SNK01), 동종 세포치료제(SNK02), 동종의 CAR-NK(SNK03)이 그것이다.

다음은 SNK01의 미국, 한국, 멕시코에서 실시하는 3건의 임상시험 현황이다.

  • 미국 : 한국의 면역세포 치료제로는 처음으로 2019년 1월 미국 FDA로부터 승인받아 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1상을 실시하고 있다. 기존 치료제 반응올 보이지 않는 암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 한국 : 비소세포폐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2a상을 진행하며 임상시험을 종료하고 임상시험 결과를 정리 중이다.
  • 멕시코 : 자가면역질환인 건선과 퇴행성 신경질환인 알츠하이머 병을 대상으로 각각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치료제의 글로벌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GMP 생산 시설을 한국과 미국에 확보했다. 한국은 이미 2016년에 완공해 임상시험용 제품 생산을 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미국의 생산시설은 2019년 9월 완공과 더불어 주로부터 의약품 제조 허가를 받았다. 아직 준공 얘기가 없다.

(2)면역 진단키트 사업

세계 최초로 전혈에서의 NK세포 활성도를 측정할 수 있는 면역력 측정 키트(체외 진단 키트)를 개발해 2012년 식품의료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2등급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2014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 인정을 받았다. 2016년 7월 건강보험 급여항목(선별)으로 등재돼 현재 20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해외 진출을 위해 캐나다 등 11개국으로부터 판매승인을 받았고 EU로부터도 CE인증을 받아둔 상태다. 2022년 현재 국내외 대학병원에서 약 20여 건 이상의 다양한 질환에 대한 임상연구가 진행중이라고 회사는 밝히고 있다.

(3)건강 기능식품 판매사업

2016년 6월 지분율 100%의 자회사 엔케이맥스에이치앤디가 하는 사업이다.

  • NK365 : 아가리쿠스 버섯 제품, 국내 대학병원 2곳에서 2020년 8월부터 이 제품이 폐암 수술 환자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 중이다.
  • NK365 : 멀티 비타민
  • NK365키즈 : 어린이 면역 비타민
  • NK365 프로바이오틱스, NK365 슈퍼바이오틱스 100억 면역 유산균 : 유산균 제품
  • NK365쌩쌩 : 숙취 해소제
  • NK365펫이뮨플러스: 개 건강사료
  • NK365프로틴 : 100% 식물성 단백질

(4)바이오 연구용 시약 사업

회사는 자체 기술력으로 5000여 종의 재조합 단백질과 단 클론 항체를 해외 60여 개 업체와 대학에 공급하고 있다. 이 사업 매출의 90% 이상이 수출이다. Bio-Techne 등 글로벌 기업 등에 OEM으로 납품 중이다.

엔케이맥스 기본적 분석 : 매출 현황

엔케이맥스 기본적 분석에 도움이 될 지난 3년간 매출 현황표
엔케이맥스 기본적 분석에 도움이 될 지난 3년간의 매출 현황표.

지난 3년간의 매출을 보면 바이오 연구용 시약 사업은 약 37억원 규모까지 커졌다. 키트 판매 사업도 지난해 39억원 규모에서 48.7억원 규모로 커졌다.

그러나 가장 효자 노릇을 하는 건강 기능식품 사업이 51.8억원에서 23.9억원으로 축소돼 전체 매출액이 진난해 130억원에서 112억원으로 줄어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엔케이맥스가 건강 기능식품까지 만들어 파는 이유는 정확히 한 가지다. 저런 수익성 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벌충하려는 노력이다. 저 사업이 제 궤도를 달리지 못한다면 자꾸 3자 배정 유상증자나 전환 사채나 유상 증자라는 반갑지 않은 청구서를 받게 될 것이다.

엔케이맥스 주가와 회사의 홍보 플레이

엔케이맥스는 굉장히 언론 플레이를 열심히 하는 회사다. SNK01 임상1상을 4년 이상 하면서 숱하게 언론에 보도자료를 뿌렸는데 대부분 회사 연구성과에 대한 학회에서의 반응이다. 그때마다 엔케이맥스 주가는 위로 솟구치는 듯하면서 다시 제자리에 찾아가곤 했다. 참 좋지 못한 인상을 줬는데, 필자가 관심을 가진 것도 그런 이유다.

솔직히 투자자에겐 대부분 영양가 없는 얘기이고, 지난 7월 중순 언론에 보도된 SNK01은 그나마 영양가 높았다.

미국 자회사 대표인 폴 송은 ‘2023 알츠하이머협회 국제학술대회(AAIC)’에서 한국경제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공동개발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이 FDA로부터 최초의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승인받은 여진이 있던 시기였다.

그는 “레켐비는 증상 악화 속도를 27% 늦추지만 증상을 개선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SNK01은 인지 능력 향상 등 알츠하이머 증상을 개선해 알츠하이머의 근본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이날 SNK01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56~85세의 경증 5명, 중등증~중증 5명 등환자 10명을 대상으로 SNK01을 3주마다 총 4번 정맥주사로 투여한 결과다. 회사에 따르면 마지막 투약후 1주, 12주후 인지 척도 지표가 모두 개선됐다고 한다.

자회사 나스닥 상장 혜택은?

엔케이맥스의 지분율 94.86% 자회사인 엔케이젠바이오텍이 8월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상장승인을 받았다.

엔케이젠바이오텍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그라프 어퀴지션(Graf Acquisition)은 합병완료 이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오는 30일 뉴욕 특별주주총회에서 합병을 승인해야 한다. 아직 이전 상장일은 확정되지 않은 듯하다.

16일 오후 2시 이후 나온 이 공시로 엔케이맥스 주가는 6.88%를 뛰었으나, 17, 18일 양일간 하락해 18일 종가 현재 1만 3490원이다. 16일 최고가는 1만 6130원이었다.

엔케이맥스 손익계산서, 투자지표

2020년2021년2022년2023년 상반기
매출(억원)103.7130.2112.648
영업이익-411.97-474.4-496.5-264.7
순이익-414.4-503.4-535.1-323
영업이익률-397-364.4-441
부채비율71.150.6103.9
유보율574.7511.3309.2
EPS
PER

손익계산서는 처참하다. 적자 규모가 매우 크다. 현재 유동 자산이 유동 부채보다 훨씬 크다. 당장 유동자산 187억원과 유동부채 787억원의 미스 매칭이 불안정해 보인다.

시가총액 5452억원은 아직 임상 1상인 바이오기업으로는 드물 정도로 고평가됐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엔케이맥스 주가

엔케이맥스 주가를 살피기 위해 캔들 차트를 들여다본다. 사진은 왼쪽부터 연봉, 월봉, 주봉, 일봉이다.

연봉으로 보면 2021년 3만2500원까지 올라간 뒤 2년 연속 하락 조정을 받고 있다.

월봉은 지난 3월 9420원을 바닥으로 3개월 상승한 뒤 2개월간 조정을 받고 있음이 보인다.

주봉을 보면 상승 기회를 최근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아름답게 5주 이동평균선과 20일 이동평균선이 겹치는 선까지 잘 끌어오다가 지난주 상승세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나스닥 상장 뉴스가 터지자 선도 세력이 팔아 먹었다는 얘기다.

일봉은 그런 점에서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신용, 대주 물량은 많지 않으나 이 중소형주에 무슨 공매도의 비중이 이리 높은지 의아하다.

지난 18일 평균가 1만3601원에도 6만4350주의 공매도가 이뤄져 매매 비중의 15.5%가 공매도이다. 이런 주식은 등락이 심하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

1상 마무리되거나, 증자가 완료돼 시장에 상장된 뒤 천천히 주식을 사도 되겠다. 시가총액이 지금도 높아 하이 리스크 미들 리턴밖에 되지 않겠다. 이런 주식의 말로는 좋지 못하다. 겁나는 주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