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콘 주가가 최근 CXL 테마에 힘입어 초강세이다. 삼성전자 덕에 생긴 CXL 관련주 테마 가운데서도 이제는 CXL 대장주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SSD 테스터 국내 1위 업체로서 이제는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터로 시선을 향하고 있는 엑시콘 주가 전망을 해보자.
엑시콘 회사 개요, 엑시콘 어떤 회사?
2001년 설립되고 2015년 코스닥에 상장된 반도체 후공정 장비업체이다.
엑시콘은 반도체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사하는 반도체 검사장비 사업을 한다. 2005년 DDR2 테스트 장비 개발을 시작으로 2020년 DDR5 메모리 테스터까지 지속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2014년에는 프롬써어티의 번인 사업부를 인수해 MBT(Monitoring Burn in Test) 사업도 꾸준히 진행해 2021년 하반기에 기존 제품 6배 성능의 차세대 번인 테스터를 개발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2008년 시작한 SSD 테스트 장비의 경우 2018년 국내 최초로 PCle Gen4 SSD Tester 상용화 제품을 출시했다. 이 기기는 SSD 시장 확대에 따라 5세대 장비 개발에도 성공했다.
회사는 제품들의 시장 점유율에 대해 따로 밝히지 않지만 언론에서는 SSD 테스터 시장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사업 개요, 엑시콘 매출
회사으의 반도체 테스터 장비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메모리 테스터(번인 테스터 포함)와 SSD 테스터이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 실적은 SSD 테스터가 57.5%로 42.5%의 메모리 테스터 보다 앞선다.
엑시콘은 DDR5외에도 GDDR6 등 고용량 제품을 검사하는 장비도 완비하고 있다.
엑시콘의 지난 2년 9개월간의 매출 실적을 보면 꾸준히 우상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반도체 강국인 국내 내수 물량이 많다는 점이 더 안심이 되는 대목이다. 아무래도 가장 앞선 장비는 한국에서 쓰이는 경향성 때문이다.
엑시콘 5년 9개월 약식 손익계산서, 투자지표
2018년 | 2019년 | 2020년 | 2021년 | 2022년 | 2023년 3Q(22년 3Q) | |
매출액 | 564.7 | 382.3 | 674.2 | 661.9 | 911.6 | 711.9(551.5) |
매출증가율(%) | -16 | -32.3 | 76.3 | -1.83 | 37.7 | 29.1 |
영업이익 | 36.8 | -51.9 | 82.5 | 62.8 | 102.5 | 60.1(58.9) |
영업이익율(%) | 6.5 | -13.6 | 12.2 | 9.5 | 11.3 | 2 |
순이익 | 36.6 | -52.9 | 121.5 | 340.3 | 152.1 | 69(108.7) |
부채비율(%) | 33.8 | 38.8 | 19.8 | 15.8 | 17.1 | – |
유보율(%) | 1773 | 1641 | 1819.3 | 2438.2 | 2666.7 | – |
EPS | 371 | -514 | 1151 | 3169 | 1416 | – |
BPS | 7957 | 7420 | 9284 | 12607 | 13925 | – |
PER | 15.4 | – | 14.3 | 4.8 | 6.4 | – |
CXL 관련주 테마 때문에 처음 관심을 갖고 알아보는 주식이지만 재무구조가 이 정도면 탄탄하다. 부채비율이 17%인데 반해 유보율은 2600%를 넘는다.
최근 2년간의 성장세가 폭발적인 점이 매력적이다. 여기에 매출 증가율과 영업이익율도 양호하다. 한달 전까지만 해도 확실히 저평가된 국면이었지만 이번 랠리로 저평가가 점차 해소되어가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 152억원이고, 2024년 1월 2일 오전 시가총액이 2400억원~2500억원 대이기 때문에 PER이 16 안팎이다. 고성장세라고 예측되면 여전히 사야 되는 자리이긴 하다.
엑시콘 비전 3가지
CXL 2.0 테스터
엑시콘이 최근 급등한 요인이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21일 CXL 2.0 테스터 개발을 내년 1분기 중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XL은 HBM 메모리가 위로 쌓아가며 용량을 크게 하는데 반해 옆의 CPU, GPU 등과 공유하면서 용량을 크게 하는 효과가 기존 메모리 보다 8~10배이다.
SSD시장 점유율 1위 기술력
회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자신들이 SSD 테스터 시장 1위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2023년 3분기 결산 보고서에서 “SSD 분야에서는 SAS 24G, PCle 5세대 솔루션 개발을 완료해 2022년초부터 본격적인 양산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AI, 빅데이터 시장 등의 성장으로 기업 SSD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며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시스템 반도체 테스터 개발
개인적으로는 이것이 ‘대박’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비전으로 보인다. 한국이 약한 부분이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 반도체)인데 삼성전자가 근래 들어서야 공생하려고 마음 먹은 분야이다. 엑시콘은 시스템 반조체 분야의 CIS(CMOS Image Sensor), PMIC(Power Management IC), AP, RFID, IoT 등에서 쓰일 SoC의 테스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비메모리 테스터 중 CIS 테스터 개발을 성공해 양산 준비중이다. 후속으로는 DDI 테스터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엑시콘 주가 전망
이제는 엑시콘 주가 전망을 해보겠다.
솔직히 급등주라서 예측이 불가능한 영역대에 들어갔다. 잘 대응해야지, 예측이 가능하지는 않다.
다만 이미 CXL 대장주(오킨스전자, 네오셈)들의 상승률이 부담스럽고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된 상황에서 2024년 1월 2일 새해 첫 장에서 장중 한때 상한가까지 가며 장세를 이끌었다는 점은 당장 3일에 하락하더라도 이 테마의 생명력이 길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반도체 주식들에서 HBM 관련주, 온디바이스 AI주 테마에서 가볍게 100% 이상 상승률을 낸 주식시장이기에 새로운 테마인 CXL 관련주 상승세도 여전히 매력적으로 보인다.
CXL 관련주 | 23/12/11종가 | 24/1/2종가 | 상승률 |
오킨스전자 | 3970 | 10250 | 158.19% |
네오셈 | 4060 | 9300 | 129.06% |
엑시콘 | 11350 | 21500 | 89.43% |
코리아써키트 | 16300 | 21550 | 32.21% |
CXL 관련 테마는 지난해 12월 12일부터 불어닥쳤다. 네오셈, 오킨스전자가 선발주로 뛰쳐나갔고, 엑시콘이 그 뒤를 이어갔고, 코리아써키트는 1월 2일에서야 반응했다.
반도체 섹터에서 테마 바람이 불 때는 섣불리 하차하는 것이 아니다. 게다가 2일 엑시콘이 너무 일찍 상한가를 들어가니까 충분히 물량을 돌려가면서 거래량을 늘리는 솜씨가 아직 고점은 아닌 듯하다. 그러나 2일 상승률 20~30%에서 많이 거래된점은 단기적으로는 부담스럽다. 이 물량을 뚫고 올라간다면 대박의 징후가 보인다. 아니면 조금의 기간이나 가격 조정이 있다면 그것은 주식시장의 순리이다. 주식시장에서는 ‘절대’라는 것은 없으니 항상 조심하며 성투합시다.
참고- CXL 추가 관련주 상승률 현황
23/10/31종가 | CXL 관련주 | 23/12/11종가 | 24/1/2종가 | 최근상승 | 10월이후상승 |
3695 | 오킨스전자 | 3970 | 10250 | 158.19% | 177.40% |
3500 | 네오셈 | 4060 | 9300 | 129.06% | 165.71% |
12260 | 엑시콘 | 11350 | 21500 | 89.43% | 75.37% |
13550 | 코리아써키트 | 16300 | 21550 | 32.21% | 59.04% |
14270 | 오픈엣지테크 | 21950 | 27000 | 23.01% | 89.21% |
@17950 | 파두 | 20350 | 25000 | 22.85% | 39.28% |
위에서 나온 표를 확장한 것이다. 기간과 종목을 확장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복합 테마이다. 이미 온디바이스 AI 관련주로서 지난해 11월 1일부터 상승세를 탔다. 따라서 그 기간부터 따지면 벌써 89.21% 상승했다. CXL 관련주로서 중복되는 기간만 따지면 23.01%이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CXL의 핵심 설계자산(IP)으로 꼽히는 CXL 컨트롤러를 개발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사기 상장’이란 의혹을 받고 있는 파두의 경우도 CXL 테마주이다. 이미 개발했다는 것은 아니고, CXL 네트워크 반도체와 CXL 메모리 반도체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이 테마에 끼어들었다. 그냥 이런 사기 냄새가 나는 종목은 없다고 생각하는 게 낫겠다. 아직 못 판 기관들의 주식이 어마어마하다. 왜 우리가 2025년 말의 밸류에이션에 맞춰서 상장된 주가를 떠맡아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