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디테크놀로지 주가. 국내 최대 반도체 디자인하우스로서 호재 4가지.

에이디테크놀로지 주가가 꿈틀거리고 있다. 하지만 호재 뉴스는 주가에 도움이 되지만 1분기 실적이 발목을 잡고 있다. 국내 최대 반도체 디자인하우스로서 4가지 호재를 통해 재차 위용을 보여줄까? 삼성 파운드리의 성패는 이런 회사와의 공생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스템반도체란? 회사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용어 설명

반도체는 크게 메모리반도체와 비메모리반도체로 나뉜다.

메모리반도체는 정보를 기억, 저장시키는 장치이고 한국의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이 잘하는 분야다. RAM(Random Access Memory)과 ROM(Read Only Memory)으로 구분된다.

비메모리반도체는 흔히 시스템반도체라고 한다.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가 아닌, 정보를 처리하는 장치다. 주로 ASIC(Application Specific Intergrated Circuit), 즉 특정용도 직접회로 또는 SoC(System on a chip), 즉 칩 위의 시스템이라는 것을 만든다.

시스템반도체 회사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공장없이 설계만 하는 회사인 팹리스(Fabless), 또하나는 고객으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는 회사인 파운드리(Foundry)가 있다. 팹리스는 애플, 구글도 있지만 수많은 대만기업들도 있다. 모두 세계 1위 파운드리 회사인 TSMC와 공생관계로 커왔다.

에이디테크놀로지를 두고 팹리스, 메모리반도체 회사라고는 하지만 더 역할을 세분해서 부르는 용어는 반도체 디자인하우스이다.

설계를 하는 팹리스와 물품을 만드는 파운드리의 중간에서 각종 기술을 지원하는 중간업자이다. 팹리스가 설계도면을 만들면 이것을 가지고 제조용 도면도 만들고 테스트도 하고 실제 IC내부도 설계하는, 기술력이 뛰어난 회사를 말한다.

에이디테크놀로지의 사업 영역

에이디테크놀로지는 2002년 8월 설립해 반도체 소자의 설계 및 제조(ASIC)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14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시스템 반도체의 ODM회사이기도 하다.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은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인데 반해 ODM(Original Delopment Manufacturing)은 제조자 개발 생산이다. 즉 기술력이 있는 제조자가 생산해 유통업체에 넘기는 방식이다.

2005년부터 대만의 TSMC 우산 밑에서 협업했지만, 2020년 11월부터 삼성의 파운드리와 손을 맞잡았다.

에이디테크놀로지 주가 파악을 위해서 알아야할 에이디테크놀로지의 매출 구성 표.

에이디테크놀로지의 지난 3년간 매출 구성 표.

진정한 팹리스로 거듭나는 모습이 보인다. 용역 쪽의 Soc 설계 용역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무엇보다 회사의 매출 구성에서 지난 2020년 8.57%, 2021년 6.18%에서 지난해 23.69%로 성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모바일 등의 수주 부진으로 매출액이 거의 반 토막 난 게 충격이다.

이런 실적 부진은 2023년 1분기에도 이어진다. 덕분에 Soc설계용역 부분이 50.25%까지 올라가게 됐다.

이 회사의 지난해말 기준 인원현황은 223명인데, 이 가운데 연구개발 및 기술 인력은 175명이나 된다.

웨이퍼 생산은 외부 FAB을 이용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생산 설비 시설은 따로 없다.

에이디테크놀로지의 재무상황과 투자지표

2020202120222023. 3월말
매출액(억원)2923.63220.81642.5181.2
영업이익134.8113.944-59.8
순이익28.4149.656.2-35.8
영업이익률4.63.52.7-33
부채비율48.442.539.646.1
유보율2125.62349.32426.22372.4
EPS285.51134.7444.7-276.25
PER106.721.227.7
에이디테크놀로지의 재무제표에 나타난 여러 수치들. 최근들어 좋지 않다.

이 회사의 대주주 김준석의 지분율은 17.8%이다. 자사주가 2.9%로 구성되어 있다. 시가총액은 3088억원이다.

현재 나타난 재무제표 상의 회사 특징은 성장성이 매우 저조하고, 수익성도 저조하다. 안정성은 평범하다. 다만 회사의 영역의 모멘텀은 매우 우수하다.

에이디테크놀로지 주가를 끌어올릴 호재 4가지.

자율주행칩 설계, 5년간 10억달러 매출 기대

지난해 10월 19일 소식이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독일 AI 반도체 회사 Videantis와 자율주행 레벨 4 수준의 고성능 반도체를 개발하기로 했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5나노 칩 설계자산(IP)과 비딘티스는 영상처리 플랫폼 기술을 합친다. 이 뉴스는 이 회사의 기술력을 증명해준다.

이 반도체는 2025년부터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생산이 맡겨진다. 이후 5년간 10억달러 매출이 기대된다.

삼성전자 M&A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추측

올해 2월 22일 한 경제신문의 추측성 보도이다. 145조원을 사내유보금으로 갖고 있는 삼성전자가 디자인하우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그 경우 업계 1위인 에이디테크놀로지가 삼성전자 M&A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추측을 기사화했다.

미국의 Synopsys와 IP OEM 파트너십 체결

올해 7월 3일 뉴스다. Synopsis는 전자 설계 자동화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이다. 시놉시스 측은 “에이디테크놀로지 측은 우리의 세계적인 기술을 활용하여 복잡한 시스템온칩(SoC) 설계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24억원 규모의 반도체 설계 개발 공급계약 체결

지난 7월 3일 뉴스다. 최근 에이디테크놀로지 매출액 대비 12.65%에 해당하는 큰 규모다. 계약 기간은 지난 3월 17일 부터 내년 7월 31일까지다. 다만 계약 상대방은 영업 비밀 요청에 따라 계약기간 만료 때까지는 공시를 유보하기로 했다.

에이디테크놀로지 주가 전망(기술적 분석)

에이디테크놀로지 일봉주봉월봉차트
에이디테크놀로지 일봉 주봉 월봉 차트.

에이디테크놀로지 주가를 이끄는 그룹은 참 지저분한 듯하다. 일봉으로는 계속 흘러내려서 지지선이 얼른 보이지 않는다.

주봉을 보면 주봉이 2, 3, 4, 5월 양봉이 4개나 나왔다. 4번째 양봉이 기술적 분석의 교과서들에 비해 매우 짧게 형성됐다. 이후 6, 7월 하락 조정을 거친 뒤 8월 들어 10주 이동평균선에서 지지를 받는 모습이다.

월봉의 경우 그 이전 주가 움직임때도 5개월 이동평균선을 건드렸듯 이번 흐름도 주봉의 희망과는 달리 더 흘러내려야 더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것도 이번 달이 아닌 다음 달에 말이다.

쥐고 있는 주주들은 매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 2차전지 광풍, 그리고 초전도체 핵폭풍 이후를 생각해보면 다시 반도체로 순환매가 올 것에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