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 주가가 7주 이상 쉬었다. 매출은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냥 부품업체로 평가받고 싶지 않은지 이제는 자율주행 연구실적도 많이 쌓아뒀다. 전기차 수주도 가능하게 바꿨다. 이제 자율주행 관련주로 편입해달라는 시위 같다. 에스엘 주가 전망을 해보겠다.
회사 개요. 에스엘 어떤 회사?
11개 종속회사를 가진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이다. 자동차 램프 부문이 매출의 80%를 넘으며 현대차, 기아차, GM, Ford, 중국의 길리 등에 OEM으로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는 1954년 삼립자동차공업주식회사로 설립됐다. 1968년 삼립산업주식회사로 법인 전환했고 1988년 11월 거래소에 상장했다. 2004년 10월 회사명을 에스엘(SL)주식회사로 재차 변경했다.
2023년 8월 21일 종가 기준으로 에스엘 주가는 3만4750원, 에스엘 시가총액은 1조 6141억원이다.
지난해 이 표에서 나타나듯 에스엘은 램프 등 세개 분야를 한국, 미국, 중국, 인도, 브라질, 폴란드 등지에서 종속회사들과 함께 제조해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에게 공급했다. 공급 액만 무려 4조 1745억원이나 된다.
에스엘의 기술력과 시장 지위
- 1986년 2월 업계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현재 1400여명의 연구인력이 일하고 있다. 매출액 대비 R&D 비중이 지난 3년간 6.33~7.66%일 정도로 높았다. 지난해 R&D 투입액은 1489억원이었다.
- 1987년 국내 최초로 신소재(BMC)를 이용해 헤드 램프를 개발해 수출용 차에 적용했다.
- 1997~2021년 미국GM사가 GM에 납품하는 전 세계 모든 부품업체를 평가해 시상하는 QSTP상을 25회 수상했다.
- 2013년에는 GM으로부터 최우수 4개업체만 받도록 신설된 Overdrive상에 한국업체로는 유일하게 수상했다.
- 2020~2022년 국내 헤드램프 시장 점유율이 66.9%에서 68.5%인 것으로 추정된다.
에스엘의 신기술 노력
자동차 램프류의 시장 특징은 부품 파손률이 타 부품에 비해 높은 관계로 재판매가 상대적으로 높다. 그러나 설계, 개발, 생산에 첨단 기술이 요구되므로 진입장벽이 있다.
또한 향후 단일 부품 공급과는 별도로 모듈화된 부품의 공급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신기술 도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실제 지난 2009년 현대차 에쿠스 리무진에 국내 최초로 당사의 LED 헤드 램프가 장착됐다. 이 밖에도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HUD(전방 표시 장치), 차량용 무선충전기, AAF(Active Air Flap, 능동형 공기유입 제어장치)의 개발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야간 주행중 카메라 기술을 이용해 눈부심 없는 Glare free High Beam을 현대차 제너시스 최초의 SUV인 GV80에 장착했다. 또한 보행자 보호를 위한 Back Up Guide Lamp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 적용하고 있다.
2022년 4월 고객사로부터 전기차의 메인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 및 제어하는 시스템인 BMS(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를 수주받아 향후 4개 전기차 차종에 공급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연구를 하는 연구소
연구소는 광섬유 램프, 그리고 디스플레이 램프 개발을 위해 최근까지 노력했다.
또 라이다 센서를 적용해 센서 통합형 램프 시스템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라이다(LiDar)센서란 Light Detection And Ranging을 해주는 센서라는 것이다. 즉 빛을 탐지하고 거리를 측정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빛을 앞으로 쏴서 돌아온 시간으로 거리를 측정하는 센서를 이용해 정보를 취합하는 시스템이다.
디스플레이 램프 개발과 센서 통합형 램프 시스템 개발은 둘다 전적으로 자율 주행에 대비한 기술 축적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에스엘 약식 손익계산서와 투자지표
2020년 | 2021년 | 2022년 | 2023년 상반기 | |
매출(억원) | 25,050.20 | 30011.4 | 41745.4 | 24651.8 |
영업이익 | 931.6 | 1105.4 | 1979.2 | 2380 |
순이익 | 656.8 | 964.5 | 1547.3 | 2034.2 |
영업이익률 | 3.7 | 3.7 | 4.7 | 9.7 |
부채비율 | 64.1 | 69.1 | 71.8 | – |
유보율 | 5940.9 | 6207.2 | 7037.9 | – |
EPS | 1362.5 | 2000.9 | 3290 | – |
PER | 11.9 | 15.6 | 7 | – |
매년 매출액인 조 단위의 앞 숫자가 바뀌고 있다. 2조원, 3조원, 4조원, 올해 말엔 5조원도 사정권 안에 두고 있다.
앞으로도 전방산업의 매출이 올해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전기차에서도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돼 많은 증권사들이 호평을 하고 있다.
증권사 매매 의견
- 2023년 8월 16일 매수→매수, 목표가 55000원(신영)
- 2023년 7월 6일 BUY→BUY, 목표가 55000원(다올)
- 2023년 7월 6일 BUY→BUY, 목표가 50000원(삼성)
에스엘 주가 전망
주봉과 일봉이 그렇게 좋은 모습은 아니다. 그러나 월봉과 연봉의 모습이 상승을 위한 힘을 비축하고 있다. 특히 이번 달에 많이 후퇴했다. 일봉은 20일 이동 평균선이 내려 올 때까지는 섣불리 위로 움직이지 않을 모양이다. 결국 금주 말 보다는 다음 주 초부터 솟구치려고 지금 잠을 청하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