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에스앤에스텍 주가 전망을 해볼 차례이다. 중국시장에서 블랭크마스크의 최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이 회사는 오는 7월 또는 8월 준공될 EUV 펠리클 시설과 EUV 블랭크마스크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에스앤에스텍 주가 전망에 앞서 회사 개요
2001년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블랭크마스크 전문업체로 창업했다. 당시에는 일본업체가 석권하던 분야였다.
블랭크마스크는 반도체, LCD, OLED 제조공정의 핵심재료이다. 포토마스크의 원재료로 패턴이 노광되기 전의 마스크를 의미한다. 블랭크마스크를 이용해 노광, 현상, 검사와 같은 공정을 통해 포토마스크를 제조하는 것이다.
블랭크마스크가 매출의 95.2%(2023년 4분기 기준)를 차지한다. 200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에스앤에스텍 사업 개요
에스앤에스텍은 기존 블랭크마스크 사업 외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연관 기술과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하는 회사를 만들었다. 2020년 9월 ‘에스앤에스인베스트먼트’가 그것이다.
또한 바이오 및 과학기술 서비스 등을 컨설팅하는 회사인 ‘에스앤에스랩’을 2022년 2월 설립했다. 공유 실험실 기반 엑셀러레이터를 표방하고 있다.
에스앤에스텍 경쟁 상황
이 회사는 블랭크마스크 사업 기준으로 국내 특허등록 103건, 해외 특허등록 109건으로 총 212건의 등록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출원 기준으로 하면 국내 출원 246건, 해외 출원 94건 등 총 340건이다.
블랭크마스크는 그 특성 자체가 ‘재료적’ 성격을 띰에 따라 물질, 구조 등의 변화가 어려운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미 지적재산권으로 방어되고 있는 상황에서 재료의 변경은 고객사의 공정 및 장비 등의 변경도 수반해야하기 때문에 하이엔드 제품일수록 채택되기 어렵고, 산업의 진입장벽도 높다.
현재 반도체용 블랭크마스크의 글로벌 시장은 일본 광학업체 호야(Hoya)의 독주이지만, 반도체 중국 시장과 디스플레이 글로벌 시장에서는 에스앤에스텍도 대등하게 맞서고 있다.
회사 MS | 반도체 BM | 중국 반도체 BM | 디스플레이 BM |
호야 | 70% | 30% | 30% |
Shin-Etsu | 20% | ||
에스앤에스텍 | 5% | 30% | 35% |
UIcoat | 5% | 기타 40% | 기타 35% |
에스앤에스텍 신사업 EUV 펠리클과 블랭크마스크
에스앤에스텍은 2024년 5월 현재 EUV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모두 노광, 즉 빛을 노출하는 것과 관련해 회사 업력과 무관하지 않다.
EUV는 반도체 주식 투자자라면 모두 아는 네덜란드 ASML이 잘만드는 노광장비이다. 현재 반도체 시장에서 잘쓰고 있는 것이 DUV(Deep Ultra Violet/심자외선) 노광장비이고, 최첨단 공정에 필요한 게 EUV(Extreme Ultra Violet) 노광 장비이다.
에스앤에스택은 현재 EUV 펠리클 양산 제품화는 끝났고, EUV 블랭크마스크는 하자 제품 컨트롤 중이며 개선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두 제품 모두 아직 매출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EUV 펠리클이란 웨이퍼에 회로를 그려넣는 포토 공정에서 포토마스크를 보호하는 덮개이다. EUV 펠리클의 두께는 100나노미터 이하로 머리카락 두께의 1/1000 수준이다.
회사 MS | EUV BM | 연도 | EUV 펠리클시장 | EUV BM시장 | |
호야 | 85% | 2023년 | 2700억원 | 350억원 | |
AGC | 10% | 2024년 | 4500억원 | 900억원 | |
Shin-Etsu | 5% | 2025년 | 7500억원 | 2100억원 |
해마다 비약적인 매출 성장을 거듭하는 에스앤에스텍이지만 EUV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경우 매우 큰 시장이 펼쳐지고 있음을 저 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EUV 펠리클 시장의 성장세를 경이적이다.
회사 입장에서 반드시 진입해야할 시장인 것이다.
EUV 펠리클 용인 공장 7, 8월 준공
회사는 용인에 증설 중인 신규 공장을 올해 7, 8월 안에 준공할 예정이다. EUV 펠리클 양산을 위한 증설이다.
용인 공장에는 현재까지 2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됐다. 향후 클린룸 구축과 관련 양산 장비 발주를 고려하면 추가적인 자금이 투여될 것이다. 이미 자사주 일부(97억원)를 처분(2023년 5월 9일 20만주)했다.
증권가에서는 현금성 자산을 590억원이상 갖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유상증자와 같은 주가 희석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대신 남은 자사주(42만1177주)의 처분은 가능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어차피 블록딜로 팔게 되어 있으니 시장 충격은 없을 것이다.
에스앤에스텍 5년 3개월간 약식 손익계산서와 투자지표
2019년 | 2020년 | 2021년 | 2022년 | 2023년 | 2024년 1Q(23년1Q) | |
매출액(억원) | 844.7 | 873.7 | 988.4 | 1235.1 | 1503.2 | 417.7(356.1) |
매출증가율 | – | 3.4% | 13.1% | 25.0% | 21.7% | 17.3% |
영업이익(억원) | 111 | 110.4 | 126.1 | 160.1 | 250.4 | 73.7(70.0) |
영업이익률 | 13.1% | 12.6% | 12.8% | 13.0% | 16.7% | 17.6%(19.7%) |
순이익(억원) | 101 | 110 | 115 | 174.6 | 258.6 | 76.6(79.7) |
부채비율 | 53.0% | 13.1% | 13.2% | 19.1% | 16.3% | – |
유보율 | 820.8% | 1454.6% | 1545.5% | 1692.0% | 1966.2% | – |
5년 3개월간의 약식 손익계산서를 보니, 회사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준수한 영업이익률이 한눈에 보인다. 정체의 기미도 크게 없다.
훌륭하다.
에스앤에스텍 주가 전망
지금까지 에스앤에스텍 주가 전망에 필요한 여러 요소를 짚어 봤다.
일단 단일 품목(블랭크마스크)에 올인 되어 있는 매출 구조 치고는 매출이 안정적이다.
중국향 DUV 블랭크마스크도 수요나 가격 면에서 여전히 공금자 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2023년 업황 부진에도 이익 성장은 50%를 넘었고, 올해도 30%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업인 블랭크마스크 사업이 여전히 안정적인데다, 호야가 장악하고 있는 EUV 시장에도 올 여름에 뛰어드는 만큼 주가가 위로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4년 5월 21일 오후 1시 55분 현재 주가는 42,400원, 시가총액은 9106억원이다.
지난해 순이익이 258.5억원, PER은 35.23이 된다. 업종평균이 30.7이니 얼추 비슷하다.
지난해 매출액이 1503억원, 올해 5400억원으로 예상되는 EUV에서 향후 얼마나 선전하느냐가 관건이다. 미국 증시 붕괴에 따른 동반 몰락 등 시스템적인 위험 이외에는 현재로선 하락 보다는 신사업에 따른 상승 기대감이 더 커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