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는 소형언어모델(sLM) 성능평가에서 세계 1위인 솔라(Solar)를 만든 스타트업이다. 업스테이지 CEO가 28일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와 회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스테이지 관련주들이 29일 초강세이다. 업스테이지 회사를 알아보고 업스테이지 관련주 대장주를 찾아 보자.
업스테이지(Upstage) 어떤 회사
업스테이지는 지난 2020년 10월에 세워진 AI 스타트업 회사이다.
AI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AI 석학 성 킴(Sung Kim)으로 잘 알려진 홍콩과기대 컴퓨터 공학부 김성훈 교수가 세웠다.
그 당시 신문을 보면 참여 인력의 질이 매우 우수하다. 김 교수 자신이 이전 3년간 네이버 클로바 AI 책임자였고, 전 카카오 AI 김재범 팀장, 네이버 비주얼AI/OCR의 이활석 CTO, 파파고의 모델팀을 이끌었던 박은정 CSO, 캐글 세계랭킹 12위의 그랜드 마스터 김상훈, 엔비디아 AI 교육 및 개발 마케팅 담당의 손해인 등이 합류했다.
이렇게 출범한 업스테이지는 지난 2023년 12월 14일 자체개발한 AI 언어모델 ‘솔라’를 오픈 소스로 공개했다.
매개변수 107억로 이뤄진 솔라에 대해 업스테이지는 거대언어모델(LLM)과 소형언어모델(sLM)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한다.
2023년 12월 29일 AI 타임스에 따르면 업스테이지의 sLM 솔라가 글로벌 오픈소스 LLM 성능 평가 순위에서 1~10위를 싹쓸이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국내 언론에서는 sLM이란 작은 크기로도 LLM인 챗GPT를 이겼다며 놀라워했다.
2024년 2월 29일에는 업스테이지 관련주들이 초강세를 띤 날이었다. 이는 업스테이지 김 대표가 자신의 SNS에 전날인 28일 저커버그와 만나 메타의 LLM인 라마에 관한 국내 AI 기업들의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히면서 업스테이지 관련주 2개가 일찌감치 상한가를 가는 등 초강세장을 연출했다.
한국에 9년 4개월 만에 온 저커버그는 28일 삼성 이재용 회장과도 면담하는 등의 일정이었는데, 김 대표를 만난 것이 업스테이지의 위상을 얘기해주는 듯하다.

업스테이지 관련주 8종목
증권 시장에서 무슨 무슨 관련주라고 하면, 실제 관련성이 제일 높다고 해서 대장주가 되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관련성이 없는데도 관련주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 그냥 시장이, 세력이 낙점하면 그렇게 되는 속성이 있다.
금 광맥을 판지 15년이 넘고 15년 전 매장량 조사 이후 뉴스가 없는데다, 그 금 보유가치가 이미 시가총액에 다 반영되고도 남는 주식이 금 관련주가 되고, 투자를 종결짓고 배분까지 마쳤는데도 무슨 회사 관련주가 되는 등의 웃기지도 않는 해프닝이 벌어지는 게 대한민국 주식시장이니 잘 새겨듣고 투자하시길 바란다.
컴퍼니케이(29일 상한가, 시가총액 1472억원)
창업투자사이다. 업스테이지에 1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투자액이 컴퍼니케이의 위탁 자산(고객 돈)인지, 고유 자산(자신들 돈)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위탁 자산으로 투자한 것은 해당 주식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점을 알아둬야 하나, 한국 증시는 그런 것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후진적 특성이 있다. 29일 상한가로 간 뒤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스톤브릿지벤처스(29일 상한가, 시가총액 1042억원)
중소기업 창투사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업스테이지에 투자했다.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인지 컴퍼니케이에 비해 늦게 상한가를 가면서 오전 몇차례 상한가에서 풀렸다.
SK네트웍스(29일 -1.21%, 시가총액 1.5443조원)
2022년 매출 9.7조원의 복합기업이다. 매출 비중은 정보통신 47.2%, 렌터카 18.8%, 글로벌 15.4%, SK매직 12%이다.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250억원을 투자했다.
KT(29일 1.82%, 시가총액 10.0824조원 )
지난 2023년 9월 10일에 업스테이지에 100억원을 투자하고 파트너십을 맺었다. KT는 국민 기업이기 때문에 설명을 생략한다.
KT는 시가총액이 10조원이 넘는 거대기업이서 업스테이지 관련주라고 해도 주가에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
대신 자회사들이 3개 회사가 업스테이지 관련주로서 시장에서 간주하는 분위기이다. 아무래도 전화번호, 콜센터 등의 인공지능화 쪽으로 협업의 가능성이 있어서가 아닐까 추정되지만,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파트너십을 맺었으니 뭔가를 하긴 할 것이다.
KTcs(29일 1.42%, 시가총액 1673억원)
KT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컨택센터 사업, 114 번호 안내 사업, 이밖에 교육사업, 유통사업 등을 하는 회사이다. 2022년 매출액이 1조원이었다. 순이익은 170.9억원이었다.
KTis(29일 0.16%, 시가총액 1074억원)
KTcs처럼 114 번호 안내 서비스, 고객센터 등의 사업을 함께 하며, 유통사업을 하고 있다. 2022년 매출은 5358억원, 순이익은 159.2억원이었다.
플레이디(29일 -11.92%, 시가총액 995억원)
KT가 대주주로 있는 나스미디어(지분 43%) 외 3인이 70.77%를 가지고 있는 광고대행사이다.
아이스크림에듀(29일 5.32%, 시가총액 522억원)
교육서비스 회사이다. 자기 주도 학습프로그램인 ‘아이스크림 홈런’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업스테이지와는 공동 논물 연구 경력이 있다.
지난 2022년 2월 업스테이지와 함께 국제학술대회인 ‘웹 콘퍼런스 2022’에서 딥 러닝 기술을 활용한 맞춤 학습 핵심 기술에 대한 논문을 제출해 대회 당국으로부터 채택되는 개가를 올렸다.
기타 업스테이지 협업주
29일 폴라리스오피스가 업스테이지와 함께 인터넷 없이 사용이 가능한,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 AI 오피스를 공동개발해 상용화에 나선다고 발표해 주가가 21.78%나 올랐다.
이밖에 LG전자, 넷마블, NH농협 등이 업스테이지와 협업했거나 협업 중이지만 이날 이렇다할 움직임은 없었다. 또 비상장주식인 롯데온도 협업했다. 따라서 논문과 같은 협업 이외의 의미있는 협업이 아니면 업스테이지 관련주로 보기 힘들 것 같다는 판단이다. 물론 선도세력이 가져다 붙여 쓰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이다.
업스테이지 관련주 민감도 체크-대장주 찾기
업스테이지 관련 호재가 뉴스로 나왔을 때 증시에서 반응하는 정도를 체크해보겠다. 사실상 가장 큰 관련주인 SK네트웍스와 KT는 반응이 없어 처음부터 제외한다.
종목 | 23년 12월 14일 종가 | 24년 2월 6일 종가 |
컴퍼니케이 | 상한가(6570원) | 15.06%(장중 27.58%, 8050원) |
스톤브릿지벤처스 | 상한가(5220원) | -1.55%(장중 9.19%,4930원) |
KTcs | -1.31%(장중 1.83%, 3900원) | -2.37%(장중 0.53%, 3810원) |
KTis | 0.49%(장중 0.82%,3075원) | 0.65%(장중 1.13%, 3135원) |
플레이디 | 8.16%(장중 20.78%, 5550원) | -7.30%(장중 0%, 6850원) |
아이스크림에듀 | 8.34%(장중 26.49%, 4775원) | -2.87%(장중 17.23%,4695원) |
업스테이지 관련주 대장주는 일단 컴퍼니케이, 부대장주는 스톤브릿지벤처스 정도로 보인다. 그리고 아이스크림에듀가 확실히 관련주 느낌이 온다.
그밖에 주식은 솔직히 업스테이지 관련주인지 감이 오지 않는다.
KTcs의 경우 현재 계속 갭 음봉을 만들며 뭔가 작업을 하는 눈치라서 이번 테마가 작업하는데 방해가 된 느낌이다.
KTis의 경우 현재 작은 봉우리 하나를 만들고 내려오는 중이다. 주봉을 보면 밴드 하단의 저점을 계속 높이는 무언가 동력이 있어 보인다.
플레이디 역시 2월 들어 저점 대비 100% 이상의 상승을 시현한 뒤 내려오는 와중이어서 테마에 반응할 여력이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