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등록된 은행계좌번호 삭제 방법-결제수단 변경

여행 관련 토털 플랫폼인 야놀자에서 간편계좌결제를 하는 과정에서 다소 불쾌한 경험을 했다. 일회성 결제인줄 알았지만, 은행계좌번호가 아예 자동이체되도록 설정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것도 은행 SMS를 통해서 말이다. 아울러 야놀자 결제수단 변경에 대해 알아보겠다.

야놀자에서 상품을 사고 보니

야놀자 애플리케이션은 UI(User Interface)가 개인적으로 볼 때 직관적이지 않았다. 우리는 개인정보와 결제수단과 관련해서는 ‘나의~’ 또는 ‘My~’로 시작하는 단추에서 발견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야놀자의 내정보 관리에는 아이디, 이메일, 휴대폰번호만 있다. 그것도 휴대폰번호만 향후 바꿀 수 있다. 앱에서는 이메일은 바꾸지 못한다. 아마도 고객센터에 연락해야 바꿀 수 있을 것 같다.

계좌정보 내지 카드정보 역시 이곳에서 찾을 수 없다.

이것이 왜 문제가 되느냐면 필자의 경우 간편계좌결제로 숙박상품을 구매했다. 당연히 일회성으로 계좌에서 돈을 빼갈 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결제 직후 간편계좌결제에 등록했던 은행으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밑의 이미지이다.

야놀자의 은행계좌번호 수집 의심케이스.
야놀자에 은행계좌번호를 입력해 한번 결제했더니, 아예 자동이체번호로 지정해버렸다. 은행이 알려줘서 알게 됐다.

요지는 이랬다. “야놀자 수납 용도의 자동이체(일회성 이체 포함)가 등록되었다”라는 것이다.

이것은 내가 원하는 결과가 아니었다. 요즘처럼 해킹이 많은 시대에 내 은행계좌번호가 민간 업체 시스템에 보관되어 있는 것에 어떻게 안심할 수 있겠는가. 지급 정지를 걸 수 있는 신용카드와 달리, 계좌에서는 곧바로 출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야놀자 간편계좌결제 보관 취소하는 방법

야놀자 고객센터 상담원에게 연락했다. 나의 우려를 얼른 이해하지 못했다. 게다가 한번에 여러 명과 응대하기 때문에 집중력도 흐려져 있었다. 그들을 탓하지 않는다.

어쨌든 야놀자가 가지고 있는 내 은행계좌번호를 일단 없애는 방법은 알아냈다. 일단 디폴트로 처리되지 않았다는 뜻이지, 시스템에서는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은 여전히 있기는 하다. 그래도 지우는데 성공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약 두어 달 뒤의 상품을 구매하는 척 하는 것이다. 그래서 결제수단 선택 화면에 들어가면, 나의 경우 간편계좌결제에 ‘등록’이라는 식으로 특별한 표시가 되어 있다. 이것을 누르면 내가 지우고 싶어하는 은행계좌번호가 담긴 화면이 나오고, 결제수단으로 계속 쓸지, 삭제할 지가 나오게 된다. 이 때 삭제하면 된다.

그리고 상품을 매수하지 않고 빠져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재확인을 하기 위해 다시 위의 단계를 거쳐 결제수단 선택 화면에 다시 가게 되면, 이제는 간편계좌결제에 아무런 표시가 없는, 즉 디폴트 값이 없는 상태로 되돌아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야놀자 결제수단 변경

필자가 모든 방법을 다 써보지는 않았지만, 위의 방법처럼 은행계좌번호를 민간업체에 남기고 싶지 않은 분들은 똑같은 이유로 체크카드(debit card)를 야놀자에 남겨놓고 싶지 않을 것이다.

요즘 페이 방법이 복잡해지면서 한번만 체크카드로 결제하고 이후에는 다른 결제수단을 하려고 하는 분들은 내가 했던 방식으로 결제수단 디폴트를 풀어내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