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1등급도 대출받기 힘든 시대가 도래했다. 신용점수 900점이 대출받기 어렵다는 것은 이미 1년 전부터 나왔던 얘기다. 과연 신용등급이란 무엇이고, 신용점수 뜻(KCB 신용점수, 나이스 신용점수 포함)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신용등급 무료조회, 신용등급 점수표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신용등급 신용점수에 대한 보도
2023년 10월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가계 신용 신규 대출 평균 신용점수는 924점으로 2022년 말의 903점 보다 무려 21점이나 높아졌다.
은행 별 평균 신용점수는 KB국민은행이 947점, 우리은행 933점, 하나은행 916점, 신한은행 908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대출의 평균 신용점수가 899점인 것을 고려하면 올해에는 900점도 당연히 대출받기가 힘들다는 얘기가 됐다. 시중은행이 신용등급 2등급 안에서도 대출 대상을 엄선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등급이란? 신용점수 뜻
신용등급이란 개인, 회사, 조직, 국가 등이 채무이행 능력이 어느 정도 있는 등급으로 매겨놓은 것이다. 그러나 2020년 말까지만 쓰였지, 더이상 안쓰이는 개념이다. 현재는 신용점수만 쓴다.
하지만 두 개념이 혼용되는 만큼 일단은 신용등급도 더 알아두자.
신용등급에 따라 돈을 빌리는 주체는 대출 여부, 대출 금액, 이자율 등이 결정된다.
등급은 1등급에서 10등급까지 10개 등급이 있다. 1~3등급은 통상 고신용자로 분류된다. 4~6등급은 일반신용자, 7~10등급은 저신용자로 카테고리가 나눠진다.
저신용자의 경우 제1, 제2 금융권 대출도 쉽지 않고 심지어 정수기 렌털서비스 구매나 휴대폰 할부 구매도 어려울 수 있다.
신용점수 뜻은 문자 그대로 신용등급으로 카테고리를 나누기 이전의 고유의 신용점수이다. 구체적인 점수는 아래에서 신용등급 평가 기준에 따라 산출된다.
신용등급 산정 주체와 신용평가 기준
대한민국에서 개인 신용등급을 산정할 수 있는 곳은 2곳이다. KCB(코리아 크레딧 뷰로)와 나이스(NICE)이다. 금융위원회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할 수 있는 영업이다.
이들 개인 신용평가기관은 은행, 보험 등 금융기관, 통신사, 백화점 등 비금융기관, 그리고 국세나 지방세 등을 관할하는 공공기관 등으로부터 개인의 신용거래 내역 또는 체납 여부 등을 종합해 개인의 신용등급을 결정한다.
다음은 KCB가 수집하는 기관들의 세부 내역이다. 무슨 자료까지 들여다보는지 알 수 있다.
구체적인 평가 기준은 신용평가기관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부채 수준 35%, 연체 정보 25%, 신용 형태 25%, 거래 기관 15% 등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하지만 두 기관은 스스로 보는 신용평가 기준이 상이하기 때문에 점수도 각각 KCB 신용점수, 나이스 신용점수로 다르게 나온다. 위의 기준은 대략적으로 저런 항목들을 평가한다고 참조하면 되겠다.
신용등급 점수표
신용등급 | KCB 신용점수(올크레딧) | 나이스 신용점수 |
1등급 | 940~1000 | 900~1000 |
2등급 | 890~939 | 865~899 |
3등급 | 830~889 | 830~864 |
4등급 | 770~829 | 801~829 |
5등급 | 690~769 | 710~800 |
6등급 | 621~689 | 650~709 |
7등급 | 535~620 | 600~649 |
8등급 | 460~534 | 510~599 |
9등급 | 340~459 | 350~509 |
10등급 | 0~339 | 0~349 |
위의 표를 보면 같은 점수라고 해도 KCB 신용점수와 나이스 신용점수의 등급이 다르다. 특히 1등급은 KCB 신용점수는 940점 이상인데 반해 나이스 신용점수는 900점 이상이다. 나이스 신용점수가 더 후하지만 은행에서 실제 어떤 신용평가를 내릴 지는 다른 얘기이다.
물론 이제는 신용등급이 필요없는 개념인만큼 신용점수에만 집중하면 된다.
신용등급 무료조회
신용조회는 과거에는 금기시됐다. 조회했던 경력 자체가 신용을 하락시키는 요인이었다.
그러나 요즘엔 신용등급 무료조회를 권하는 시대이다. 두개의 개인 신용평가사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1년에 3차례(1~4월, 5~8월, 9~12월) 신용등급 무료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음은 두 회사의 신용등급 무료조회 바로가기이다. 사실은 신용등급이 나오는 게 아니라 신용점수가 나오기 때문에 신용점수 무료조회이다.
나의 신용등급은?
무료로 조회해준다고 해도 여전히 마음 한켠이 찝찝하신 분들은 KCB의 2022년 말 기준 우리 국민 신용등급을 보고 대략적으로 나의 신용등급을 추정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위 표는 KCB사의 2022년말 고객별 신용점수 구간 비율이다. 대출 고객의 경우 950점 이상이 24.3%이다. 900점 이상(950점 이상 포함)은 47.0%이다.
카드 고객의 경우 950점 이상은 36.0%, 900점 이상(950점 이상 포함)은 약 63.1%이다.
이 글을 쓰기 위해서 검색을 하는 중에 ‘신용점수 500점 대출’, ‘신용점수 600점 대출’. ‘신용대출 700점 대출’, ‘신용대출 800점 대출’이라는 가슴 아픈 키워드도 많이 발견했다.
현재 경제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5년만에 카드대출이 급증한다는 뉴스도 뜨고 있다. 아무쪼록 나의 신용점수가 높은 분들은 잘 간수하길 바라고, 저신용자들에게는 경제적으로 좋은 일이 많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