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주가 전망을 해볼 차례이다. 2024년 1분기 실적이 나오자 증권사에서는 다들 선방했다는 분위기이다. 백화점이 선전하면서 면세점 부진을 상쇄했다는 의미이다. 또한 라이브쇼핑 등 신사업들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도 평가하고 있다.
신세계 주가 전망에 앞서 회사 개요
신세계백화점은 1955년 12월 동화백화점이란 이름으로 창업됐다.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시기는 1985년이다.
백화점의 영역을 넘어 면세점, 호텔 등 다양하게 사업을 다각화했기 때문에 밑의 ‘신세계 사업 개요’에서 사업 영역을 소개하겠다.
2024년 5월 14일 주가는 17만 3700원이며, 시가총액은 1조 7101억원이다.
최대주주는 정유경 외 2인이다. 외국인 보유비율은 18.8%이다.
신세계 사업 개요
백화점은 저위의 표에 나타나는 광주신세계 등 3개 자회사가 운영하는 백화점을 포함해 전국에 13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저 위의 회사들은 모두 회계상 종속회사들로 상장기업 7개와 비상장 기업 44개사 등 51개사로 이뤄졌다. 예컨대 광주신세계의 경우 지분 62.8%, 신세계인터내셔널 38.9%, 신세계라이브쇼핑 76% 등의 방식으로 자회사를 지배한다.
그냥 참고로 핫플레이스인 ‘스타필드’는 어디에 소속되어 있나 하고 찾아봤더니, ‘신세계프라퍼티’라는 회사에 속해 있었다. 신세계백화점과는 무관하다. 물론 범 신세계 패밀리이지만 말이다.
신세계 백화점 매출 구조
전통적으로 매출 기여도(2023년 기준)는 ▲백화점 2.56조원, ▲면세점 1.92조원, ▲패션 1.35조원 순이었다. 2023년 총 매출 6.36조원 가운데 ▲백화점 40.2%,▲면세점 30.2%, ▲패션 21.3%를 차지했다.
저 위 표에 나타난 큰 특징은 백화점은 2021년 2.02조원 → 2022년 2.49조원 → 2023년 2.56조원으로 꾸준히 실적이 증가한다는 점이 보인다.
그러나 2021년과 2022년의 주력 부문이었던 면세점의 역성장이 가장 뼈아프다. 면세점 부문은 2021년 2.66조(매출의 42.1%), 2022년 3.44조원(매출의 44%)을 기록하다가 지난해 1.92조원(매출의 30.2%)으로 주저앉았다.
그나마 인터넷 쇼핑채널인 라이브쇼핑 부문이 2022년 첫해 1118억원, 2023년 2839억원으로 증가해 온라인 환경에 대처하고 있는 게 위안거리이다.
5년 3개월간 약식 손익계산서와 투자지표
2019년 | 2020년 | 2021년 | 2022년 | 2023년 | 2024년 1분기** | |
매출액(조원) | 6.3942 | 4.7693 | 6.3164 | 7.8127 | 6.3571 | 1.6047 |
매출증가율 | 23.3% | -25.4% | 31.4% | 23.7% | -18.6% | 2.6% |
영업이익(억원) | 4678 | 884.8 | 5174 | 6455 | 6398 | 1630 |
영업이익률 | 7.3% | 1.9% | 8.2% | 8.3% | 10.1% | 10.2% |
순이익(억원) | 5264.4 | -1034.94 | 3068.3 | 4060.7 | 2251.1 | 130 |
부채비율 | 136% | 153% | 137% | 130% | 133% | – |
유보율 | 6741% | 6370% | 7083% | 7886% | 8244% | – |
2024년 1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주류이다.
하나증권의 경우 “영업이익 1630억원은 시장기대치 1627억원에 부합했다”고 봤다. 또 “백화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해 외형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명품/생황용품 등 저마진 카테고리의 성장과 판매관리비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하는데 그쳤다”고 아쉬워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역성장을 초래한 면세점 매출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역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게 문제이다.
면세점 순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를 기록하며 영업이익도 72억원으로 축소돼 -70%를 기록했다. 특허수수료 환입 효과의 감소와 공항 임차료 증가가 손익을 악화시켰다고 보인다.
반면 신세계까사와 라이브쇼핑이 전년 대비 흑자전환한 게 소득이다. 자회사의 이익개선이 부진의 폭을 경감시켜줬다.
신세계 주가 전망
인공지능 종목진단
인공지능으로 본 이 회사의 재무는 ‘평범’이다. 사실 PBR 0.39에 지난해 말 기준의 EPS 34210원이면 평범을 넘어선다. 5월 15일 종가 173700원과 EPS를 적용해보면 PER이 5.08 밖에 나오지 않는다.
업종평균이 16.2라고 평가받는 상황이라면 3배가 올라도 된다는 얘기인데, 사실 그렇게 오르라는 법이 어디있나.
투자자가 173700원을 투자해서 1년 후 배당금으로 4000원을 받는다면 2.3% 밖에 돌아오지 않는데 말이다. 이것도 세금을 계산도 하지 않은 것 아닌가. 물론 신세계는 그나마 양심이 있는거다. 이래서 다들 미국장으로 가는거긴 하다.
인공지능은 현재 상태를 ‘저평가’로 판단했다. 업종모멘텀은 ‘우수’로 판정했다.
6개증권사 신세계 주가 전망(5월 9일 리포트)
증권사 | 목표주가 | 투자의견 |
미래에셋 | 22만원 | 매수 |
신한증권 | 24만원 | 매수 |
하나증권 | 25만원 | 매수 |
키움증권 | 25만원 | 매수 |
대신증권 | 26만원 | 매수 |
한화투자 | 27만원 | 매수 |
신세계가 ‘대어’이긴 대어이다. 5월 9일 하루 만에 6개 증권사의 리포트가 나오다니. 몇년이 지나도 증권사 리포트 하나 없는 회사가 도처에 깔려 있는데 말이다.
일단은 다들 장밋 빛 전망이다. 22만원에서 27만원을 보고 있다. 이는 1년 안에 나올 수 있는 목표가이다.
그리고 신세계 주가 전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변수는 자사주 매입 계획이다.
지난 5월 9일부터 내년 2월 7일까지 1050억원(약 6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기존에 40만주를 갖고 있는데, 이를 채울 경우 약 10%의 자사주가 쌓인다. 일반 확실한 매수세가 있다는 점은 마음을 든든하게 만든다.
소각해준다면? 그것은 진정 꿈일까? 멸공을 외치는 이가 주주를 위해 발상의 전환을 해준다면? 이것은 그냥 즐거운 상상이니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