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주가 주식분석]어떤 회사? 2023년 상반기 결산. ESL 세계 2위.

솔루엠 주식분석을 위해서는 솔루엠 어떤 회사라는 물음에 답해야 한다. 바이오, 게임 등 특정 분야로 주식투자를 일관했던 투자자들은 얼른 솔루엠에 대한 지식이 없을 수 있다. 2023년 상반기 결산기준으로 ESL 세계 2위인 이 회사와 솔루엠 주가를 알아보자.

솔루엠 어떤 회사?

솔루엠은 2015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회사다. 디지털모듈(DM) 사업부가 나와서 만든 전자부품 전문 제조 기업이다.

솔루엠이 만드는 것 가운데 우리가 알만한 것은 대형 마트에서 본 가격표시장치인 ESL(Electronic Shelf Label)과 전자 광고판, 충전용 어댑터 정도일 것같다. ESL 점유율 세계 2위 회사이다.

그럼에도 올해 반기에 벌써 1조원 대 매출(사상 최대)을 달성하고, 시가총액도 1조 4402억원(2023년 8월 15일 기준)이나 하는 큰 회사다.

ESL이란?

가격표시가 나오기 전까지 ESL은 제 2외국어로서의 영어라는 뜻 하나만 갖고 있었다. 영어가 부족한 국제학교 학생들은 모두 ESL반에 끌려가 보충수업을 받아야 한다. ‘ESL반’이라고 하면 영어 보충반을 의미한다.

그러나 보다 선진문물적인 의미의 ESL, 즉 전자가격표시기는 지금 우리 생활에 깊숙히 파고 들고 있다.

마트 관리자 입장에선 일일히 가격표를 바꿀 필요가 없고, 그 안에 모든 제조정보, 유통정보 등이 있어 관리가 편하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이 가격이 프로모션이 반영된 것인지 아닌지 헷갈리지 않는다.

솔루엠은 ESL 부분 세계 2위이다. 1위는 SES IMAGOTAG이다. 월마트, 테스코 등 아직도 신규 수요가 많아 리서치 업계에서는 향후 5~6년간 ESL 시장은 두자리 수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솔루엠 역시 단순히 마트뿐만 아니라 GM, 폭스바겐 공장 등과 병원 등으로 수요처를 확대하고 있어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무엇을 파는지 들여다 보자

솔루엠 주가, 주식분석에 필요한 사업부문별 3년간 매출실적 표.

솔루엠의 매출은 크게 두 영역에서 나온다. 첫째 전자부품은 파워모듈(TV용 SMPS, 어댑터, 조명용, 서버용, 전기자동차 충전기용)이다. 그리고 3 in 1 보드, 디지털 시그니지, 튜너 등이다.

두번째는 ICT 영역이다. ICT란 IT기술에 C(communication 통신)을 넣은 개념이다. 위에서 언급한 ESL과 IoT제품(사물 인터넷), CE-WiFi 등이다.

두 사업부문이 나란히 크게 성장하고 있으나 영업이익쪽은 확실히 요즘 뜨고 있는 ESL이 있는 ICT 부문이 훨씬 낫다.

제품들은 전부 중국, 인도, 베트남, 멕시코 등의 공장에서 생산하여 전 세계에 내다 판다.

솔루엠 최근 매출 및 투자지표

2020년2021년2022년2023년 상반기
매출(억원)10764.711532.516945.411030.7
영업이익564.3265.2756943.7
순이익389.1133.5473.2796.4
영업이익률5.22.34.58.6
올해 상반기 실적까지 포함된 3년 6개월간의 매출 관련 통계들.


올해 상반기 실적이 또 신기록이다. 이런 추세라면 사상 첫 2조원대 매출이 가능한 2023년이다.

매출을 이끄는 사업 영역이 완전 바뀌었다. ESL이 이끌고 있다. 덕분에 영업이익율이 반기에 8.6%로 개선된 사실을 보라.

솔루엠 2023년 반기 매출실적
2023년 반기(제9기 2분기) 실적을 보면 ESL 부문이 지난 2년간의 매출액과 비슷하다. 그리고 그동안의 주축 사업이었던 파워모듈이 매출비중 49%로 떨어지며, 51%의 ESL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있다.

솔루엠 주가 전망

솔루엠 주식 캔들 차트
솔루엠 주가 차트. 왼쪽부터 연봉, 월봉, 주봉, 일봉 순서이다.

연봉과 월봉에서 나타난 주가 바닥은 지난 해 12월이었던 듯하다. 1만6550원대로 최소한 세번의 바닥을 다졌다. 최저가로서 신뢰도를 높아 보인다.

월봉을 보면 올해 들어 매달 꾸준히 상승했다. 7월에 음봉을 보인 것을 제외하곤 계속 올랐다.

주봉을 보면 약 3주전 20주 이동평균선까지 떨어졌지만 곧바로 긴 양봉을 그려내면서 다시 평균선 이상으로 올라섰다.

일봉을 보면 지난 8일의 6.83% 상승의 여파가 4일간 지속됐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하락 보다는 상승을 위한 힘의 비축으로 보인다. 모두 5일선을 지켜내는 주가다. 솔루엠 주가의 힘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상반기 말 현재의 수익력이라면 PER이 9.0 수준이다. 업계 평균인 16이나, 종전 자신들의 PER였던 13.4까지는 아직 50%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