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품 브랜드 순위에 대해 알아보자. 명품 브랜드 순위는 여러 곳에서 발표를 하지만,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언론 매체나 럭셔리 잡지의 순위가 더 낫다고 본다. 이에 따라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포브스 잡지, 보그 비즈니스 잡지 등의 순위를 살펴본다.
세계 명품 브랜드 순위 Top 10-2023년, 2024년
순위 | 2023.6.7 | 2023.6.20 | 2023.6.21 | 2024.1.25 |
홍콩 SCMP신문 | 포브스 | Vogue 비즈니스 | Vogue 비즈니스 | |
1 | 루이비통(프랑스) | 디오르 | 루이비통 | 루이비통 |
2 | 디오르(프랑스) | 구찌 | 디오르 | 구찌 |
3 | 구찌(이탈리아) | 샤넬 | 구찌 | 디오르 |
4 | 샤넬(프랑스) | 루이비통 | 생로랑(프랑스) | 샤넬 |
5 | 롤렉스(스위스) | 에르메스(프랑스) | 샤넬 | 프라다 |
6 | 베르사체(이탈리아) | 롤렉스 | 버버리 | 에르메스 |
7 | 마이클 코어스(미국) | 프라다 | 에르메스 | 버버리 |
8 | 랄프로렌(미국) | 티파니(미국) | 프라다 | 생로랑 |
9 | 프라다(이탈리아) | 베르사체(이탈리아) | 랄프로렌 | 랄프로렌 |
10 | 코치(미국) | 버버리(영국) | 펜디(이탈리아) | 발렌시아가(프랑스) |
세계 명품 브랜드의 최상위권을 장악하는 브랜드는 루이비통, 크리스티앙 디오르, 구찌, 샤넬 정도가 될 것 같다. 대개의 순위는 이들이 번갈아 차지하는 것이 요즘의 트렌드이다.
세계 명품 브랜드 순위 내에 롤렉스와 같은 시계 브랜드도 끼어 있어 어색하지만, 어떡하겠는가? 랭킹 선정 매체가 그렇게 정했으니 말이다.
사실 롤렉스는 분명 럭셔리 브랜드임에 틀림없지만 우리는 롤렉스보다 몇 배는 더 비싼 시계가 존재함을 안다. 그러나 그와 같은 브랜드는 일단 너무 고가라는 이유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마치 자동차에서 부가티 등이 빠지는 이유 같은 것일 것이다.
게다가 SCMP는 명품이라고 미국의 마이클 코어스와 코치를 집어 넣었다. 럭셔리 애호가로부터 환영받지 못할 부분이다.
그럼에도 SCMP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신문이고, 돈 많은 중국, 홍콩, 싱가포르인들이 즐겨보는 신문이기에 마냥 무시할 수는 없다. 그리고 포브스(Forbes)는 세계적인 경제잡지이고, 보그(Vogue)는 세계 최고의 럭셔리 잡지인 만큼 그들이 매긴 세계 명품 브랜드 순위의 무게도 결코 가볍지 않다.
세계 명품 브랜드 순위에 오른 브랜드 간단 설명
세계 명품 브랜드 순위 Top10에 들어간 브랜드들은 LVMH, Kering 등 프랑스 패션 그룹들이 많다. 따라서 그룹 별로 설명하는 것이 유용하다.
✅프랑스 LVMH 그룹 : 디오르, 루이비통 등 세계 명품 브랜드 순위 1~3위를 독점하다시피하는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이탈리아 브랜드 펜디, 셀린느, 이탈리아 브랜드 불가리, 티파니, 도나 카란, 지방시, 겐조, 마크 제이콥스 등의 브랜드를 갖고 있다. 시계 브랜드 태그 호이어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2023년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당시 280조원으로 프랑스인으로는 최초로 세계 최고 부자에 오르기도 했다.
2022년 럭셔리 브랜드 최초로 200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했다. 디오르의 경우 K팝 블랙핑크의 지수를 기용해 성공했다고 보그 비즈니스는 한줄 썼다.
✅프랑스 케어링(Kering) 그룹 :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 생 로랑, 스페인 브랜드 발렌시아가 등 14개의 패션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유통 기업이다.
구찌는 보그 비즈니스에서 3강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을 정도로 해마다 강세를 띤다. 생 로랑의 경우 젊은 디자이너의 혁신성에 힘입어 지난해 단일 브랜드로 30억 유로의 매출을 올리는 개가를 이뤘다.
✅샤넬, 버버리, 샤넬
샤넬은 럭셔리 소비자들이 끊임없이 추구하는 브랜드이다. 2022년 가격 인상에도 불구, 여전히 수요가 높다.
버버리는 크레에이티브 디렉터 대니얼 리의 영입과 함께 공교롭게 브랜드 평판이 올라갔다. 그는 영국 패션 명가로서 버버리의 정체성에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샤넬은 럭셔리 백 전문으로 항상 하이엔드 소비자에게 매력을 강하게 어필한다. 요즘 들어 중국인 소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프라다, 랄프로렌, 펜디
프라다는 미우키아 프라다외에 라프 시몬스라는 걸출한 크리에이터 덕분에 여전히 ‘악마’에게 옷을 입힌다.
랄프로렌은 미국 브랜드로서는 유일하게 상위에 포지션하는 럭셔리 브랜드이다. 타미힐피거 브랜드도 함께 갖고 있다.
펜디는 모피에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가방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내년 100주년이다.
진정한 세계 명품 브랜드 순위의 단면
위에 소개된 세계 명품 브랜드 순위는 어떤 면에서 다소 대중적이다. 명품 브랜드가 대중적이라면 말에 어폐가 있지만, 사실 명품의 세계가 그렇다.
실제 세계 부자들이 찾는 진정한 세계 명품 브랜드 순위의 단면을 알 수 있는 기사가 지난 2017년 10월 25일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Independent)가 보도한 기사에 나오는 표를 살펴보자. 이것이 훨씬 우리가 느끼는 명품 브랜드 순위와 궤를 같이 한다. 7년 전 기사이지만 명품의 서열을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에르메스가 매출 세계 1위인 루이비똥을 비롯해 불가리, 프라다 등을 누르고 더 서열이 높다. 이 그래픽에서 에르멘스는 프리미엄 코어의 최상단에 위치하면서 수퍼 프리미엄 브랜드의 입구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최상단의 브랜드는 솔직히 필자도 모른다. 다만 가장 위에 쓰여진 Bespoke는 ‘재단된(tailored)’과 같은 뜻으로 맞춤형이라는 얘기이다. ‘파텍 시계에 다이어먼드 굵은 거 한개 박아서 출고해’ 이런 식일까? 아무튼 눈이 휘둥그레해지는 명품의 세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