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관련주 7종목-석탄 대장주-트럼프 호재

석탄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쏟아진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집권할 전망이 우세해지자 그의 공약인 전통 화석 연료 중시에 주목하고 있다. 과연 석탄주가 2021년 10월 중국 파동때 랠리한 이후 2년 9개월 만에 석탄 대장주를 탄생시킬지 궁금하다.

석탄 관련주 4종목

비엘팜텍(종전 넥스트BT)(시가총액 472억원)

건강기능식품이 매출의 93%를 차지한다. 진단서비스가 6.3%로 그 뒤를 받친다.

비엘팜텍이 석탄 관련주인 이유는 지난 2011년 사명이 ‘엔알디’이던 시절에 8억원을 투입해 한몽에너지개발(주) 지분 20.97%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석탄공사가 엔알디와 함께 세운 조인트회사로서, 훗고르샤나가 유연탄광에 대한 채굴권을 갖고 있다.

그러나 매장가치가 130조원이라는 비엘팜텍의 주장에도 불구, 석탄공사가 매각을 추진한다는 설이 돌고 있을 정도로 채굴이 늦어지고 있다. 밑의 링크는 지난해 3월 10일 파이낸셜뉴스가 보도한 ‘대한석탄공사-비엘팜텍 몽골 탄광 지분 8억원 매각설 사실 무근’이라는 제하의 기사이다.

https://www.fnnews.com/news/202303101356505349

삼지전자(시가총액 1413억원)

5G 무선통신용 중계장치 등을 제조하는 통신사업과 전자부품 유통사업, 그리고 중계기 설치 등의 사업을 하는 회사이다.

지난 2007년 2400만원을 들여 삼일씨앤씨(비상장)이라는 자회사 지분 48%를 인수했다. 그러나 이번 분기말의 자산가치는 아무 표시가 없다.

아무튼 삼일씨앤씨가 내몽고 유연탄광 개발 사업 및 자원 개발 사업을 하기 때문에 삼지전자가 석탄주로 간주된다.

종합무역상사 2종목

LX인터내셔널(시가총액 1.21조원)

중국 내몽골에 ‘Inner Mongolia Diamond Coal Industry Co., Ltd.’ 회사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를 통해 석탄 개발 및 판매를 하고 있다.

548억원을 투자했으며 자산가치는 3757억원이다. 장부가액은 1327억원으로 계상되어 있다.

여타 종합상사들에 비해 석탄 사업의 비중이 높다. 지난 22년 1분기에는 석탄 등 자원 부문이 영업이익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GS글로벌(시가총액 3025억원)

GS글로벌은 회사 홈페이지에 석탄 사업력이 40년이며, 인도네시아 러시아 호주 등 다양한 국가에서 석탄을 사서 국내 발전소 및 시멘트 업계에 공급한다고 게시해 놓고 있다.

실제 2017년 GS글로벌은 GS에너지와 함께 매장량 약 1.4억톤 규모의 인도네시아 BSSR 석탄광 지분 5%(GS에너지 9.74%)를 인수했다. 14.74%의 인수금액은 4500만 달러로 알려지고 있다.

2024년 6월 영일만 석유 이슈로 한달간 71.19% 상승해 석탄주로도 반응할지는 의심스럽다.

석탄 관련주 가운데 하나인 케이피에프의 인니 법인의 채용 공고. 이 회사는 23년에 청산된 정황이다.
석탄주 가운데 하나인 케이피에프의 인니 법인의 채용 공고. 이 회사는 23년에 청산된 정황이다.

탄광 보유 이력 또는 석탄 거래 이력주 2종목

케이피에프(시가총액 1156억원)

선박용 케이블 등이 매출의 50%, 화스너, 자동차용 부품이 매출의 49%인 제조회사이다. 과거 인도네시아의 칼라만탐섬 석탄광산 개발에 투자했다고 하나, 최근 1년 반의 공식 보고서에는 광산 보유 사실이 발견되지 않는다.

유일한 인도네시아 관련 변경은 2022년 말까지 있었던 PT KPF Indonesia 법인이다. 구글에서 인력 채용하는 공고를 냈는데 광업으로 나온 것으로 보아 이 회사이다.

케이피에프는 2008년 이 회사의 지분 41%를 13.8억원에 매입해 2022년 말 지분을 29.93%로 떨어뜨렸고, 2023년 반기보고서에서는 아예 투자회사의 명단에서 빠져 있다. 이 인도네시아 법인은 이미 2022년 말 38억원의 적자를 냈었다.

플레이그램(전 엔케이물산, 시가총액 781억원)

MDS 사업부문이 매출의 69%, MRO 사업이 매출의 24%를 설명하는 회사이다. 영상콘텐츠는 1.2%에 그친다.

엔케이물산 시절 인도네시아 유연탄을 수입한 이력 때문에 석탄 관련주로 꼽힌다.

석탄 대체 주식 1종목

백광산업은 석탄 대체 주식이다. 석탄을 대신할 수 있는 염화나트륨을 이용해 염소를 생산하고 있어서 석탄 대체 주식이라고 한다.

지난 2021년 10월 중국의 석탄 대란 때 석탄주로 상승하지 않았다.

이상으로 석탄 관련주라고 볼 수 있는 4종목, 그리고 석탄주라고 보기 힘든 유사 주 2종목, 그리고 석탄 대체 주식 1종목을 살펴봤다.

추가적으로 몇개의 기간 동안 주가상승률을 살펴보면서 만약 석탄주 랠리가 일어난다면 석탄 대장주를 미리 알아보는 작업을 하자.

석탄 관련주 주가상승률 비교

종목22년 종가23년 종가24/7/19 종가23년 상승률24년 상승률
GS글로벌2,2502,5503,66513.33%43.73%
백광산업5,0299,09011,00080.75%21.01%
케이피에프5,0904,9405,590-2.95%13.16%
LX인터내셔널33,95029,40031,300-13.40%6.46%
비엘팜텍625505530-19.20%4.95%
삼지전자8,3308,5008,6602.04%1.88%
플레이그램800559514-30.13%-8.05%

GS글로벌은 올해 영일만 석유 이슈로 44% 가까운 상승세를 탔다. 복합테마 종목의 경우 한 테마에 충실하는 경우가 많아서 석탄 대장주가 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비엘팜텍과 삼지전자가 그래도 아직 수익성과는 멀지만 명목 상으로는 탄광과 관련이 있어 세력의 입질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LX인터내셔널은 변변한 상승이 없는데 시가총액 1.2조원 짜리를 견인할만한 세력이 석탄 관련주 랠리를 만들어낼지는 솔직히 미지수이다.

케이피에프도 이제는 석탄과 무관한 주식이지만, 시장은 그렇게 명확하고 합리적이지 않다. 그냥 ‘저게 달이다’라고 하면 ‘모두들 달이다’라고 우기는 곳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주식은 대응의 영역이다. 예상은 하되 여러가지 시나리오에 대비하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