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 신성델타테크가 상한가로 폭등했다. 초전도체 관련주로 부각되면서다. 그러나 논문의 실효성에 대해 논란이 계속 이는 가운데 벌이는 질주라서 위험해 보인다.
초전도체란 무엇인가?
초전도체란 영어로 Superconductor다.
전기가 잘 통하는 전도체, 전기가 안통하는 부도체, 낮은 온도에서는 부도체처럼, 높은 온도에서는 전도체처럼 역할하는 것은 반도체이다. 초전도체란 낮은 온도에서 전기 저항이 0인 물질을 말한다.
초전도체를 개발하면 전기를 보내는데 저항때문에 낭비되는 현상을 없애는 등 일상 생활에서 획기적인 일들이 벌어진다.
서남 신성델타테크는 초전도체 관련주 맞나?
두 회사가 초전도체 관련주인 것은 맞다.
서남은 2세대 고온초전도 선재 제조 기술과 이를 이용한 고자장 자석 제조 기술을 갖고 있다. 초전도 선재, 초전도 자석, 초전도 선재 제조 장비 등을 개발해 납품한다.
초전도 기술을 산업에서 구현하는 얘기라면 서남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최고의 초전도 관련주이다.
신성델타테크는 초전도 기술과는 거리가 멀고 대신에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회사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폭등세를 타고 있다.
세계 최초로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퀀텀 에너지 연구소의 지분을 보유한 엘앤에프 벤처캐피털의 지분 52%를 갖고 있다. 이것 외에는 그냥 청소기와 로봇 청소기 OEM 업체일뿐이다.
두 회사의 초전도체 관련성 점검
서남은 확실히 초전도체 기술 기업 맞다.
서남은 2020년 기술 특례로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05년부터 기술연구소를 따로 둘 정도로 연구에는 신경을 쓴 모습이다.
주요 제품은 세가지로 나뉜다.
첫째, 2세대 고온 초전도선재. 이를 사는 회사에서는 제품 성능을 개선하거나, 기존의 소재를 이용해서는 개발할 수 없었던 신규 제품을 개발하는 이용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30억7200만원이다. 매출액의 48.3%이다.
둘째, 초전도 자석. 이는 대형 연구과제, 의료, 수송 분야 등에서 활용된다.
서남은 초 고자장 자석 설계 및 극저온 환경 설계기술을 갖고 있어 고자장 무절연 고온초전도 자석시스템, 무절연 고온 초전도 자석 회전기를 개발하여 납품하려 하고 있다. 이에 대한 매출 비중은 아직 없다.
세번째 제품으로는 초전도선재 제조장비.
2세대 고온초전도 선재 제조공정 가운데 환충층 증착 공정은 균일하고 높은 임계전류와 관련된 제조공정인데 서남은 이 공정의 완충층 다충박막증착 장비인 IBAD시스템을 판매한다. 매출 비중은 전체의 50.9%이다.
신성델타테크는 안정성이 장점
신성델타테크가 지난 3월 20일 전자공시에 올린 사업보고서에서 주요 연혁을 보면 회사의 발자취를 알 수 있다.
2019년 3월 LG전자로부터 휴대용 공기청정기 OEM 수주, 2021년 2월 LG전자로부터 청소기 A-Station OEM 수주 등을 보면 이 회사의 성격을 명확히 알 수 있다. 게다가 2021년 12월 LG전자 Best Spplier Award를 받은 것을 보면 더욱 그렇다.
사업보고서에서 엘앤에스벤처캐피탈(주) 지분 인수는 2011년 1월 1일로 취득일자가 확인된다. 금액은 70억5000만원, 캐피털의 지분율은 52.52%이다.
두 회사의 기본적 분석
서남, 바이오 회사와 같은 취약한 재무구조
항목 | 2020년 | 2021년 | 2022년 |
매출액(억원) | 14 | 11.4 | 63.6 |
영업이익 | -47 | -36 | -24 |
순이익 | -45 | -40 | -21 |
자산총계 | 160 | 216 | 177 |
현금및 현금성 | 9.1 | 62.6 | 12.4 |
부채 | 39.5 | 118 | 97.6 |
부채비율 | 32.6 | 119.5 | 123.5 |
저런 재무상태에서는 PER, PBR은 크게 의미가 없다. 주기적으로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등의 발행이 우려된다.
시가총액도 무려 1450억원이다. 바이오회사처럼 연구만 하다가 잭팟을 터뜨리는 회사도 아닌데, 확실히 과열이다.
신성델타테크, OEM사 답게 매출에 비해 박한 이익
항목 | 2020년 | 2021년 | 2022년 |
매출액(억원) | 4931 | 7375 | 7934 |
영업이익 | 134 | 350 | 320 |
순이익 | 89 | 327 | 239 |
영업이익률 | 2.7 | 4.8 | 3 |
매출액증가율 | 9.9 | 49.6 | 7.6 |
부채비율 | 154 | 165 | 193 |
유보율 | 986 | 1011 | 1108 |
PER | 30.8 | 18.6 | 12.7 |
시가총액은 무려 5423억원이다. PER도 지난해말 기준으로 12.7 정도로 준수하다. LG전자라는 안정된 발주처로부터 가정용 기기와 용품을 주문받아 만들어진 시가총액이다.
최대주주가 LG그룹의 친척으로 성(surname)이 ‘구’씨라는 사실이 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증명해준다.
두 회사의 그래프로 나타난 기술적 분석
두 주식 모두 이번 랠리에서 첫 상한가다. 서남은 이번 랠리로 7월 24일 2905원에서 8월 1일 현재 6500원으로 상승해 무려 124% 수익률을 자랑하게 됐다.
신성델타테크는 7월 28일부터 상승세로 돌변해 단 3일간 1만2200원에서 1만9730원까지 수직점프했다. 상승률은 무려 61.7%이다.
서남의 경우 2021년 12월에 발행한 전환사채 50억원 가운데 일부 금액이 전환청구권이 행사되고 있는 와중이다. 전환가 2329원짜리들이 지난 7월 7일 약 23만주가 상장됐고, 오는 8월 23일 50만주 정도 상장된다.
사채 인수자들이 한국투자증권, 투자조합, 현대엘레베이터 등 기관 또는 기업들인만큼 8월 23일 상장예정된 주식들도 먼저 대주한 뒤 공매도를 칠 수도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매우 조심해야 한다.
총평
초전도체 관련 랠리는 솔직히 투자 마인드가 내키지 않는다. 서남은 현재 시가총액은 확실히 과대평가 되어 있고, 신성델타테크도 성장의 한계성상 배당을 매우 후하게 해주지 않는한 매력은 없는 주식들이다.
랠리때 잘못 물리면 빠져나가기도 쉽지 않다. 저 주식들은 프로 스캘퍼들의 영역이니 일반 투자자들은 접근하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