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베이스전자 주가 전망을 하려고 한다. 이 주식은 2년 전 윤석열 관련주로 회자됐으나 수익을 주는 대장주가 아니라서 인기는 높지 않았다. 매출이 1조원 근처인데 시가총액이 매우 낮다. 전장업체로 변신하고 있는데, 차라리 자율주행 관련주로 분류되는 게 낫지 않을까?
회사 개요, 모베이스전자 어떤 회사
이 회사는 수소차 관련주, 현대 기아차 부품주 등의 테마에 속해 있다. 지난해 매출이 9222억원인데 시가총액은 1400억원 근처이다. 지난해 순이익이 80.2억원이었으니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1%가 안된다. 이러니 주가가 빌빌댈 수밖에 없다.
이 회사는 자동차용 전자부품과 전장부품을 제조 판매한다. 스마트 키 시스템, 차 잠김 세트, 파워 윈도우 스위치 등의 스위치류와 무선충전기, 조작계, BCM, Immobilizer 등의 전자 유닛을 생산 공급한다. 이 부문에서는 동종 업계의 선두로 평가받는다.
전기차 시장으로 진출을 서두르며 BMM(Battery Management Module),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등을 양산해 납품하고 있다.
수소차 관련주로 불리는 이유는 현대차 SUV 수소전기차 넥쏘에 키 박스와 전자 제어 관련 무선 충전시스템을 공급했기 때문이다.
1957년 6월 의정부시에서 신흥전기공업사로 창업했다. 2012년 서연전자로 개명했다가 2019년 모베이스전자로 다시 이름을 바꿨다. 코스닥 상장은 1994년 이뤄졌다.
사업 개요
모베이스전자는 비상장 자회사를 12개 보유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의미있는 매출이 일어나는 곳이 5개이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 9222억원 가운데 본사인 모베이스전자의 비중이 7080.7억원으로 76.8%이다.
본사의 매출 42%를 차지하는 전자제어 부문은 IBU, PSM, SCM으로 크게 나눠지는데, IBU는 차체제어, 스마트키, 주차보조, 타이어공기압 경보, 이모빌라이저(도난방지) 등을 통합해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PSM은 파워 시트, SCM은 스티어링 휠 통제와 관련있는 장치들이다.
36.6%로 두번째 매출 비중인 HMI(스위치 등)는 파워 윈도우 스위치, 다기능 스위치 등과 관련있는 장치들이다.
2.2%로 네번째 매출 비중인 마그네슘 다이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지만 설명이 필요한 대목이다.
회사는 “마그네슘은 현존하는 실용 금속 중 가장 가볍고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금속 재료로서 매장량도 풍부하다. 그리고 경량성, 주조 용이성, 전자파 차폐 효과로 최근 차량의 여러 소재로 적용된다”며 “정밀한 주조도 가능해 이제 IT제품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이 사업의 현황과 전망을 설명했다.
흥미로운 매출 분야
모베이스전자의 저런 정도의 ADAS 기술력이라면 당장 자율주행, 스마트카 관련주로 들어가도 손색이 없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와 같은 주식은 이름만 멋있지 핵심 기술이 거의 없는, 그저 평범한 차량용 블랙박스(Dashboard Camcorder) 제조 회사일뿐인데 시가총액이 900억원대 중후반이다.
이 회사의 R&D 투자는 매출 대비해 최근 떨어지고 있다. 2020년 2.33%, 2021년 2.56%, 2022년 1.94%로 떨어졌다. 투입 비용은 137억원이다. 그런 R&D 노력에 비해서 저 정도 기술력이라면 현재 국내 자율주행 테마주 가운데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것이다. 그만큼 그 섹터의 주식들 중에 가짜가 많다.
이 주식도 그 섹터에 들어가야 주가 상승률이 높아져 제 평가를 받을 것이다. 레이더, 카메라, 센서 등 3박자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년반 간이 손익계산서, 투자지표
2019년 | 2020년 | 2021년 | 2022년 | 2023년상(22년 상) | |
매출액(억원) | 7716 | 7364 | 7645 | 9222 | 4676.8(4216.6) |
매출증가율 | 7.5 | -4.6 | 3.8 | 20.6 | 10.9 |
영업이익(억원) | 108.7 | -13.7 | 155.4 | 439 | 114.2(61.6) |
영업이익률 | 1.4 | -0.2 | 2 | 4.8 | 2.4 |
당기순이익 | -117.3 | -180.6 | 86.2 | 80.2 | 76.9(55.6) |
부채비율 | 317 | 320 | 287 | 247 | – |
유보율 | 716 | 294 | 326 | 361 | – |
EPS | -358 | -346 | 142.8 | 113.1 | – |
PER | – | – | 13.4 | 10.8 | – |
올해 반기 매출 실적은 지난해 반기에 비해 10.9% 신장한 4676.8억원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반가운 뉴스이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이 다시 불량해졌다. 지난해에는 4.8%였으나 올해 반기에는 2.4%로 후퇴했다.
모베이스전자에 대해 인공지능 종목 진단에서는 ‘재무 평범, 현재가지 평범, 업종모멘텀 매우 저조’로 봤다. 6개월간 상당히 하락한 업종에 속해 있고 업종 내에서도 주목받지 못하는 종목이라고 판단내렸다.
모베이스전자 주가 전망
모베이스전자 주가 전망에 앞서 지난 4월 한국경제에 나온 기사를 읽어볼 필요가 있다.
지난 3월 선보인 현대차 제네시스2023 G90 모델에 모베이스전자가 만든 통합 컨트롤러가 장착되어 있는데 필기로 목적지를 인식시키는 장치라고 보도하고 있다. 이 장치는 전기차 GV60을 비롯해 제네시스 모든 차종에 적용됐고 대형 모델은 뒷자리까지 장착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 기술은 모베이스전자가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는 것이다.
이 정도의 기술력으로 영업이익률이 저 정도에 그친다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 현대자동차가 너무 부품사에게 박하게 대접하거나, 이 회사의 판매관리비 등 제반 비용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부디 이런 것들이 개선되어 필자도 투자하고 싶은 회사로 탈바꿈했으면 좋겠다.
주가 차트를 보면 올해 장사는 다 끝난 듯하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상승 추세를 그렸고, 8월까지는 상승을 도모하며 버티는 기간을 가졌고, 9월, 10월은 하락해 현재 20개월 이동평균선에서 지지를 받고 11월 들어 반등을 꾀하는 그림이다.
솔직히 이달은 매우 걱정되는 달이다. 미국 금리 상승이 이번에는 미국 증시에 그림자를 드리울 낌새가 강하다. 미국 주가도 불안하기 때문이다. 별다른 모멘텀이 없으면 올해 상승분을 다 토해낼 수 있으니 몸조심하는 게 낫겠다. 솔직히 현재 오를만한 모멘텀은 많지 않아 보인다. 사우디 전기차업체 등 간헐적인 호재성 뉴스가 나올 수도 있지만 장이 죽으면 반응도 무디게 마련이다.
2023년 11월 2일 낮 12시 13분 현재 주가는 1922원(+4%), 시가총액은 1406억원이다.